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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사람살이가 만든 아름다운 경치 사진아름다운 경치 사진에는 세 종류가 있다. 먼저 인간이 만들지 않았으며, 만들 수 없는 자연풍경이 있다. 그 다음으로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작품이 있고.마지막 하나는 인간이 만들긴 했는데, 의도치 않은 조화의 풍경이 되어, 아름다운 경치 사진이 된 경우다. 군산 경암동철길마을이 그랬다. 군산 경암동철길마을Gunsan GyeongAmDong Railroad, 群山 京岩洞 鉄道村 길에 엄폐된 또다른 길 며칠 전에 발견한, 아름다운 경치 사진, 이라는 사진폴더. 옛날 사진이 많이 들어있었다. 이 사진을 찍은 날짜는 7년 전인 2010년 1월 6일. 군산 경암동철도마을이었다. 그때 친구 차를 타고 소풍 갔었다. 가기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 지도 있겠다, 아름다운 경치 사진 촬영..
문학작품, 모두의 공원이 되다.건지산 둘레길[링크예정]에는 대하소설 의 소설가 최명희의 묘소가 있다. 일대는 혼불문학공원으로 단장되어 있다. 이곳에서 학교 도서관에서 읽던 문학작품 을 다시 만난다. 혼불문학공원魂火 文學公園 , HonBul literature park 전북대학교 북문을 빠져나와 어린이회관 입구로 들어가기 전 산길 앞에는 이렇게 혼불문학공원을 알리는 비석이 있다. 지나가다가도 한번쯤 들어가고 싶게 만드는 곳. 소설가 최명희 문학작품, 그 자체의 삶을 산 작가입구에는 서적 모양의 비석이 있다. 작가약력이다. 1947년 출생한 최명희는 전북대 국문과에 재학했으며, 80년에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데뷔하였다. 81년 동아일보 60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에 1부가 당선되었고, 이후 소설가 최명희는 1..
걷다보면 맺힌 마음도 풀릴거야.자연스럽다는 말이 있다. 스럽다, 접미사는 보통 어른스럽다, 선생님스럽다. 대통령스럽다. 등 보통 인위적으로 된 모습에 많이 쓰이는데, 자연스럽다, 라는 말은 Let it be, 차원에서 여타의 '스럽다'와 대치된다. 그래서 자연스럽다, 라는 말은 말 그대로 자연스럽다.힐링여행이라는 게 다른 게 있을까? 자연스러워지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다. 그래서 보통 해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수목원이나 생태공원을 찾게되는 것이다. 오송제五松堤, Jeonju Osongjae lake 2011년 환경부 주최 자연환경 공모전 대상전주시 덕진구 송천1동, 건지산 둘레길에 생태호수공원 오송제가 있다. 오승지, 오송지라고도 불렸는데, 오송지는 연못 지池를 써서 호수 자체를 가리킨다...
조선의 뿌리가 되는 이씨 성 한자, 李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직계 조상은 신라 때 사람 이한李翰이다. 그가 바로 이씨 성 한자, 李를 조선왕조 500년에 걸쳐 흐르게 한 사람, 전주이씨의 시조다. 그리고 조경단(肇慶壇)은 그 이한의 묘역이고. 조경단肇慶壇, JoGyeongDan 건지산 둘레길 코스[링크]인 최명희 문학공원에서 연화마을쪽으로 내려오고, 여기서 계속 가다보면 전주 조경단이 나온다. 전라북도 기념물 제 3호의 문화재. 조경단의 한자를 풀면, 조경단(肇慶壇)의 조(肇)는 비롯하다. 경(慶)은 경사다. 조선이 건국된 경사가 여기서 비롯되었다는 뜻이다. 이곳의 문은 언제나 잠겨있다. 잠긴 문 틈으로 들어가 보는 조경단 카메라 렌즈를 문 틈으로 디밀어 본다. 이씨 성 한자 이야기 꽤 넓다. 왜 못들어가..
떠나고 싶은 곳과 머무르고 싶은 곳의 교집합 카페는 그런 공간 아닐까? 지금 이곳에서 떠나고 싶고, 동시에 어딘가 머무르고 싶은, 그래서 카페는 여행이 압축되어 있는 집이다. 전북대학교 앞의 유동인구는 많이 줄었다. 그래서 많은 음식점들이 자리를 뜨고, 그 자리를 카페들이 메우고 있다. 특히 전북대학교 구정문에서부터 신정문 사이의 큰길 안쪽으로, 골목 주변은 그렇게 생겨난 카페들이 거리를 형성하고, 언젠가부터 전북대학교 카페거리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그린비GrinB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명륜2길 15-5 그린비, 간판이 사랑스러운 곳. 전북대학교 카페거리 초입에 있다. 간판이 예쁘다. 하얀 바탕에 까만 기린이 멀뚱히 서 있는 모습이 명료하면서 귀엽다. 에 기린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그러고보니까 카페..
가기 전에 요금 한번 알아보고 갈까? 전북대학교는 풍패지관(전주객사)[링크]과 함께 전주의 대표적인 약속장소다. 전주 서부 신시가지로 유입인구가 늘어 이곳 대학로가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객사에서 보자, 와 북대구정문 앞에서 보자, 는 전주 사람들의 관용구라고나 할까? 그랬다. 전북대학교에서는 이 북대란 말을 싫어한다. 북한같아서일듯. 학교 차원에서 전대라 부르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는데, 수십년을 불러온 이름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전북대앞에서는 사람이 많은 만큼 주차문제가 크다. 전북대학교의 주차장요금, 무료개방시기를 알아보자. 전북대학교 내부 주차장 전북대학교 캠퍼스의 주차요금 원래의 전북대학교 캠퍼스 내에서는 주차요금은 기본요금 1000원이다. 여기에 30분이 지나면 추가요금이 붙는다..
여기 앉아 있으면, 내가 왕이다.풍패지관은 전주 가볼만한곳이라기보다 가게 되는 곳이다. 전주시내의 랜드마크이며, 오랫동안 전주객사라는 이름으로 전주시민들이 가장 애용하는 약속장소 중 하나였다. 객사에서 보자, 하고 풍패지관의 널찍한 마루에 앉아있으면, 마음도 넓어지는 기분. 약속 상대가 많이 늦어도 마음이 덜 상한다. 전주 풍패지관全州 豊沛之館 다시 살아나는 전주 가볼만한곳한동안 침체되는가, 싶었는데, 최근 전주한옥마을[링크]의 부흥과 전주국제영화제[링크]의 성공으로 다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이곳은 전주한옥마을과 고사동영화의거리를 버스 한 정거장 단위로 잇는 중간지점으로. 옛 전주객사의 번영을 다시한번 누리려는 참이다. 전주 어디서든 객사라고 써진 시내버스를 쉽게 만날 수 있으니, 다른 전주 가볼만..
시간이 쌓이면 아름다움이 된다.역사여행은 그런거다. 흐르는 시간은 환경을 바꾸어놓지만, 바뀐 환경에 자신을 적응해서 살아남는다는 것. 그것을 지켜보고 있으면, 나도 저 거대한 시간의 일부가 되어 조금이나마 아름다움에 동참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유적지를 찾고, 오래된 거리를 걸어보는 역사여행은 그래서 아는 것만큼 보고, 느낄 수 있다. 오랜 역사를 가진 PNB전주풍년제과 경원동 본점에 갔다. 수제초코파이를 먹으며 역사여행을 하고 왔다. PNB전주풍년제과 경원동 본점 역사여행, Since 1951 전주초코파이로 유명한 PNB전주풍년제과는 1951년도,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때에 생긴 제과점이다. 그리고 60년, 사람으로 치면 환갑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에서 여전히 영업하고 있다. 그 와중에 창업했..
옛길을 걸으며 맛보는 그 지역만의 것전주 풍남문은 서울로 말하자면 남대문이다. 남대문 밖으로 시전상인들이 있었고 그게 지금의 남대문시장인 것처럼 전주 풍남문 밖으로 전주남부시장이 있다. 이 길을 걷다보면 전주천이 보인다. 전주 풍남문 일대 옛 지도 만약, 이라는 타임머신생각해보면 역사는 참 재미있다. 19세기 에 실려 있는 전주부성 지도를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만약 조선이 건국되지 못하였더라면 이성계의 고향인 전주에는 경기전[링크]이 세워지지 않았을 것이고, 오목대나 이목대도 없을 것이다. 경기전과 오목대가 없는 전주한옥마을[링크]은 상상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전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다. 역사의 나비효과, 그 나비 날갯짓을 따라 생각을 풀어놓는 것도 재미있다. 그리고 이곳의 이름도 지금..
옛도시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전주여행 해가 저문다. 전주한옥마을이 점점 어두워진다. 집집마다 불이 들어오고, 가로등에 불이 켜지고, 나는 걸었다. 오목대숨길[링크]을 걸어내려와 전주여행지의 야경을 거닌다. 노을을 당겨보는 전주여행 멀리 보이는 다리는 한옥마을이 있는 전주 교동과 서학동을 잇는 남천교다. 그 위의 정자는 청연루. 한옥마을은 횡으로 종으로 걷기 좋은 전주여행지다. 남쪽으로 걸으면 전동성당 지나 풍남문, 남부시장[링크]까지 가고, 서쪽으로 걸으로 걸으면 전주향교와 저 남천교를 만날 수 있다. 눈 쌓인 전주한옥마을의 저녁 저물녁 전주한옥마을의 파노라마 사진. 우측으로 일부가 보이는 산지가 오목대로 올라가는 쪽. 좌측으로는 전주향교가 있는 곳이다. 멀리 전주교육대학도 보인다. 이렇게 저물어가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