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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장가계여행 (10)
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중국숙소에서의 마지막 밤 4박6일 장가계패키지여행의 마지막 4박째다. 장가계 일정을 마무리하고부터 이제 나머지 2일은 장사시를 둘러보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는 일이다. 우리는 원가계의 금편공원에서 원숭이버스를 타고 원가계를 빠져나왔고, 저녁은 한식당에 들러 두꺼운 삼겹살이랑 대패삼겹살을 먹었다. 무한리필집이 아닌데 대패삼겹살을 자꾸달래서 엄마가 식당주인한테 팁을 좀 챙겨주는 모습이 보였다. 중국숙소에 들어갈 일밖에 일정이 남지 않은데다가 장가계패키지여행의 마지막 저녁이라서일까? 술은 꽤 많은 순배를 돌았다. 불콰해진 분위기, 아버지의 목소리가 흥이 묻어난다. 장내는 왁자지껄, 왁자지껄. 어째 분위기가 중국숙소까지 이어져 마지막 밤을 불태울 기세다. 차에 앉아 가고 있으니까 머리 속에서 술이 잘 돈다. ..
중국여행추천, 장가계? 원가계? 양가계? 장가계와 원가계, 양가계는 따로가 아니라 장가계 속에 원가계와 양가계가 있는 것이다. 장가계의 명칭은 한나라를 세운 유방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량은 유방의 참모였는데, 천하가 통일되자 유방은 개국공신들을 숙청하는 시작했고, 장량이 유방을 피해 도망친 고장이 이곳이었다. 그때부터 장씨 일가들이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그래서 장씨들의 집성촌이니 장가계라고 이름한 것이다. 원가계袁家界, Yuanjiajie원가계, 양가계는 장가계 내에 있는 원씨들의 집성촌이요, 양씨들의 집성촌이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명칭이라고 하더라. 우리는 양가계를 지나쳐 천자산케이블카[링크]를 타고 원가계까지 왔다. 이곳과 황석체 일대는 최근 영화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다. 중국여행..
백세가 되었어도 장가계에 못 가봤다면 늙었다 말할 수 없다.원래 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인생부도 장가계 백세개능칭노옹)이라는 중국 속담이다. 땅 넓고 사람 많기로 제일인 중국에서 이런 말까지 있을 정도니, 얼마나 양질의 풍경이 있을 지는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장가계는 효도관광으로 오신 분들이 많고, 특히 케이블카는 걷는수고 없이 다각도로 경치를 내다볼 수 있으니 연로하신 부모님들에게 좋은 효도관광 코스다. 장가계에서 탈 수 있는 케이블카는 "천문산케이블카[링크]"와 이곳 천자산케이블카가 있다. 천자산 케이블카天子山索道, Tianzi Mountain Cable Car앞과 옆 앞과 옆이 따로 없다. 천자산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길, 고개를 젖히고 앞을 봐도, 옆을 봐도 빽빽하게 솟아오른 절벽들이..
이렇게 스케일 큰 무대는 처음이다.장가계패키지여행 첫날 저녁, 우리는 천문산 전체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를 보러갔다. 출연진만 500명이고 제작비로 300억원을 들인 공연이란다. 이게 얼마나 큰 돈인가 봤더니, 우리나라에서 이정재, 전지현 나온 영화 같은 게 제작비 225억이란다. ㅎㄷㄷ, 입장료가 50불이라는데, 한국에서 장가계패키지여행 많이들 오니까 뽕 뽑을래나? 극장 공연장에 도착했다. 황금궁전이네. 역시 중국은 뭐든지 첫인상 디지게 만드는구나. 천문호선대극장이라고 써 있다.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안다. 울트라 대극장인 거. 천문호선쇼의 상영시간은 1시간 30분인데, 주의사항은 우리는 3월에 갔는데도 덜덜 떨었다. 딱딱한 바닥에 앉아서 봐야하는데 나는 노트북 파우치 깔고 앉아 봐가지도 덜 추웠던 ..
무한리필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장가계 천문산을 다녀왔다. 중국여행지에서의 첫번째 저녁, 우리가 먹은 것은 무한리필 삼겹살에 오리고기. 낮에 많이 걸어서 그런지 배가 고프다. 일단 삼겹살이랑 오리고기를 사이좋게 불판 위에 올려놓고 기다린다. 왜 여행와서 먹는 게 더 맛있을까? 중국여행지의 미소근데 아까부터 종업원이랑 둘이서 이 식당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돌아다닌다. 고기도 나르고, 반찬도 나르고. 근데 손님테이블로 올때마다 은근한 미소를 띄고 있다. 중국 여행지의 서비스 미소라기보다 손주들이 뭐 먹을 때 바라보는 할머니의 웃음이다. 통통한 몸집에 생김새는 좀 투박한 편이지만 표정에 "많이들 드셔"라고 써 있는 미소가 오히려 잘 어울리는 얼굴이다. 나도 기분이 좋네. 주인 아주머니 미소도 무한리필이..
숨을 고르고 있을 때, 보이는 것들 리프트를 타고 천문산 정상인 운몽선정云夢仙頂까지 온 우리는 거기서 일행을 추스려 아까 왔던 천문사케이블카 종점에 도착했다. 일행의 줄 맨 마지막에 탑승하게 된 우리 가족은 몇명의 중국인들과 함께 캐이블카에 탔다. 중국관광지 천문산 정상으로부터 천천히 멀어지기 시작했다. 멀어지는 천문산 가이드는 천문산이 장가계의 코라고 표현했다. 누우면 몸 중에 가장 높은 곳이기 바로 코이기 때문이다. 천문산이 코라면 천문산 양편의 저 봉우리들은 장가계의 광대뼈 정도 될까? 이밖에도 보봉호수는 장가계의 입으로 표현하는 등 중국관광지 장가계는 그 자체가 얼굴인 등고선을 그리고 있다. 천문산까지 케이블카로 올라올 때는 내가 아랫쪽을 바라보며 갔는데, 내려갈 때는 천문산 쪽을 바라본다. 천문..
자세히 안 보면 안보이는 거야. 장가게 귀곡잔도를 걸을 때만 해도 몰랐다. 우리 머리 위에 저런 리프트가 오락가락 하고 있는 건 왜 안보였을까? 나중에 리프트를 타고 가면서야 알았다. 그래서 일찌기 영화 에서 오판수가 말하긴 했지. "자세히 안 보면 안보이는 거야." 이라는 영화제목과 자세히 안 보면 안보인다는 말을 엮으면 단순한 싸움 얘기같지만 아니다. 주인공 오판수(백윤식 분)이 최여진에게 “너 자세히 보니까 이쁘네.”라고 수작인 듯, 아닌 듯 던지는 말에 최여진이 “자세히 안 보면요?”라고 되묻자 대답하는 말이다. "그럼 안보이지, 사람은 자세히 안 보면 안보이는거야." 의미심장하다. 자세히 안 보면 안보이는 건 뭐든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연애도, 일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여행도 그렇다. 분명..
남들이 안 할 때 골라야 얻는다.땡처리여행은 예약취소, 프로모션 등을 이유로 여행상품을 아주 싼값에 내놓은 경우를 말한다. 땡처리여행에도 좋은 시기가 있다. 보통 비수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여기에는 국내비수기 뿐 아니라 해당 여행지 국가의 비수기도 고려해야 한다. 중국 장가계 패키지여행같은 경우는 어떨까? 좋은 장가계패키지 상품을 얻으려면 비수기에 기후까지 고려해 3월, 6월, 9월을 노리는 것이 좋다. 장가계패키지의 특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장가계 천문산사를 보고 나오자, 천문사 앞 광장 한쪽에 천문산 조형물이 있다. 그런데 천문산 모양으로 돌을 깎아놓은 것은 알겠는데, 그 옆에 왠 조개 모양이 있는 것 아닌가? 자세히 보니까 저건 석회암이며, 석회암 산악지대인 이 근방의 특성을 뜻하는 거였다. 장..
여행이 활이라면 활시위를 당기는 건 기다림. 오는 차편을 기다린다. 마침내 온 차를 타고 창밖을 보며 목적지까지 기다린다. 좀 불편하고 지루하면, 불편한데로, 지루한데로 참는 것도 여행의 일이다. 배고픔 뒤의 음식이 더 달다. 기다림 뒤의 풍경이 더 아름답다. 2층 리무진버스 우리가 탄 장가계 관광버스는 2층 리무진 버스였다. 보통 버스보다 좌석까지의 높이가 두세배는 더 높이 솟아있고, 운전석은 탑승객 좌석보다 좀 아래로 내려와있다. 가이드말로는 예전 장가계관광에 비하면 3단 업그레이드를 한 버스란다. 그냥 버스→리무진 버스→2층 리무진 버스라는데, 10년 전만 해도 장가계 여름여행에 에어컨 없는 버스가 배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버스를 "가야콘 버스"라고 불렀다는데, 가야콘은 가야 나오는 에..
짐을 풀고 내일을 위해 눈을 감는 맛 잠은 안 오지만, 자야한다는 마음으로 눈을 감고, 혹시 뭐 빼먹은 건 없지? 내일 갈 때 뭐 챙겨가야 하지? 감은 눈으로 중얼거린다. 그럴 때의 상큼한 긴장감이라고 하나? 그리고 이와 더불어 이만큼 잘 와서 다행이라는 안도감도 든다. 긴장감과 안도감 사이에 여행의 평온이 있다. 처음 묵는 5성급 호텔 숙소인 장사피닉스호텔Phoenix Hotel Changsha에 도착했다. 가이드의 말로는 중국 장사호텔들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5성급 호텔이라는데, 여행 오기 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바도 그런 듯 보였다. 호텔 로비에 들어오자마자 인테리어부터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유럽 대성당에 있는 천장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규모와 정밀함이, 아, 이정도일 줄이야 하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