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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강릉게스트하우스에서 3박 4일 묵고, 속초숙소예약을 했다. 원래 강원도여행을 속초에서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정동진독립영화제에 참여하느라 여길 뒤로 밀었지. 스토리하우스 게스트하우스는 성수기 평일에는 하루 묵는데 3만원 정도다.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시내버스 정류장이 바로 앞에 있는 등 교통도 좋고, 뭐 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가격 대비 대만족이다. 내가 묵는 동안 묵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도 좋았고. 속초숙소예약 끝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스토리게스트하우스는 걸어서 10분도 안걸리는데 찾느라 좀 애먹었다. 핸드폰 지도는 '더 스토리'라는 또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안내했고, 거기다 이 게스트하우스까지 가는 길을 꼬불꼬불 골목속의 가정집으로 안내했던 것이다. 결국 큰길로 나와서 다시 찾기시작..
강릉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으로부터 추천받은 속초여행지. 청초호수공원이다. 청초호수공원은 속초8경에 포함된 관광지다. 나머지 7군데를 찾아보니까 범바위, 속초등대전망대, 조도, 청대산, 대포항, 학무정, 설악해맞이공원이라네. 속초중앙시장에서 저녁을 먹고 나서, 여기서 호수공원이 얼마나 떨어져 있나? 보니까 버스로 3정거장밖에 안떨어져 있다. 청초호수공원 와, 카메라를 들 수 밖에 없는 속초여행지, 청초호수공원 야경. 호수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가 있고, 호수 가운데까지 난 길 끝에는 정자가 하나 있다. 저건 "청초정"이라고 하네. 청초정까지 걸어가보기로 한다. 청초호 야경은 이 청초정과 설악대교를 호수가 받아 그리는 풍경이 백미인 듯. 청초정 있는 곳까지 가서 정자에 앉아 찍는 풍경. 야경에 흠뻑 빠져..
내가 묵은 강릉숙소 지피지가 게스트하우스는 금진항에 있다. 정동진영화제 때문에 강릉에 왔지만 정동진호텔보다 이곳 게스트하우스를 택한 게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이곳 지피지가 게스트하우스는 정동진에서 좀 떨어져 있고 민박에 가까운 소규모다 보니, 입소문을 타고 오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혼자는 싫고, 그렇다고 너무 많은 사람들은 부담스러운 나같은 사람들이 묵을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사람은 좋은데 너무 많은 사람들은 싫어요, 뭐 그런. 강릉숙소에서 정동진영화제 장소로 출발 강릉 금진항 주변은 제법 큰 규모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다. 동네는 한적한데 편의점은 대규모인 것. 이게 다 낚시하는 사람들, 서핑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덕분이다. 편의점에 가서 저녁으로 순대와 컵라면을 사서 순대국면을 만들어 ..
수산시장에서 회 사가고, 근처 마트에서 삼겹살 사고, 술 사고, 이것저것 다 사서 바리바리 싸들고 간 삼척펜션 검봉산자연휴양림 펜션이다. 검봉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C동으로.. 우리가 묵은 삼척펜션. 우리가 묵은 산수유 방은 15평 정도 되는 복층이다. 나무에 분홍 페인트만 칠한 게 순수해보이는 펜션이다. 마치 통나무 기타에 분홍 페인트 칠해놓은 느낌. 삼척펜션, 검봉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 시설 안방 격인 방, 폭신한 침구가 깔려 있었다. 삼척펜션, 검봉산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은 일반 수준의 펜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펜션 편의시설은 주방에 237리터 냉장고 한대와 인덕션 2구가 있다. 이불장, 에어컨, 샤워실, 21인치 TV, 바베큐 시설 따로 없다 이밖에 씽크대, 밥상, 주방기구 일체, 침구, 10..
7월의 여행지의 대미를 장식할 곳은2017년같은 경우 7월 28일(금요일)에서 7월 30일(일요일)까지 3일간 단양 마늘축제가 열린다. 7월 여행지로 국내여행을 기획하고 있다면 단양 구경시장과 상상의 거리에서 열리는 마늘축제에 들러봐도 좋겠다. 유명 요리사 불러다 마늘 요리도 하고, 마늘 모기퇴치제도 시연한단다. 이래저래, 뒤늦게 간 단양 구경시장우리 가족은 단양 마늘축제에서 살짝 벗어나 8월 1일에 이곳에 다녀왔다. 여름휴가를 7월 여행지로 잡았더라면 더 좋았을 걸. 강원도 영월[링크]에서 1박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여행코스로 충북 단양에 들른 것이다. 원래 단양에서 점심으로 마늘정식을 먹으려 했는데, 김삿갓 주거지[링크]에서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바람에 그것도 놓쳤다. 단양 구경시장丹陽 九景市場, ..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사람이 태어난다. 강원도에는 웬만한 산들이 1000m를 훌쩍 넘긴다. 그래서 등산여행하면 강원도를 첫손에 꼽는 것, 설악산, 오대산을 시작으로 기라성같은 명산이 줄지어 있다. 영월군 쪽으로 김삿갓마을을 등산코스로 경유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바로 마대산(1052m)이 김삿갓 유적지들을 품고있기 때문이다. 마대산은 강원도, 경상북도, 충청북도의 접경지로 유명하기도 하다. 마대산 등산 코스마대산 기슭에는 김삿갓문학관과 노루목의 김삿갓묘역이 있고, 김삿갓 생가라고도 부르는 김삿갓 주거지가 마대산 중턱에 있다. 김삿갓면 와석리에 있는 마대산을 완주하려면 8km정도 걸어야 하고, 약 4시간 30분이 걸린다. 등산여행 코스는 김삿갓 묘역에서 출발할 경우, 1.8km, 약 25분을 걸어..
이런 것을 모르고 살다니, 싶은 곳. 강원도 영월군의 한반도 지형은 국내여행 코스에서 빠지면 안된다. 이 사진만 보고 감이 오지? 그렇다. 이건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한반도 지형이 아니다. 백두대간에서부터 태백산맥, 호남평야까지 그 높낮이와 길이까지 정확하게 표현한 거다. 아니 표현한 사람이 없으니까, '표현된'이겠다. 우연이라는 미묘한 분이 표현했다고 하면 될까? 이 미묘함이 이곳을 국가지정 명승 제75호로 등재시켰다.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지형도라면 어렸을 적 한반도가 토끼 모양으로 생겼다느니, 호랑이 모양으로 생겼다느니, 하는 경우가 있다. 토끼는 일본이 우리를 순진하고 나약한 민족으로 격하시키기 위해 날조한 국토 모양이며 한반도는 원래 일본을 할퀴고 있는 호랑이 모양이라고..
오래오래 묵고 싶은 숙소였다. 강원도 영월에서 우리가 펜션예약해 숙박한 곳은 다. 뭐 어렸을 때 부모님 단체 여행으로 해수욕장 놀러가거나 그러면 얼핏 안에서 뭐도 해먹고 했던 기억이 나긴 한다. 지금와서야 그게 펜션이었구나, 하긴 하지만 말이다. 이거 예약은 형이 했는데, 아마 전에 영월여행 갔을 때 묵었던 경험을 살려 했을거다. 펜션 위치를 비롯해 가격 등 여러 사항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번 가족여행에도 이곳으로 숙박지를 정한 듯 하다. 처음에 엄마가 나더러 형이 예약한 어떤 방인지, 인터넷으로 보자고 했을 때, 펜션 예약한 간판 이름을 엄마가 잘 기억을 못해 한참을 이 이름, 저 이름으로 뒤적거렸다. 해질녘 바람소리, 저물녘 강물소리 등 한참을 찾다가 영월펜션, 강원도펜션, 원주펜션 등으로 접근했다...
혼자여행하기 좋은 청령포강원도 영월에 있는 청령포는 혼자여행하기 좋다. 이곳은 단종 임금이 15세의 어린 나이로 와서 17세에 끝내 죽임을 당하고 만 유배지이다. 이곳이 왜 섬이 아니라 포라고 부를까, 궁금했는데, 이곳은 섬 아닌 섬이다. 삼면이 서강의 물로, 그리고 한쪽은 육지와 연결되어 있으나 오갈 수 없는절벽이다. 이 청령포 속에서 옴싹달싹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냈을 단종이 얼마나 무력감을 느꼈을 지, 그리고 자신을 그렇게 만든 수양대군과 조정의 사람들을 얼마나 원망했을 지 생각해볼 수 있다. 지형 자체만으로 그 장소에 얽힌 사연을 웅변할 수 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다. 혼자여행이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자신만의 유배지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 청령포만큼 혼자여행하기 좋은 곳은 드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