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오사카여행코스
- 강원도여행코스
- 오사카자유여행
- 중국가볼만한곳
- 장가계패키지여행
- 가족여행
- 장가게원가게
- 전주가볼만한곳
- 장가계여행
- 홍대데이트장소
- 일본여행
- 데이트장소추천
- 제주도향토음식
- 국내여행지 추천
- 서울근교가볼만한곳
- 중국장가계여행
- 서울여행
- 홍대여행
- 전주여행
- 제주도가족여행
- 일본혼자여행
- 국내여행코스
- 주말에가볼만한곳
- 인터파크투어장가계
- 전주여행코스
- 중국여행
- 장가계원가계
- 서울가볼만한곳
- 영월여행
- 강원도여행
- Today
- Total
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시작해야 할 때는 시작해야한다.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끝내야 할 때는 끝내야 한다. 내가 무언가를 이뤘다면, 그리고 무언가를 이루지 못했다면 순전히 그 시작과 끝을 분명히 했거나, 분명히 하지 못해서였을 것이다. 일출과 일몰을 보면서, 그 시작과 끝을 생각해본다. 카메라 속에 들어 있는 이 사진을 꺼내 보았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이것이 일출인가, 일몰인가, 하는 것이었다. 물론 다녀온 장소와 시간을 알면 바로 답이 나오는 것이지만 말이다. 이렇게 설명 없이 사진만 봐서는 가는 것인지, 오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있다. 그렇다면 이 사진은 배를 선착장에 대는 것일까, 아니면 선착장으로부터 떠나오는 모습일까? 목포에서 외달도까지 섬여행하는 모습을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을 보니 이것이 오는 모습인지,..
어디론가 간다. 그 어디론가라는 말이 좋다. 지금까지 어디론가 가지 못하고, 겸사겸사라는 말에 여행을 가두어 놓았던 것을 후회한다. 이제부터는 겸사겸사, 라는 말 대신 어디론가, 라는 말을 내 삶에 자주 집어 넣어야지. 신진페리2호가 목포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했다. 배는 서쪽으로 갔다. 자그마한 집들, 아파트, 도로들이 펼쳐졌다. 항동에서 해안동, 금화동, 서산동, 온금동을 거쳐 유달산까지 이어지는 목포시가지를 볼 수 있다. 해안로를 따라 우르릉거리는 엔진소리로 전진하는 신진페리2호, 이 배는 느리긴 하지만 느리기 때문에 주변을 보기 좋은 배라고 한다. 해로로 목포여행을 할 수 있는 유람선인 셈이다. 배는 1층에는 객실이 있고 2층에는 조그만 매점과 함께 테이블들이 비치된 갑판이 있다. 갑판은 지붕을 놓아..
여행은 기다리는 연습이다. 기다리다 보면 제시간이 되어 찾아오는 배처럼, 내가 놓쳤다고 생각한 것들이 언젠가 내게 돌아와 줄 것이라고 믿는다. 목포에 도착해 처음 간 곳은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말 그대로 목포 주변의 섬들을 연결하는 항구로 제주도행 배를 탈 수 있는 곳만 별도의 건물로 분리되어 있다. 비금도처럼 멀리 떨어져있고 이름있는 섬은 가는 배가 드물고 근해를 순회하는 노선으로 한 장 끊었다. 10300원에 2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다. 목포처럼 일대에 섬이 많은 도시는 이렇게 근해를 돌며 섬을 방문하는 여객선이 있다. 전에 혼자 여행을 하다 군산에서 고군산군도를 돌아 선유도까지 갔다오는 배를 탔었던 기억이 난다. 대학교 졸업 시즌 겨울이었다. 문예창작과를 다니던 나는 대학문학상에 당선되었고, 기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