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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실제로 가보니까, 다르더라. 모든 것이 그렇다. 비단 전시관이나 운동경기 뿐, 아니라 물건 사는 일도 그렇고, 사람과 만나는 일도 그렇더라. 실제로 가보면 분명 뭔가가 다르고, 그 다름이 삶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피곤했나보다. 일찍 잔 것 같은데 또 늦게 일어나버렸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아니, 일찍 일어나는 여름 여행자가 더위를 덜 먹는다. 그래도 오전 9시쯤 숙소(라고 쓰고 찜질방이라 읽는다.)를 나섰으니 그렇게 나쁜 건 아니다 버스를 타고 유달산쪽으로 왔을 때는 9시 30분, 사진으로 보이는 돌산이 바로 유달산이다. 높이를 찾아보니 228미터네. 고맙다. 낮아서 ㅋㅋ 유달산은 조각공원을 비롯해 특정자생식물원 등 목포의 관광자원이 모여있다. 나는 이 유달산을 훑고 나서 목포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
먹는 것은 제대로 된 걸 먹자.유달산 낙조대에서 내려와 숙소를 물색했다. 마음같아서는 바로 앞에 있는 신안비치호텔이 좋겠지만, 비용을 최소화하기로 한 여행이라 광주에서도 그랬고, 이곳에서도 찜질방을 검색해 본다. 검색을 해보니 유달산 근처에 그런 건 없고, 수킬로미터 떨어진 연산동 인근에 몇 개 보인다. 버스를 탈까 하다가 그냥 걷기로 한다. 밥은 그곳까지 걷다가 발견하는 적당한 곳에서 해결하기로.그런데 기왕 먹는 거 목포의 특산물을 먹어볼까? 그런데 뭐라고 검색하지? 목포에 오면 먹을 만한 것? 목포 유명한 음식? 이것 저것 쳐보다가 목포 5미味라는 말을 봤다. 꽃게무침, 민어회, 홍어삼합, 갈치조림, 연포탕이 목포 5미다. 가다가 발견한 물고기 모양의 나뭇잎. 그런데 이거 찍느라 힘들었다. 이때까지만..
나의 내일은 어떨까? 생각을 주는 노을목포로 돌아오는 배 안에서 다음 행선지를 검색해봤다. 6시가 넘는 시간이니, 근처에서 해 지는 풍경을 짚고 넘어갈까, 해서 검색해봤고, 버스로 몇 정거장 안되는 거리에 목포 유달산 낙조대가 있었다. 여객선터미널 입구 맞은편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가 보인다. 그런데 마치 여기는 서는 정류장이 아니라는 듯 쌩 지나간다. 정말 서는 정류장이 아닌가? 생각하는 사이 버스 서너대가 또 그냥 지나간다. 뭐야 이거, 나 혼자 서 있으니까 멀리서 사람이 없는 것처럼 보이나? 해서 이번에는 한 걸음 나가서 택시 잡듯 손을 드니까 그제야 버스가 선다. 버스를 타고 신안비치호텔 정류장, 그 다음 정류장이 공생원이다. 공생원 앞에 설명글이 있어 읽어보니 1928년에 시작된 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