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7월 여행지 충북 단양 구경시장, 마늘축제가 열리는 장소 본문

국내여행/충북

7월 여행지 충북 단양 구경시장, 마늘축제가 열리는 장소

Dondekman 2017. 6. 16. 20:00
반응형

7월의 여행지의 대미를 장식할 곳은

2017년같은 경우 7월 28일(금요일)에서 7월 30일(일요일)까지 3일간 단양 마늘축제가 열린다. 7월 여행지로 국내여행을 기획하고 있다면 단양 구경시장과 상상의 거리에서 열리는 마늘축제에 들러봐도 좋겠다. 유명 요리사 불러다 마늘 요리도 하고, 마늘 모기퇴치제도 시연한단다.


이래저래, 뒤늦게 간 단양 구경시장

우리 가족은 단양 마늘축제에서 살짝 벗어나 8월 1일에 이곳에 다녀왔다. 여름휴가를 7월 여행지로 잡았더라면 더 좋았을 걸. 강원도 영월[링크]에서 1박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여행코스로 충북 단양에 들른 것이다. 원래 단양에서 점심으로 마늘정식을 먹으려 했는데, 김삿갓 주거지[링크]에서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바람에 그것도 놓쳤다.


단양 구경시장

丹陽 九景市場, Danyang Gugyeong Market 


여름에 수확하는 단양 마늘

단양 마늘은 하지(6월 22일)을 전후하여 수확합니다, 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흔히 육쪽마늘이라고 불리는, 그러니까 쪽수가 6개 정도인 마늘이 한지성 마늘로 6월 중순부터 수확을 한다. 

한지성 마늘은 수확량이 적은 대신 저장성이 좋다고 하는데, 충북 단양을 비롯해 경북 의성군도 한지성 마늘로 유명하다. 아마도 수확이 갈무리되는 시기에 단양 마늘축제를 잡은 것 같다. 7월 여행지를 찾는 여름휴가객을 생각하기도 했겠고.

한편, 제주와 남해안 지방의 마늘은 난지성으로, 마늘 산지로 유명한 전남 고흥 등지에선 5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맛집이 많은 구경시장

충북 단양의 구경시장은 85년에 문을 열었고, 120개의 점포로 이루어진 재래시장이다. 85년에 생겨서인지 점포들이 그렇게 낡지 않아 보인다. 물품을 파는 곳도 많지만 갖가지 먹거리 파는 곳도 많더라. 

어디어디 TV출연맛집이라고 현수막을 써붙인 곳만 해도 몇 군데. 1박 2일이나 생생정보통같은 프로그램에도 나온 곳들이다. 7월 여행지로 충북 단양에 온다면 구경시장에서 한 끼니 보내도 좋을 것 같다. 


마늘 폭포


충북 단양 구경시장의 벽을 이루고 있는 마늘들. 마늘로 된 폭포가 쏟아져 내려오는 것 같다. 



이걸 보는 것만 해도 단양 마늘축제다. 시원한 마늘폭포. 마늘이 7월 여행지야, 7월 여행지야, 하며 쏟아져내리고 있다. 마늘 피서다.


마늘 구입


단양 구경시장의 한 가게에 멈춰선 엄마. 마늘을 고르고 있다.

기다리면서 문득 든 생각, 단양 팔경이 유명하니까, 8경 다음이 9경이라고 구경시장인가? 한자를 보니까 구경九景이다. 맞네.ㅋㅋ



단양 구경시장 상인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우리가 산 마늘을 끌개로 끌어주는 상회 아저씨가 단양마늘이 최고예요. 서산, 의성은 그 다음이예요. 아저씨의 말투가 충청도보다는 강원도에 더 가까웠다. 


엄마의 7월 여행지

5접에 15만원 주고 단양 마늘을 구입했다. 1접에 100개니까 이걸로 1년 어치 김장할 것과 집에서 쓸 것을 모두 산 셈이다. 

아주 굵은 걸로 사지는 않았는데, 굵으면 가격이 더 올라간다고 하네. 엄마는 단양 구경시장을 빠져나오며 오늘이 내 생일이라고 좋아한다. 역시 엄마는 세간살이 마련에 기뻐하는 뼛속까지 주부다. 엄마에게는 유명한 명소가 7월 여행지가 아니다. 가족들을 맛있게 먹일 것이 마련되는 곳이 7월 여행지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