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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송도 레스토랑 피제리아 일피노에서 스테이크 피자랑 파스타 등등 먹고 본문
간만에 레스토랑
레스토랑은 오랜만이다.
평소에 가족끼리 외식을 하다보니까 한식을 주로 먹게 되더라. 그래서 뷔페같은 데서 먹는 양식 빼고 스테이크 전문점같은데는 가본 경험은 별로 없다.
특히 이런 프리미엄 레스트랑을 가본 적은 거의 손에 꼽는다. 이날은 점심에 마포에 있는 마루심에서 장어덮밥을 먹고, 저녁은 형 내외가 산다고 해서 송도 레스토랑에 들렀다. 스테이크맛집, 피자 맛집으로 유명한 피제리아 일피노다.
피제리아 일피노
송도 레스토랑 피제리아 일피노는 인천의 주상복합단지 내에 있다. 대우월드마크 푸르지오 1단지 2층.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을 해도 웨이팅이 꽤 길다는.
오전11시에 오픈해서, 런치 마지막 주문은 2시다. 이후 15시~17시가 브레이크 타임이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저녁 영업시간은 저녁 9시에 마지막 주문을 받는 것으로 끝난다. 클로즈는 22시. 예약문의는 032-834-0110.
식전빵
구운 토마토, 찍어먹는 소스와 함께 식전빵이 나온다. 그닥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다.
파스타
해산물뚝배기 파스타 18000원.
맛있었다. 국물은 매콤한 조개국물 맛. 중국집의 짬뽕 간을 약하게,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게 만든 맛이 난다.
송도 레스토랑, 피제리아 일피노 앞에는 조미료를 쓰지 않으므로 음식이 다소 싱거울 수 있다고 아예 써있다. 그말 그대로다.
리조또
버섯관자리조또 18000원.
한살 된 조카를 위해 시킨 메뉴다. 크림파스타에 밥 말아먹는 맛이다. 한두 수저는 맛있었는데 계속 먹으니 좀.. 아무튼 많이는 못먹겠더라. 내가 크림파스타를 시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피자
바베큐폴로 피자 17000원.
피자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대략 치즈피자, 매운맛피자, 고기야채피자 등이 있다. 이건 매운맛피자에 속한다. 아주 맵다는 건 아니고 살짝 매콤한 정도.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이거 시키고 나중에 피자를 또하나 시키게 되었다는.
스테이크
안심스테이크 200g 1개에 38000원이다.
2개 76000원 들었다.
이곳 피제리아 일피노가 송도 레스토랑 맛집으로 소문나게 만든 주인공이다. 마치 후쿠오카 함바그처럼 달군 돌이 나오고 그 위에 생고기를 얹어 직접 굽고 썰어먹게 만든 게 특징이다.
겉이 어느 정도 익으면 종업원이 와서 두 동강을 내준다.
오, 저 고기스러운 비주얼이란.
보통 지방이 많은 등심스테이크는 미디움 단계를 넘어서 먹는 게 좋단다. 지방이란게 익으면서 기름기 특유의 고소한 맛을 더 내기 때문이다.
반면 연한 것이 특징인 안심은 미디움레어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미디움레어로.
스테이크의 맛은...
헬렐레 한다. 잘 숙성된 고기가 아직 지글거림이 남은 채 입 속에 들어온다. 이게 고기인가 싶을 정도로 연하고 부드럽고.. 단백하고..
피자 하나 더 시켰다
안심루꼴라 피자 20000원
간만에 프리미엄 송도 레스토랑에 왔는데, 배가 덜 부른 채로 나가기 아쉬워 더 시킨 피자.
아까 먹은 안심스테이크 양이 아쉬어 안심 고기가 들어간 안심루꼴라 피자를 시켰다. 결론은 이건 그냥 그랬다는.
아까 그 바베큐폴로피자가 더 맛있었다.
애플망고 에이드 5000원
빨대 세 개 꽂아서 셋이서 쪼르륵 한번씩 먹으니까 다 없어졌다.
피제리아 일피노는 고흐 그림 '나의 방'이 생각나게 하는 실내 인테리어다.
조카가 남자 사진만 보면 아빠라고 해서 웃었다. 형네에서 멕시카나치킨을 치켰는데 아이콘 브로마이드가 온 모양이다. 그거 보고 조카가 아빠, 아빠 그런다는.
남자는 다 아빠, 여자는 다 엄마.
이것저것 해서 가격은 15만 4천원 나왔다. 간만에 셋이서 송도 레스토랑 배부르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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