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부평 맛집 원조할매국수 짜장면, 김밥까지 양 많고 맛 좋은 곳

양 많고 맛 좋은 곳

인천 부평구 청천동 변두리에는 영화관 CGV부평, 그리고 한 건물에 아이즈빌 아울렛이 있다.

근처는 식당, 술집 등이 많다. 이중에서 새벽까지 하는 식당은 잘 없는 편인데 원조할매국수는 늦게까지 한다. 

여기는 오전11시에 문을 열어 오전7시까지 하는, 오전에 문 열어 오전까지 하는 집이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일로 쉬고. 그렇게 유별난 메뉴도 없는데 국수 잘하는 부평 맛집이라고 소문이 났다. 사람들 엄청 많다는. 

산곡동 영아다방사거리의 국시원[링크]하고 내 마음속의 부평 맛집 라이벌이랄까, 그렇다.

원조할매국수

저녁 8시 넘어서 친구와 CGV 부평 근처 맛집을 찾았다.

밥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청천동 원조할매국수에는 사람이 많다. 못 들어가고 밖의 평상에 앉았다는. 김밥이랑 물국수, 짜장면을 시켰다.

어릴적 집에서 싸주던 김밥재료 배합

김밥이 크다. 사진에서 원근법 없애면 친구 팔뚝하고 비슷하다.

원조할매국수의 김밥은 무슨 특별한 조합이 있는게 아니라 예전에 집에서 소풍 갈 때 엄마가 싸주던 그 조합이다. 오뎅 빼고 햄, 단무지, 계란말이, 게맛살, 오이, 어떻게 우리 엄마의 김밥재료하고 이렇게 똑같을까. 

잔치국수 가성비 굿

잔치국수 맛있다. 

국시원[링크]하고 비교하자면 두 곳 다 맛있는데, 맛은 국수원 승, 양은 원조할매국수가 더 많다. 할매국수쪽이 조미 선생의 가르침을 더 많이 받은 느낌이라서.

중국집보다 맛있는 짜장면

잔치국수처럼 짜장면도 양이 많다. 앞서 언급한 국시원에서도 짜장면 파는데 맛이나 양에서나 여기가 더 맛있더라.

CGV부평 근처, 청천동 할매국수에서는 중국집에서 시키던 짜장면보다 더 맛있는, 곱배기의 양을 4천원에 즐길 수 있다.  

원조할매국수메뉴판 가격

부평 맛집 원조할매국수의 메뉴판. 콩국수만 빼면 비빔국수, 잔치국수, 짜장면, 기계우동 모두 4천원이다. 김밥은 2천원 가격.

내가 알던 집 중에서 양이 이렇게 많고, 맛도 뒤지지 않은 집은 없었던 것 같다. 뭐, 그렇다고 너무 기대를 걸고 먹으면 그렇고 아무튼 저렇게 싼데 적어도 기본은 한다는 거다. 

게다가 새벽 7시까지 영업하니까 아무때나 와서 먹어도 되고.

비빔국수까지 잘 하기 쉽지 않은데

국수집에서 잔치국수는 다들 웬만큼 한다.

그냥 못해도 후루룩 들이킬만은 하다는 거. 그런데 비빔국수를 시켜보면 어떤 집은 먹기가 고역인 곳도 있다. 너무 짜거나 양념에 뭐가 과하거나 그러면 힘들어진다는.

CGV부평 맛집 원조할매국수는 비빔국수가 맛있다. 개인적으로 짜장면하고 비빔국수를 제일 맛있게 먹었다.

너무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김치 얹어서 먹을 만 하다는. 무엇보다 양이 착하다. 어디가면 나는 국수는 곱배기 시켜야 하는데 여기는 곱배기 시킬 필요가 없어서 좋더라고.

근데 특이하게도 앉는 자리 앞 벽이 전면 거울로 되어있다. 비빔국수 먹고 입에 빨간 거 묻었나 바로 확인되어서 좋더라고.

아무튼 CGV부평에서 영화 보거나 아이즈빌 아울렛에서 옷을 살 일이 있으면 여기 청천동 부평 맛집에서 한끼 해보기를. 놀랄만한 맛은 아니라도 가성비는 보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