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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

화성맛집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여명의 한정식 상차림

Dondekman 2019. 2. 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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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과 보리굴비

화성맛집으로 유명한 여명에 다녀왔다.

원래 화성 시청로 쪽에 1호점이 있는데, 우리가 다녀온 건 보통저수지 옆에 있는 여명 2호점. 근처에 맛집과 카페들이 많고, 여명은 그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한정식집이다.

여명 보통리점이라고도 부른다.

 

여명 보통리점 위치


여명 메뉴판


여기는 일단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화성맛집인데, 한정식을 취급하니까 자연스럽게 간장게장, 혹은 꼬막장, 새우장 조합이 발달했다. 

여기에 보리굴비까지 더해져 2인세트, 3인세트, 4인세트 등 세트메뉴가 있다. 가족외식할 때 가격이랑 봐가면서 조율을 잘 수 있게 해놨더라. 게장은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선택이 가능하니까 나중에 간장게장 싫어하는 아버지 모시고 올때는 양념게장으로 하면 될 듯 하다.

이날 우리가 시킨 건 3인세트.


단품과 주류


단품을 보면 화성맛집, 여명에서 취급하는 주무기들을 알 수 있다.

소고기장조림, 꼬막장조림,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그리고 여기에 더해 소갈비찜도 취급한다. 새우장이나 전복장보다 꼬막장을 주력으로 미는 건 의외다.



포장, 및 택배 판배도 하고 있으니, 화성맛집의 메뉴들이 눈에 아른거린다면 집에서 시켜먹을 수도 있을 듯.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하고 있었다.


이게 꼬막장


꼬막장이라니, 처음 먹어본다. 

음음... 달큰한 맛에 꼬막맛이 잘 어울린다. 청양고추 한점씩 먹으니까 밥도둑인데, 워워, 여기서 밥을 다 먹어버리면 안되지. 먹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먹기 힘든 맛이다.


게장 등장


화성맛집, 여명의 메인메뉴, 간장게장 등장하셨다.

저 비주얼은... 마치 일부러 주황색 알을 만들어서 게에다가 꽂아넣은 듯하다. 밥도둑, 밥강도, 밥폭행범, 밥살인자, 밥에 대해 어떤 흉악범을 붙여도 다 이해가 될 것 같은 맛이다.

이거 때문에 밥 한공기 더 시켜서 형이랑 나눠먹었다.


다른 반찬에 집중을 할 수가 없네


차린 건 많지만 한살배기 조카에게는 먹을 것이 없는 한정식 밥상. 엄마가 김에 싸주는 밥만 하나씩 먹고 있는 조카다.

뭐 된장찌개도 있고 이것저것 많은데, 간장게장이랑 꼬막장 먹느라고, 산만했다. 그리고 제대로 음미하지 못해서 특히 아까웠던 여명 메뉴는 바로 이거


이거슨 보리굴비


보리굴비란 옛날, 냉장고 없던 때, 굴비를 해풍에 말려 겉보리 속에 장시간 보관해서 생긴 이름이다.

수분이 빠져서 살이 단단해지고 보리겨 성분이 굴비의 감칠맛을 유도하여 일반 굴비보다 업그레이드된 맛을 느낄 수 있다. 화성맛집 여명에서는 일본식인 오차즈케 해 먹으라고 녹차병을 놓아줬는데, 간장게장 맛집이니까 그거 먹느라 오차즈케는 만들어 먹을 틈이 없었다.

아무튼 눈도 포식, 혀도 포식, 배도 포식 잘 먹었다. 이렇게 해서 먹은 것이 156000원, 밥 한공기 더 시키고 어쩌고 해서 3인상 가격보다 더 나온 듯 하다.


남은음식 포장불가 안내

화성맛집 여명의 한쪽 벽에는 남은음식 포장불가 안내문이 붙어있다.

상할까봐 그런다. 그냥 상하면 괜찮은데 그걸 먹고, 이 가게가 우리한테 상한음식 줬다고 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그런듯. 여명의 음식은 포장 시 발생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업소에서 지지 않는다는 '동의서'를 작성해야 포장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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