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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서울 강남의 천년사찰, 봉은사에서 보는 빌딩과 호텔들 본문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다, 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파랑새 이야기가 주는 교훈인 진짜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다는 말에 대해, 그렇다면 멀리 있는 것이 덜 소중하고, 덜 좋냐, 하느냐, 그건 아니라고 본다.
다만 내게서 멀리 있는 것은 더 좋아보이는 만큼 실제 메리트는 떨어진다는 말이겠지. 그러니까 가까이에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진가를 알아보기 힘들다는 그런 이야기. 예를들면 서울에서 출발해 유명한 사찰에 가려고 한다면, 서울 강남에도 역사가 오래되고 규모가 큰 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야 할 것이다.
봉은사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에 천년사찰이?
흔히 천년사찰, 하면 불국사나 해인사같은, 저 멀리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절을 떠올리기 쉽다. 실은 서울에도 있다. 그것도 그 위치가 서울 강남 한복판이며, 심지어 봉은사역이라는 절 이름을 딴 지하철역까지 있다.
봉은사는 서울 강남의 역삼역, 삼성역에서도 갈 만 하다. 나는 이날 삼성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갔다. 삼성동 코엑스몰, 한국 종합전시장을 지나면 대로변의 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에 9호선 봉은사역이 있고, 서거리 왼편을 보면 절이 있다. 서울 강남 봉은사로에 들어서면 바로 봉은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신라 원성왕 10년, 서기 794년에 견성암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터를 잡은 봉은사. 서울 강남의 수도산(修道山)자락에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이다.
정문을 통과하면 수없이 많은 전구들과 등들이 눈에 들어온다. 헤치고 법왕루 안으로 들어간다.
법왕루에 있는 3층 석탑
이렇게 실내도 실외도 아닌 곳에 3층 석탑이 있다.
대도장
법왕루를 빠져나와 2층을 보면 거긴 대도장大道場이라고 써 있다.
그리고 대도장 맞은편에는 서울 강남 봉은사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웅전이 있다.
대웅전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이 많다. 역시 서울 강남의 파워.
봉은사 대웅전 뒤편으로는 영산전으로 오르는 계단이 길게 나 있다.
영산전에서 바라보는 서울 강남
봉은사 영산전에 올라 서울 강남쪽을 바라다보면 삼성동 코엑스몰과 코엑스 근처 호텔들이 보인다.
봉은사 근처에는 봉은사 호텔이라고 부를 정도로 빌딩들과 호텔들이 많다. 도화타워, 포스코센터, 골든타워, NC타워2 등 빌딩들이 즐비하다. 강남 메리어트 호텔을 비롯해 삼성역 호텔, 역삼역 근처 호텔들, 테헤란로 호텔들이 눈에 들어온다.
밤에 오면 서울야경 보기 좋을 것 같다.
대웅전 만卍자 뒷편의 INTER CONTINENTAL 문구가 이색적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옆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이다.
삼성역 쪽 코엑스 몰과 봉은사 지붕 추녀가 겹쳐지는 풍경이다. 천년사찰의 기와와 서울 강남 현대식 빌딩들이 겹쳐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영산전 곁의 봉은사 조경
봉은사 대웅전과 영산전 사이에는 아기자기한 꽃들과 절의 소품들이 있다.
이렇게 미니멀한 불상이 있는가, 하면
봉은사 미륵대불 불상
이렇게 커다란 불상도 있다. 미륵대불 불상이다.
삼성산 안양사[링크]나 제주도 관음사[링크]에 있는 미륵대불 불상이 그랬듯 우리나라의 미륵대불은 대체로 그 크기가 엄청나다.
중국같은 경우는 장가계 천문산에 있는 천문사의 미륵불상[링크]이 그렇듯 터무니없이 뚱뚱하고.
봉은사의 각 전각들은 빚꽃이 핀 비탈길로 이어져 있다.
영각
이것은 봉은사 미륵대불 불상이 있는 곳, 바로 옆에 있는 영각이다. 그림자에 불과한 전각. 세상의 모든 건축물을 은유하는 듯한 이름이다.
이 서울 강남 천년사찰을 천천히 돌아오면 만나게 되는 봉은사의 약수터 날물곳이 있다.
날물골
한 모금 마시고 봉은사를 빠져나왔다.
관음보살 불상
봉은사 출구 쪽에는 연못과 함께 관음보살 불상이 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이라고 외는 독경의 주인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관음보살의 인기가 많아서, 그의 이름을 외면 어떤 역경에 처해 있어도 도와준다는 신앙이 널리 퍼져 있다. 기독교로 치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은 물러가라. 정도 될까?
서울 강남의 천년사찰, 봉은사의 풍경소리
도시의 풍경風磬
봉은사 영산각 전각 한쪽에 매여있던 풍경이다. 어디서 땡그렁 땡그렁 소리가 나나 해서 가보니 전각 뒷편에 풍경이 매어져 있더라고.
물고기가 허공을 헤엄치고 있다. 바람을 따라 그 자리를 헤엄치면서, 그걸 바라보는 나를 향해 땡그렁, 땡그렁 울린다. 풍경소리를 듣고 있는 아무개야, 너는 무얼 하고 있니, 너는 무얼 하고 있니, 말을 건네는 것 같다.
이렇게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에 봉은사가 있다는 자체가 도시의 풍경風磬이 되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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