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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장사-장가계)

중국여행추천 아바타촬영지 장가계 원가계

Dondekman 2017. 5. 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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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추천, 장가계? 원가계? 양가계? 

장가계와 원가계, 양가계는 따로가 아니라 장가계 속에 원가계와 양가계가 있는 것이다. 장가계의 명칭은 한나라를 세운 유방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량은 유방의 참모였는데, 천하가 통일되자 유방은 개국공신들을 숙청하는 시작했고, 장량이 유방을 피해 도망친 고장이 이곳이었다. 그때부터 장씨 일가들이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그래서 장씨들의 집성촌이니 장가계라고 이름한 것이다.


원가계

袁家界, Yuanjiajie

원가계, 양가계는 장가계 내에 있는 원씨들의 집성촌이요, 양씨들의 집성촌이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명칭이라고 하더라. 우리는 양가계를 지나쳐 천자산케이블카[링크]를 타고 원가계까지 왔다. 이곳과 황석체 일대는 최근 영화<아바타>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다. 중국여행추천을 언급할 때 장가계는 빠질 수 없고, 그 중에서도 원가계는 장가계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자리잡게 되었다.


천하제일교

天下第一橋, First Bridge In The World


원가계에 접어들면 첫번째로 마주치는 천하제일교. 여기까지만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장가계의 절벽들이 그렇지만, 특히 원가계의 절벽들은 나무같다. 이 천하제일교는 제주도 비자림에서 봤던 연리지 나무[링크](서로 다른 두 나무가 결합되어 같은 개체가 된 한 그루 나무)를 연상시키더다.


이런 건 그림으로만 있는 줄 알았는데.


공중정원

천문산의 절벽들[링크]이나 장가계대협곡[링크]이 절벽이 한데 모여 조립된 모습이라면 원가계의 절벽들은 절벽마다 하나의 독립된 산을 이루고 있다. 이 돌들은 어떻게 나무 모양 자라났을까? 절벽의 숲이란 이곳을 보여주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을 말일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무같은 절벽 위로 진짜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몇 억년 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공중정원일지도 모른다.



현지에서는 저 뾰족뽀족한 절벽들을 구천현제(九天玄梯)라고 하더라. 하늘을 향한 사닥다리. 회색 사닥다리인 절벽 위로 나무가 초록 사닥다리처럼 돋아났다.

경치가 다이나믹하다. 중국여행추천 땅.땅. 



저 절벽 봉오리 위에 사람을 올려놓으면 천연의 감옥이 될 것 같다.


연심교 

連心橋, Heart Linking Bridge


마음을 잇는 다리, 연심교.

옛날 장가계에는 한 가난한 남자와 여자, 그리고 둘의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의 아버지가 있었다. 여자는 부잣집에 시집을 가기로 정해졌고, 혼인날, 여자는 울면서 남자를 찾는 노래를 불렀고, 이내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러자 맞은편 절벽에서 이를 보고 있던 애인도 같이 뛰어내렸다는.. 그 뒤로 둘이 나란히 투신자살한 계곡을 정인곡(情人谷)이라고 불렀다. 

오늘날은 그 정인곡(情人谷)의 슬픔을 위로하듯, 이렇게 연심교(連心橋)라는 다리가 놓였다.


밑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다리가 아찔하다. 그보다 윗부분보다 아래쪽이 가느다란 절벽의 모습이 더 아찔하다. 산만한 거인이 나타나 발로 밑둥을 차면 쓰러질 것 같다. 절벽이 하나 쓰러지면 나머지들도 쓰러진 돌기둥에 맞아 도미노처럼 쿵쿵 쓰러질 것 같다.


건곤주

乾坤柱(哈里路亞山), Hallelujah Mountain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

저 익룡 포토존 뒤로 보이는 것이 건곤주다. 하늘과 땅 사이의 기둥이라니, 사진에서도 그렇고, 이때는 사람이 붐벼서 잘 몰랐는데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보면 500m에 육박하는 돌기둥이 하나 서 있다. 그리고 이 건곤주는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할렐루야봉의 원본이다. 그래서 지금은 합리로아산(哈里路亞山)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아바타>에서 지구인들과 원주민들이 벌이는 최후의 전투 배경으로 묘사되는 지역이다. 떠있는 절벽의 섬들이 원가계의 풍경으로부터 떠올린 영감이구나, 할 정도로 흡사하다. 

그나저나 <아바타>의 참신함은 타 영화에서 항상 침략받던 지구인이 도리어 외계인을 침공한다는 데 있다. 흔히 야만이라 부르는 것보다 진짜 야만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것을 야만으로 규정짓는 독단이 아닐까? 그러고보면 영화 속 판도라행성 원주민들은 인간 아닌 자연의 모든 것을 뜻한다. 인간은 반성해야 한다. 개척자와 파괴자는 언제나 종이 한 장 차이이기 때문이다. 



미혼대

迷魂臺. Ecstasy Taiwan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정신을 잃어버릴만한 곳이라, 미혼대(迷魂臺)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보다 영어 이름인 엑스터시가 더 눈에 들어오네. 감탄, 또 감탄! 미혼대는 장가계 원가계의 풍경 중 돌기둥들이 가장 빽빽하게 들어찬 곳이다.사람은 너무 작고, 경치는 너무 크고 기이해서, 살면서 가졌던 상식의 축척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이러니 중국여행추천할 때 언급 안 할 수가 없지.



어떤 최초의 덩어리가 메아리치며 조금씩 다르게 퍼져나간 것 같은 절벽이다.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고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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