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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해외여행/중국(장사-장가계) (33)
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이렇게 스케일 큰 무대는 처음이다.장가계패키지여행 첫날 저녁, 우리는 천문산 전체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를 보러갔다. 출연진만 500명이고 제작비로 300억원을 들인 공연이란다. 이게 얼마나 큰 돈인가 봤더니, 우리나라에서 이정재, 전지현 나온 영화 같은 게 제작비 225억이란다. ㅎㄷㄷ, 입장료가 50불이라는데, 한국에서 장가계패키지여행 많이들 오니까 뽕 뽑을래나? 극장 공연장에 도착했다. 황금궁전이네. 역시 중국은 뭐든지 첫인상 디지게 만드는구나. 천문호선대극장이라고 써 있다.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안다. 울트라 대극장인 거. 천문호선쇼의 상영시간은 1시간 30분인데, 주의사항은 우리는 3월에 갔는데도 덜덜 떨었다. 딱딱한 바닥에 앉아서 봐야하는데 나는 노트북 파우치 깔고 앉아 봐가지도 덜 추웠던 ..
무한리필이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장가계 천문산을 다녀왔다. 중국여행지에서의 첫번째 저녁, 우리가 먹은 것은 무한리필 삼겹살에 오리고기. 낮에 많이 걸어서 그런지 배가 고프다. 일단 삼겹살이랑 오리고기를 사이좋게 불판 위에 올려놓고 기다린다. 왜 여행와서 먹는 게 더 맛있을까? 중국여행지의 미소근데 아까부터 종업원이랑 둘이서 이 식당 주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돌아다닌다. 고기도 나르고, 반찬도 나르고. 근데 손님테이블로 올때마다 은근한 미소를 띄고 있다. 중국 여행지의 서비스 미소라기보다 손주들이 뭐 먹을 때 바라보는 할머니의 웃음이다. 통통한 몸집에 생김새는 좀 투박한 편이지만 표정에 "많이들 드셔"라고 써 있는 미소가 오히려 잘 어울리는 얼굴이다. 나도 기분이 좋네. 주인 아주머니 미소도 무한리필이..
숨을 고르고 있을 때, 보이는 것들 리프트를 타고 천문산 정상인 운몽선정云夢仙頂까지 온 우리는 거기서 일행을 추스려 아까 왔던 천문사케이블카 종점에 도착했다. 일행의 줄 맨 마지막에 탑승하게 된 우리 가족은 몇명의 중국인들과 함께 캐이블카에 탔다. 중국관광지 천문산 정상으로부터 천천히 멀어지기 시작했다. 멀어지는 천문산 가이드는 천문산이 장가계의 코라고 표현했다. 누우면 몸 중에 가장 높은 곳이기 바로 코이기 때문이다. 천문산이 코라면 천문산 양편의 저 봉우리들은 장가계의 광대뼈 정도 될까? 이밖에도 보봉호수는 장가계의 입으로 표현하는 등 중국관광지 장가계는 그 자체가 얼굴인 등고선을 그리고 있다. 천문산까지 케이블카로 올라올 때는 내가 아랫쪽을 바라보며 갔는데, 내려갈 때는 천문산 쪽을 바라본다. 천문..
자세히 안 보면 안보이는 거야. 장가게 귀곡잔도를 걸을 때만 해도 몰랐다. 우리 머리 위에 저런 리프트가 오락가락 하고 있는 건 왜 안보였을까? 나중에 리프트를 타고 가면서야 알았다. 그래서 일찌기 영화 에서 오판수가 말하긴 했지. "자세히 안 보면 안보이는 거야." 이라는 영화제목과 자세히 안 보면 안보인다는 말을 엮으면 단순한 싸움 얘기같지만 아니다. 주인공 오판수(백윤식 분)이 최여진에게 “너 자세히 보니까 이쁘네.”라고 수작인 듯, 아닌 듯 던지는 말에 최여진이 “자세히 안 보면요?”라고 되묻자 대답하는 말이다. "그럼 안보이지, 사람은 자세히 안 보면 안보이는거야." 의미심장하다. 자세히 안 보면 안보이는 건 뭐든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연애도, 일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여행도 그렇다. 분명..
이야기 끝에 또다른 여행이 있다. 천문산 귀곡잔도 종점인 소천문(小天門) 휴게소를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천문산사(天門山寺)에 도착했다. 관귀곡동(观鬼谷洞), 패합(捭闔), 구아동(求兒洞)을 지나는데 10분 정도 걸린 셈이다. 여기서 리프트종점인 앵두만(櫻桃湾)으로 가기 전에 40분 정도 자유시간을 가졌다. 부모님이 앉아서 쉬는동안 나는 천문산의 대표적 유적지 천문사 안으로 들어갔다. 천문산 천문사天門寺, Tianmenshan Temple 줄여서 천문사라고 부르는 천문산사. 높은 산 위에 있는 사찰답지 않게 크다. 우리나라의 웬만한 큰 절들과 맞먹는 크기다. 천문사는 중국 명나라 때 세워졌다고 하는데, 무너졌다가 청나라대에 다시 복구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명나라와 시대의 궤적을 같이하는 조선시..
그림으로 그린 길을 직접 걷다.만화영화같은 데 보면 절벽 낭떠러지를 따라 절벽을 돌아 오르는 길이 나온다. 에서도 나오는구나, 프로도 일행이 눈 쌓인 절벽산을 따라 난 협착한 길을 멀리서 조망한 영화장면 말이다. 영화는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사우론의 마법 한 방에 길이 무너지는 것으로, 해서 그 길을 포기해야 했던 스토리가 되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국장가계에 그런 낭떠러지길이 포토존으로 펼쳐져 있다. 중국장가계는 가는 곳마다 우와네, 그림으로 그린 길을 직접 걷다니 역시 해외여행도 하고 볼 일이다. 귀곡잔도 鬼谷棧道, Plank road along side Guingu Cliffs 천문산 서쪽 유리잔도를 통과한 우리는 본격적으로 귀곡잔도에 접어들었다. 귀곡잔도(鬼谷棧道)는 귀신들이나 돌아다닐 법하게 험한..
진짜 열심히 살아야겠구나.눈 앞에서 위기를 겪게 되면, 다음엔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나라는 사람이 쉽게 끝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하기 때문이다. 거창한 것을 들먹일 것 없다. 옥상 난간에만 서도 그런 생각이 드니까. 그리고 이곳에서도 그랬다. 장가계 유리잔도長家界 玻璃栈道, Zhangjiajie Glass Bottom Cliffside Path 우리나라에서 장가계관광이 유명해진건, 무한도전 방송을 탔던 탓이 크다. 그 중 특히 부각되었던 장소가 유리잔도라고 불리는 곳이다. 낭떨어지길로 유리를 깔아놓자 웬만한 남자들도 벌벌 떨었고,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정형돈은 진땀을 흘리며 거길 못 지나가더라. 덩치 넉넉한 정형돈이 산길 하나를 못 가고 빌빌 기고 있으니까, 안방에서 보던 마나님들이 특히 재미..
놓쳐서는 안되는 순간을 잡아라.여행동영상은 장비가 잘 받쳐주지 않으면 어렵다. 카메라와 액션캠의 차이는 크다. 괜히 여행동영상 장비가 아닌 것이다. 장비의 부족을 천문산 케이블카에서 절실히 느꼈다. 장가계 천문산에서 나는 주로 똑딱이 디카인 삼성VB1000으로 동영상을 찍고, 메인인 니콘 J1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한 손에 여행동영상, 또 한 손으로는 사진, 두 일 하기 바쁘더라. 여행동영상 시작버튼 장가계 천문산 게이블카 탑승하는 줄서기, 여기서부터 디카 동영상 셔터를 눌렀다. 탑승구 위에 핑크색으로 써 있는 것은 케이블카 캐빈 한 대당 8명이 탈 수 있도록 인원을 잘 배합해달라는 문구. 장가계 시가지 풍경 중국의 관광 육성도시장가계시(張家界Zhāngjiājiè)는 중국 호남성(湖南省Húnán Shěn..
여행이 활이라면 활시위를 당기는 건 기다림. 오는 차편을 기다린다. 마침내 온 차를 타고 창밖을 보며 목적지까지 기다린다. 좀 불편하고 지루하면, 불편한데로, 지루한데로 참는 것도 여행의 일이다. 배고픔 뒤의 음식이 더 달다. 기다림 뒤의 풍경이 더 아름답다. 2층 리무진버스 우리가 탄 장가계 관광버스는 2층 리무진 버스였다. 보통 버스보다 좌석까지의 높이가 두세배는 더 높이 솟아있고, 운전석은 탑승객 좌석보다 좀 아래로 내려와있다. 가이드말로는 예전 장가계관광에 비하면 3단 업그레이드를 한 버스란다. 그냥 버스→리무진 버스→2층 리무진 버스라는데, 10년 전만 해도 장가계 여름여행에 에어컨 없는 버스가 배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버스를 "가야콘 버스"라고 불렀다는데, 가야콘은 가야 나오는 에..
어머니, 호텔은 위치가 생명입니다. 아니, 조식이 생명이지 호텔조식을 두고 두 여자가 무술을 겨루는 광고 장면, 그거 웃기더라. 광고는 부딪히려는 둘을 호텔검색사이트가 중재시키는 훈훈한 결말인데, 내가 시아버지나 남편된 입장이 된다면 "나가서 맛있는 거 먹으면 되잖아."하면서 며느리를 편들기는 할 것 같다. 그러나 중국본토에서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중국에서 이것저것 먹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잘 고르면 괜찮지만, 잘 못 고르면 완전 나락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중국호텔의 호텔조식은 어떨까? 내심 궁금하긴 했다. 우리가 첫날 묵은 장사피닉스호텔의 조식 시간은 6시 30분부터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맛있냐? 이렇게 물하면 어, 맛있어.라고 말해주겠다. 다만 메뉴에 따라 편차가 심하며, 어떤 음식은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