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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맛집 수원 인계동 유치회관 본점을 가다

Dondekman 2022. 10. 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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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인계동에 갔다가 가까운 데서 국밥이나 먹을까? 하고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 

바로 유치회관 본점이다. 해장국맛집으로 줄을 서는 곳이라면 양평해장국 본점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이곳도 그런 곳이란다. 

유치회관? 처음 들었을 때는 이름이 좀 웃겼는데 자꾸 들으니 유니크하다.

 

40년 전통 해장국맛집으로 유명한 유치회관 인계동 본점.

이 수원해장국이 수원 왕갈비하고 연관이 있다.

수원 화성이 만들어지던 조선시대, 수원 화성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일꾼이 동원되었고 이 일꾼들에게 먹일 고기를 충당하느라 우시장이 열렸다고 한다.

그래서 수원에는 소갈비 요리가 발달했고 소의 부속물을 이용한 해장국도 발달했다. 중부지방 해장국은 전통적으로 사골을 푹 고아서 배추와 콩나물, 선지를 넣어 끓이는데 여기에 가장 가깝다고 평가받는 것이 바로 유치회관 해장국이다.

유치회관 본점 주차장은 가게 앞과 맞은편 두 군데

 

유치회관 맞은편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고 점심에는 이것도 만차다.

유치회관이 40년 역사의 수원해장국맛집이라 하면 수원 우시장이 곡반정동으로 옮긴 1970년대 후반과 맞아 떨어진다. 근처에 우시장이 있으니까 소의 부산물과 덧고기로 해장국을 끓여 팔 수 있었다.

원래 유명한 국밥집이긴 했지만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는데 티비 출연이 상황을 바꿨다. 2016년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유치회관이 소개되고 나서부터다.

나는 토요일 12시, 점심 피크 시간에 방문했는데 대기표 받고 20분 기다렸다. 포장은 24시간 해갈 수 있다는데 피크 시간 때 줄 서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네. 그래서 이곳 유치회관 본점은 옛날에는 좋은 동네 국밥집 정도였는데 이제 정작 동네분들이 가기 부담스러운 곳이 되었다고 한다. 

 

접수표 받은지 20분 만에 입장. 그동안 40여 테이블이 다녀갔다.

유치회관 본점 메뉴판

 

수원 유치회관 인계동 본점은 우거지랑, 팽이버섯, 파 , 부추, 고기가 들어간다.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을 통틀어 생각하면 소고기무국의 그것과 가장 비슷한 느낌.

들어간 고기가 꼭 도가니와 반 합성한 것처럼 쫀득쫀득하다.

쫀득쫀득보다 쫜득쫜득에 더 가까운 느낌.

 

따로 그릇에 담아나오는 선지를 국밥에 넣어보는데

이게 또 해장국맛집의 배려다. 선지라는 게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취향껏 넣어 먹거나 따로 먹을 수 있다. 또 부족하면 계속 리필해도 된단다.

 

익은 김치, 무 생채, 깍뚜기가 있고 깍뚜기가 가장 잘 어울렸다.

 

다대기와 청양고추도 있는데 나는 둘 다 안넣는게 더 낫더라.

유치회관 본점 포장 안내

 

유치회관 본점 해장국 포장은 밥과 반찬이 포장되지 않고 기본 2인분부터다

포장은 영업시간이 24시간이기도 하고 양도 더 많다니 포장이 가성비일 듯. 그런데 반찬 맛있으니까 1000원 더 주고 반찬도 포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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