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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모듬순대 오마카세라 불리는 봉천중앙시장의 산골

Dondekman 2022. 9. 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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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봉천동의 봉천중앙시장은 순대로 유명하다.

모듬순대 메뉴로 유명해졌는데, 더 정확히 말하면 '순대 오마카세'란 말로 유명해졌다.

스시집에서 선택을 주인한테 다 맡긴다고 해서 任せる(마카세루)에 お(오)를 붙인 건데 우리말로 하자면 '맡김차림'정도일까? 요새는 한우 오마카세, 채식 오마카세 등 뭐만 하면 오마카세라고 하더라.  

봉천중앙시장 산골

 

 

봉천중앙시장에는 다섯 군대 정도 순대를 파는 집이 있는데 이중에서 인스타를 타고 유명해진 모듬순대맛집이 '산골'이다.

서울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5분 거리.

 

순대국과 모듬순대 등이 주 메뉴지만 의외로 닭곰탕도 있으니 순대 못 먹는 사람들은 이거 먹으면 될 듯.

기타 아재 술안주 메뉴들도 많다.

 

산골 메뉴판

 

두부김치, 김치전 등 전형적인 막걸리 안주들이 눈에 띈다.

근데 '닭고기'라니, 직설적인 메뉴 이름 ㅋㅋ 

순대국 7000원이다. 몇 년 전을 되돌려 놓은 물가가 마음에 드는 봉천중앙시장 순대국밥집.

 

산골의 모듬순대 오마카세. 

남자 둘이서 순대국밥 따로 안시켜도 모듬순대만으로 배부를 수 있다.

머릿고기를 먹으면서 나는 비계를 잘 못 먹는 타입이구나, 했다. 김치랑 같이 먹으면 좀 먹겠네. 

모듬순대 오마카세

 

모듬순대는 내장 부속이 한 접시 가득이다. 순대+내장류로 간, 허파를 비롯해 오소리감투, 애기보 등 내장 부속물이 다양하게 들어 있다. 이게 15000원. 요새 15000원으로 둘이서 배부르기 힘든데, 더군다나 서울에서.

 

 

7000원 가격의 순대국밥.

양도 질도 준수하다. 모듬순대로 유명한 집 답게 순대국 건더기가 다양하다. 순대 오마카세 양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우면 순대국밥으로 달려도 좋을 것 같다.

 

차 몰고 왔기 때문에 술 대신 사이다 한 잔.

산골을 비롯한 봉천중앙시장 순대국밥집들은 시장 순대집들 특유의 분위기와 돼지냄새가 좀 있다. 돼지 잡내같은 것을 은근 즐기는(?) 사람들은 좋을 모듬순대 맛집인 듯. 냄새 민감한 사람들, 체인점 순대 스타일 선호한다면 비추다.

매장 스타일이 싫다면 포장도 좋지만 내장은 시간 지나면 돼지잡내가 좀 난다. 집 멀다면 비추. 

봉천중앙시장 주차장은 따로 있고, 무료주차를 원하면 도보 8분 거리를 관악구청의 무료주차장(3시간 무료, 이후 1시간 3000원)을 이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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