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실록 센트럴시티점에서 밥 먹고 고속버스터미널 주차

처음부터 순대실록 센트럴시티점에서 순대국을 먹으려던 것은 아니었다.

친구랑 같이 비싼 햄버거 먹으려 했는데...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에서 Shake 써 있어서 쉑쉑버거인 줄

"나 쉑쉑버거 다 왔는데 너 안보인다?" 

아, 저 쉐이크는 밀크쉐이크 나오는 데라는 뜻이로군. 쉑쉑버거는 센트럴시티 호남선 1층에 있다.

그 돈이면 뜨끈한.... 가성비에 졌다. 

 

쉑쉑버거 입구로 들어가려던 친구 메뉴 가격표 보고 멈칫

그렇다 친구는 맛에 대한 명성은 들었지만 가격에 대한 명성은 듣지 못한 것이다.

이 돈이면 국밥 뒤집어 쓸텐데 다른 데 알아볼까?

쉑쉑버거 위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그런데 2층 엘레베이터가 아니라 1.5층인 식당가 가는 에스컬레이터 따로 있다. 역시 고속버스터미널 복잡해. 돌아보니까 대충 한식집, 중국집 등 있는데 아까 뒤집어 쓰자고 말한 국밥집도 있다. 서울 대학로에 본점이 있는 순대실록 센트럴시티점이다.

순대실록 센트럴시티점 메뉴판

 

보니까 2인 세트가 따로 있어서 그거 시켰다. 

공기밥 하나에 순댓국, 그리고 전통순대에 편육무침 하나 딸려있다. 음료수나 술 한 병도 주고. 둘이서 먹기 정말 좋게 생겨서 저거 시켰다. 2인세트A다.

 

밑반찬은 이런데 옆에 셀프바 있어서 양파, 고추 등도 가져올 수 있다.

번개처럼 셀프바 다녀왔는데 마스크 깜빡함. 마스크 쓰셔야 해요.. 네에...

야채 무침이랑 잘 어울리는 순대랑 편육

순대 맛있다.

그런데 맛있는 순대는 많은데 이렇게 야채무침이 같이 나오는 곳은 처음. 

아까 편육무침이라고 써 있는 게 이거였다. 야채 밑에 편육이 숨어있다. 그냥 편육무침이 아니라 순대무침이라고 쳐도 잘 어울림.

 

진한 사골로 끓여낸 순대실록 센트럴시티점의 순댓국

간은 좀 약해서 소금 좀 쳐야한다. 서울 국밥집들 간이 대체로 이정도인듯. 그냥 주는 간 대로 먹는 편인 우리 가족은 그래서 서울 맛집 국밥집도 못마땅해하더라. 

주차비 만회하는 센트럴시티 신세계백화점 쇼핑

 

친구가 아침에 기분 꿀꿀해서 쿨하게 차 끌고 왔다는데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식사하면 주차 무료로 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다. 

센트럴시티 주차장은 대표적으로 광장 주차장이랑 사잇길 주차장 있다. 우리처럼 점심밥 먹은 정도로는 주차 무료권 안 나오고 신세계백화점에서 쇼핑해야 무료 해준다. 그래서 친구는 주차 무료권을 얻기 위해 아는 사람 생일 선물을 미리 사기로.

 

고속버스터미널 주차장_사잇길 주차장 요금은 10분당 1,000원, 1시간당 6,000원으로 비싸다. 게다가 무조건 시간제라 하루 주차하면 6,000원 * 24시간 = 144,000원이라 실수하면 거의 호텔비 나올 수 있다. 주차 공간 넓지 않은데 항상 빈자리가 있는 이유가 있다.

순대실록 센트럴시티점 위치를 검색하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센트럴시티 중층 M9호라고 나온다. 
영업시간은 10:00 - 22:00

그리고 "주차가능 포장가능", 이라 써 있는데 주차가 어떻게 가능한지는 미리 전화해서 물어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