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은희네 해장국 부천 상동점, 판타스틱영화제같은 내장탕맛집

제주 은희네 해장국은 원래 제주에 있는 집이다.

제주에 있는 체인점 중에서도 두 집만 본래 은희네 해장국이고, 부천 상동점을 비롯해 서울 일대에 있는 은희네는 '하솔FnB 프랜차이즈'에서 만든, 일산에서 시작한 곳이다. 본점의 친척뻘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제주에 있는 은희네 해장국에서 기술 이전 받고 정식으로 로열티도 지급한 곳이라고 한다.

나는 부천 소풍 CGV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보고 점심을 먹으러 이곳을 찾았다. CGV에서 가는 길은 10분 거리, 상동역 3, 4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 부천 상동점.

빌딩 틈바구니에 있어서 나처럼 눈을 지도에만 두고 갔다가는 주변 상가를 휘돈 뒤에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 부천 상동점 메뉴판

제주도 본점 메뉴판에는 해장국 딱 하나만 있는데 서울 일대로 퍼진 체인점들은 내장탕, 돔베고기, 양무침을 팔기도 한다.

내장탕에 들어간 재료 써진 것 중 가운데 없애놓은 글자는 '곱'이다. 원래 곱창이 들어갔었던 듯.

석박지가 맛있다.

저 다진 마늘은 처음에 청양고추 된장에 찍고 마늘에도 찍어먹으라는 줄 알았네.

제주 은희네 해장국은 들깨가루가 듬뿍 뿌려 나온다. 

개운한 맛을 원한다면 해장국을, 고소한 맛을 원한다면 내장탕이 좋다.

얼큰하고 맛있네. 심심한 맛의 내장탕맛집을 기대했다면 간의 세기, 조미료 맛의 세기가 좀 강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풍부한 건더기

양평해장국에서 먹었던 내장탕보다 건더기는 덜 들어있는 것 같다.

 

제주도를 생각나게 하는 관광지 지도가 벽에 인테리어되어 있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 체인점은 수도권에 수십개가 있더라. 대부분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그 지역의 해장국집으로 유명한데, 확실히 체인점이라서 맛에 있어서 기본은 하는 듯.

부천 상동점같은 경우도 인기가 많다. 제주 본점에 다녀오신 분들 말로는 제주에서 먹던 것과 같은 맛이라는 의견이 많다.

제주 은희네 해장국 부천 상동점의 주차시간은 한 시간이며, 별 일 없으면 길가에 주차 가능하다. 같이 영화보고 같이 해장할 수 있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어울리는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