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서울아산병원 맛집,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에서 빼쉐파스타 본문

국내여행/서울

서울아산병원 맛집,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에서 빼쉐파스타

Dondekman 2021. 6. 22. 22:37
반응형

부모님 모두 몇 년 주기로 입원한 서울아산병원이다.

아버지는 위암이라 병실에서 나올 수 없고, 어머니만 모시고 식사하러 고고. 동관 18층에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가격은 좀 있어도 분위기랑 맛 좋은 서울아산병원 맛집이래서 한 번 가봤다.

부모님이 있는 쪽은 서관. 동관쪽으로 건너가서 엘레베이터를 탑승한다.

코로나 때문에 병원 들어갈 때 검사가 철저하다. 18층에 있는 스카이라운지 식당 간다고 하니까 소매에 "18"이라고 써진 스티커 붙여줌.

손님 모시기 좋은 서울아산병원 맛집

지하에도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다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사람들도 북적거리고 푸드코트 특유의 분위기도 있어서 좀 전망 좋은 곳에서 식사 대접 해드리고 싶더라고.

동관 18층에 올라가면 VIP병실과 함께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이 있다.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메뉴판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해 보실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코스가 있고, 스테이크, 파스타, 한식 단품메뉴들이 있다. 단품 중에서도 정식 메뉴들이 있다. 여기 올 때는 엄마 몸보신으로 오소부코(이탈리아 사골찜)를 대접하려고 했는데 그게 메뉴판에서 사라졌네. 물어보니까 없어진지 꽤 된단다.

가격은 쏘쏘. 이정도면 일반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안 비싼 편이다. 전망을 즐기면서 양질의 식사를 한다는 것에 대면 가성비같다.

엄마는 전복해물뚝배기 정식을 시켜드리고 나는 오늘 쉐프추천 메뉴라는 빼쉐파스타 정식을 시키기로 한다.

빼쉐파스타 정식

파스타 나오기 전에 나오는 크림스프랑 샐러드, 빵.

그리고 서울아산병원맛집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의 쉐프 추천메뉴, 빼쉐파스타다.

빼쉐(pesche)란 이탈리어로 '생선'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토마토와 해산물이 들어간 시칠리아식 매콤한 수프라네. 먹어보니 정말 매콤한 토마토 파스타다. 

한 그릇 짬뽕같은 파스타랄까. 얼마전에 토마토 순대국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런 컨셉임.

전복해물뚝배기 정식

엄마몫인 전복해물뚝배기 정식은 스프격으로 흑임자죽이 나온다.

해물이 엄청 풍성하다. 뭐 당연하지 21000원짜리 메뉴인데.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메뉴판에 재료 원산지가 친절하게 써있다. 오징어: 원양산, 쭈구미: 베트남, 낙지:태국산, 꽃게: 중국산, 찹쌀가루: 국내산이란다.

밥이랑 반찬은 국내산이란다.

뭐, 맛있다. 국물도 끝내주고. 해물을 좋아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을 듯. 엄마가 덜어준거 먹으면서 감탄하면서 먹음.

후식으로는 커피와 오미자차를 주문할 수 있다.

아산병원맛집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의 분위기가 요러하다. 사방에 난 창문을 중심으로 테이블이 놓여있음.

코로나 전에는 저 투명판도 없지 않았을까?

병원 건물과 구름에 가려진 롯데월드타워부터...

한강 건너의 모습까지 잘 보인다.

저걸 보면서 옛날 한강변 아파트들은 전부 복도식에다가 총을 거치하기 좋도록 벙커화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전쟁"이라는 단어와 "병원"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까 오전에 건강진단 받은 결과가 나왔네. 공복혈당이 101, 약간 높은 거 빼고는 모두 정상이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