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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

오이도 여행, 전망대카페와 선사유적공원

Dondekman 2020. 9.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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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해변을 한바퀴 돌며 뜨거운 낮을 보낼 카페를 찾았다.

그러다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이 있는 언덕 위에 "전망대카페"라는 푯말을 발견. 그리로 향했다.

 

뭐야, 오이도에 선사유적이 있었어? 자전거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서 배곧 한울공원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왔다면 여기서 자전거 매놓기 좋겠다.

바닷가가 질릴 때쯤 갑자기 산이 나와서 반갑다. 좋은 오이도 여행코스인 듯.

오이도 전망대카페 올라가는 길

해변 못지 않게 운치가 있다. 도중에 '책 읽는 초소'라는 전망대라는데가 있는데 들어가보려다가 말았다. 안에 있는 남녀가 독서 말고 다른 걸 하고 있는 것 같아서 ㅋ

꽤 운치가 있는데다가 해변처럼 바글거리는 느낌이 없어 좋은 오이도 전망대카페.

동그란 건물을 한바퀴 돌다가 뒤쪽으로 오이도 선사공원이 있다고 화살표가 있다. 선사유적공원부터 한 번 둘러볼까? 카페 들어갔다가 다시 들락거리기 귀찮아서...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나즈막한 산 하나가 고스란히 예쁜 조경으로 감싸있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고대적 조개무덤을 전시해 놓은 패총전시관이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기약없이 문을 닫아놓았더라.

선사 유적공원의 선사마당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예약해서 움막에서 숙박할 수도 있더라. 오이도여행와서 어디 호텔이나 민박같은 숙소보다 이색적인 데이트코스가 될 것 같다. 통나무집에서는 자봤어도 이렇게 짚단으로 된 집은 안 가봤는데. 

여긴 유적 발굴 체험이라는데 모래밭에서 삽을 푹푹 퍼서 이렇게 유적을 발견하는 데라고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그런 곳인 듯.

안에다가 스테인리스 그릇이라도 묻어두려나.

오이도 바다보기 좋은 곳

썬크림을 떡칠하다시피 한 보람이 있었던 무더운 여름이었다. 

선사유적공원을 혼자 터벅터벅 걸을 이유는 없었는데. 호기심 때문에... 오이도여행도 그렇고 여행은 이렇게 사정 고려보다 호기심이 승할 때 가게 되는 듯. 돌아서보면 잘 갔다, 가지 말걸,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반반인것 같다. 가도 좋았고, 안 가도 좋았던... 

사는 일하고 비슷하다. 그거 아니어도 어떻게 먹고 지지고볶고 사랑하며 살았겠지... 같은.

어쨌든 오이도전망대카페는 뻔한 오이도여행을 보다 윤택하게 해준다. 커피 한 잔 하면서 바다를 '멀리서' 볼 수 있게 해주는 곳.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시켜놓고 카페에 앉아 잘 보낸 오후 시간

기기들을 충전하고 저녁 먹을 곳도 검색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 

오이도 책읽는 초소

내려오는 길.

아까 못 들렀던 책읽는초소에 들어가봤다.

전망도 오이도 전망대카페 못지 않게 좋고, 콘센트까지 있다.

에어컨 없이 그냥 있기엔 좀 덥고, 이 책읽는초소는 좀 선선해져서 오이도여행오면 좋을 듯.

책꽂이에 꽂혀 있던 김용택 시인의 "시가 내게로 왔다"

고등학교 때 읽던 책을 여기서 보니까 감회가 새롭네. 낯선 곳에서 만나는 반가운 책 한 권. 오이도여행의 아기자기한 기쁨이다.

시가 내게로 왔다
국내도서
저자 :
출판 : 마음산책 200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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