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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민물장어주물럭 유명한 양재맛집 금강수림

Dondekman 2020. 6. 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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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서울에 올라온 부모님을 모시고 어디를 갈까, 하다가 고른 곳.

고기 구워 먹으러 갈까, 하다가 장어집을 골랐다. 6월은 장어의 영양이 가장 풍부한 장어의 제철이라나. 어쩌다 한 번 올라오시는 거, 좀 비싸도 잘 하는 곳으로... 그리고 집 근처 양재맛집일 것.

양재역 금강수림이 유명하더라. 다들 민물장어주물럭이란 걸 먹고 와서 맛있다고 해 여길 한 번 가보기로.

양재역에 바로 입구를 낸 금강수림 위치

지하철 3호선 양재역 3번출구와 4번출구가 갈라지는 곳에는 따로 지하상가가 있다.지하 2층부터 지상층까지 각종 양재역 음식점들이 모여있다. 전에 여기 지하 2층에 있는 엘린포레 뷔페를 가기도 했었지.

양재맛집 금강수림은 엘린포레 뷔페 바로 옆집이다. "장어, 참게, 복"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다.

 

유명, 유명

정치인들이나 유명 운동선수, 연예인들이 두루 다녀갔군.

예약하니까 미리 별실을 잡아주었다. 3~4인이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부터 잘 갖춰져 있다.

양재역에서 모임장소나 회식장소를 찾을 때 좋을 듯. 우리가 자리를 잡을 때도 옆방에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오는게 벌써, "우리 지금 직장인 회식 왔음"하는 것 같다.

양재역맛집의 정갈한 밑반찬, 단호박 감자 샐러드?, 나물, 콩물 버섯 다 맛있다. 잡채는 미리 해둔 탓인지 좀 불어나서 잡채 좋아하는 엄마가 별로라 하더라.

민물장어주물럭 등장, 주물럭과 두루치기, 제육볶음의 차이는?

메뉴판에는 그냥 장어주물럭이랑 더덕 장어주물럭, 인삼장어주물럭이 있었고, 인삼장어주물럭이 기본보다 1.5배정도 비쌀 정도로 고가격이다. 일단 우린 여길 왔다는 것 자체가 비싸 비싸, 하기 때문에 그냥 기본을 먹기로 한다. 39000원 장어주물럭 3인분.

그러고 보니 장어주물럭이 장어양념구이랑 무슨 차이지?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수미네반찬에서 나온 김수미의 말에 따르면 두루치기는 각종 재료에 채소, 양념을 넣고 볶다가 물을 넣고 끓인 거고, 양념에 재운 후 좀 되게 볶은 게 제육볶음,  양념한 고기를 잘 주물러 숙성과정 없이 구워먹는 게 주물럭이란다.

그러니까 그 말에 따르면 장어 양념구이와 장어 주물럭은 양념이 들어간 건 같은데 주무르고 안주무르고? 그 차이인 듯. 

깻잎에 고추 마늘 플러스 쌈 하니까 밸런스 좋다. 장어의 좀 느끼? 비릿한 기운을 잘 잡아줌.

민물장어 품종

바닷장어보다 비싼 민물장어, 그 민물장어 중에서도 자포니카가 짱이라는 거다.

헷갈리게 인쇄되어 있는 양라자포니카? 아니라 앙라자포니카로군. 어쨌든 양재맛집, 금강수림은 최고급 앙귈라자포니카 품종을 쓴다. 그래서 비싸도 이해하시고 음미하시라.. 뭐 그런.

맛있었다. 다른 고기 주물럭이 그냥 맛있음이라면 민물장어주물럭은 장어 특유의 몸에 좋을 것 같은 맛이 잘 스며든 맛이다.

맛은 장어로, 배는 볶음밥으로 채우기

볶음밥 3인분 어떠냐고 하니까 종업원분이 3인분은 많을 것 같다고 역 염려해주심 ㅋ 그래서 2인분 주세요. 했다. 결과적으로 그 분 말쌈이 맞았다.

장어 구운 자리에 볶음밥이 볶아져 왔다. 볶음밥도 맛있지만 같이 내온 깍두기와 된장국 조합 좋다. 특히 저 된장국 좋다. 시원하고.

이 양재맛집의 육수 내공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금강수림 메뉴판에 있는 인삼 장어탕이나 복국, 복지리탕도 잘 할 것 같다.

수정과로 피니쉬.

양재맛집에서 부모님 모시고 좋은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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