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심 마포 2호점에서 히쯔마부시 장어덮밥을 먹었다.

우나돈과 히쯔마부시

보통 일본의 장어덮밥 하면 우나돈이다.

히쯔마부시는 우나돈의 장어를 보다 바싹 구운 것. 한국에도 장어덮밥집들이 있는데, 개중 장어 하면 여기 하는 데가 마루심이다.

마루심은 강남의 반포 마루심이 본점인데, 이날 토요일이라 도로 밀릴 걸 생각해 마포에 있는 마루심 2호점을 찾았다.

마루심 마포2호점

들어서니까 딱봐도 일본인으로 보이는 여종업원이 몇분이세요? 묻는다.

마루심이 원래 일본의 마루야라는 가게로부터 인연을 맺는다. 주인분이 유학할 때 나고야에서 유명한 장어덮밥, 히쯔마부시를 먹었던 것.

주인은 그 맛에 반해서 4년동안 마루야에서 일을 배워가지고 한국에 와서 가게를 차렸다고 한다. 마루야가 일본어로 丸屋니까 마루심丸心이란게 마음심 자 써서 마루야의 마음인가보다.

각각 시킨 메뉴가 나왔다. 장어 한마리가 올라가는 히쯔마부시 상이라고 해서 36,000원, 한마리 반이 올라간 히쯔마부시 특은 45000원이다. 21000원 가격의 미니 히쓰마부시도 있다.

상上과 特의 차이

히쯔마부시 상과 특은 이정도 차이가 난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게 특.

히쯔마부시 먹는 법

히쯔마부시 특이다. 

일본에서는 그냥 우나돈만 먹어봤는데, 우나돈이 살살 녹는 장어맛을 강조했다면 히쯔마부시는 생선구이 겉면 특유의 바삭한 맛이 좋다. 메뉴판에 보니까 먹는 방법도 써 있더라.

그릇에 담긴 장어덮밥을 4등분 해서 첫번째는 그냥 먹고, 두번째는 와사비 얹어먹고, 세번째는 오차즈케라고 녹차 물 말아먹는 일본의 국밥 개념이다.

마루심 메뉴판

마루심 메뉴판과 가격은 마루심 홈페이지에 가면 상세하게 나와있다.

세트메뉴는 48000원 짜리하고, 49000원 가격의 눈꽃세트 등이 있는데, 이보다 비싼 코스요리도 있다. 바로 마루심 골드하고 마루심 VIP.

뭐, 이렇게 생겼다. 계절에 따라 제철 재료로 바뀔 수 있다고 한다.

마루심에서 술 한잔 하기, 주류 메뉴

야들야들하고 간이 딱 맞는 계란찜. 간만에 맛있는 계란찜 먹었다.

아사히 생맥주 2잔 시켰다. 맥주 한잔에 7000원,

장어를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때 좋은 메뉴다. 다음은 마루심 마포2호점의 주류 메뉴판.

일본 장어덮밥 전문점답게 일본 사케도 많이 있다.

데이트하거나 가족외식할 때, 회나 고기가 지겹다면 이런 장어요리 전문점도 괜찮겠다. 본점인 마루심 반포점이 강남이니까, 인천이나 파주같은 서울 서북쪽에서는 마루심 마포점이 좋은듯.

마루심 마포2호점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10시, 주차장은 바로 앞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