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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순대국밥맛집 이모네 가마솥 순대국, 진국이네. 본문

국내여행/서울

홍대 순대국밥맛집 이모네 가마솥 순대국, 진국이네.

Dondekman 2018. 6. 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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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없이 들어간 집

연트럴파크[링크]를 산책하고 나서 홍대입구역쪽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제부터 카페에 들어가서 일을 좀 해야겠는데, 그러기 위해 일단 좀 이른 저녁을 먹어야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가까운 데 있는 동교동 국밥집에 들어갔다.

알고보니까, 여기 홍대 순대국밥맛집으로 꽤 유명하던데. 


이모네 가마솥 순대국


이모네순대국이라고 모바일지도에 쳐보면 꽤 많은 이모네가 뜬다. 왜 고모네나 외숙모네는 네이밍 인기가 별로 없는 걸까? ㅋ

비오기 전날 특유의 후덥지근함과 끕끕함이 느껴지던 날이었는데, 그래도 국밥맛집의 메뉴가 든든하겠다고 생각했다. 고고.


국밥맛집 메뉴판


순대국 간판을 걸고 있으면서 닭계장이나 삼계탕 등 닭 붙은 메뉴가 반절이다. "이모네 가마솥 삼계탕" 이라고 이름을 개명해도 나쁘지 않을 듯.

그런데 간판에 삼계탕이라고 써 있었다면 나는 이날 여기 안 들어갔을 듯. 그런 점에서 국밥맛집 네이밍 선정을 잘 한 것 같다. 간판은 대중적으로, 내용은 넓혀가는 쪽으로.


국밥맛집의 추천메뉴


나는 가게 입장할 때부터 아, 순대국밥 먹어야지, 하고 들어갔고, 자리에 앉기도 전에 순대국 하나요, 그랬다.

그런데 추천메뉴라고 화이트보드에 써진 거 보니까 "열무국수 + 숯불돼지불고기"같은 괜찮은 조합도 있다. 가격은 순대국밥과 같은 7000원이다. 저걸 알고 들어갔으면 저걸 먹어봤을텐데...


국밥맛집의 순대국 등장.

고추가루 다대기와 청량고추 다진것을 따로 내놔서 매운 것을 원하면 극한으로 맵게 먹을 수도 있다. 



홍대 순대국밥맛집의 김치, 깍두기는 겉절이보다 익은 쪽에 더 가깝다.

하얀 국물에 먹으니까 김치에 손이 더 많이 가는 느낌.


뽀얀 국물의 국밥맛집


홍대입구역 근처의 이모네 가마솥 순대국은 최근 먹은 뽀얀 국물 버전 중 가장 맛있었다.

딱 먹었을 때 어, 좀 심심한데? 싶으면서 깊게 우러난 맛이 느껴진다. 어떤 식당 가면 "이게 사골맛임"하면서 조미료 티가 너무 많이 나는데, 여기는 그런 점에서 두고두고 음미해볼 수 있는 국물의 국밥맛집이다.

괜찮게 하는 홍대 순대국밥맛집을 원한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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