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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드라마촬영장 시간, 세트장 교복체험 요금, 버스 교통편 총정리 본문

국내여행/전남

순천 드라마촬영장 시간, 세트장 교복체험 요금, 버스 교통편 총정리

Dondekman 2017. 2. 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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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이 힘이다. 여행은 더욱 그렇다.

여수 케이블카정류장을 나섰을 때가 오후 4시 12분. 아직 태양이 저렇게 말짱히 떠 있는데 그냥 전주로 돌아가기가 섭섭하다. 그래서 갈만한 곳이 있나 봤더니, 여수와 전주 사이에 딱 순천이 있고, 순천터미널에서 가깝게 갈만한 곳이 순천드라마촬영장, 순천만 자연생태관, 이렇게 나온다. 나는 순천에 도착하는데로 시간 상 들르기 좋은 곳을 거쳐가기로 했다.

그렇게 순천에 도착하니까 5시 되기 좀 전이다. 순천만 자연생태관은 마감시간이 애매하게 일몰 전, 이라고 적혀 있긴 한데 막상 연락해보니까 소요시간까지 합치면 입장 마감에 걸린다. 그래서 6시까지 문을 여는 순천드라마촬영장에 가기로 했다. 시간이 좀 촉박하긴 했지만, 그냥 잠깐 보고 오는 걸로. 정식명칭은 순천드라마촬영장이고 지도에도 그렇게 나오는데 순천드라마세트장이라고도 부른다. 인터넷 검색할 때 한쪽에 원하는 게 안나오면 다른 한쪽을 쳐보자.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 두둥, 6시까지 문을 열긴 하는데, 함정은 입장이 다섯시까지라는 거. 그래서 결국 거기까지 가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는데, 이거 순천까지 와서 건진 것 없이 휘적거리다 가기가 섭섭하고 열받기까지 하는거다. 저번에 목포에서 여수갈 때 시간이 남을 것 같아서 들른 보성은 시간효율이나 관광의 질 면에서 대성공이었는데. 그걸 생각하고 순천에 왔던 게 무리였구나. 어쨌든 열이 받아 포스팅으로 분풀이해본다. 순천드라마촬영장의 입장료, 할인 교복입기 체험 요금과 순천역,순천터미널 사이의 버스와 택시 비용 등 교통정보까지 깨알같이 정리해주겠다. 혹시 정보 부족으로 나같은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이름하야 분노의 순천드라마촬영장 정보 총정리.


개장시간

순천드라마촬영장은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에 닫는다. 연중무휴. 그런데 이 연중무휴에 방심한 나머지 나처럼 너무 늦게 가지 말 것. 입장은 오후 5시까지라는 것을 잊지말자, 5시 30분에 들어와서 제발요, 여기 오려고 순천왔단 말이예요, 으엉 막 이래도 소용없다.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때로 기한을 정해서 입장시간이 야간으로 늘어날 때가 있다. 가기 전에 061-749-4003, 4005 전화해서 문닫는 시간 변동 유무를 물어볼 필요가 있다.


촬영장 입장료, 할인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내일로 이용자는 2500원이다. 단체 입장료는 20인 이상에 해당되며, 성인 2,5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800원이다, 내일로, S-train티켓소지자도 단체 입장료가 적용된다. 여기에 순천시민은 기본 50퍼센트 할인이다. 또 가끔 타지인도 관광주간이라는 이름으로 50퍼센트 할인된다. 그런데 입장료 자체는 얼마 안되는데 할인 종류는 굉장히 많은 느낌이랄까? 이래서 할인, 저래서 할인입니다, 근데 얼마나.. 500원 할인이요, 뭐 그런.

주차요금은 대형 15000원, 소형 500원, 경차 250원이다. 뭐냐 대형, 트럭 몰고는 갈 생각하지 말아야 할 듯.


순천시 관광지 통합입장권 할인

순천시 관광지 통합입장권이란 것이 있다. 30퍼센트 할인인데, 중요한 건 순천의 주요관광지 입장료에 모두 적용되는 패키지 상품이라는 것. 드라마세트장 요금은 저렴하지만 순천 자연생태공원같은 경우는 성인 8,000원, 청소년/군인 6,000원, 어린이 4,000원으로 제법 나간다. 인원만 좀 추가되도 바로 외식비용이 되어버리니까 순천여행을 하며 다 돌아보는 사람들한테는 이것만큼 유용할 게 없겠다.

순천시 관광지 통합입장권 해당 장소는 드라마촬영장을 비롯해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 습지, 낙안읍성,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순천자연휴양림, 이렇게 여섯곳이다. 순천시 관광지 통합입장권은 해당 관광지 매표소에서 각각 구입 가능하며 사용기간은 1박 2일이다. 순천시 관광지 통합입장권은 어른 17000(단체 13100원), 청소년 및 군인 11900원(단체 9600원), 어린이 7300원(단체 5300원)이다. 

순천시 관광지 통합입장권 구입에도 혜택이 있다. 개인인데 단체 요금이 적용되는 것. 적용대상은 장애인 복지카드, 국가유공자 증서 소지자, 6세 미만, 65세 이상, 순천시 1가구 3자녀 이상 세대증을 소지한 세대주, 세대원, 장기기증 등록증 소지자, 그린카드 소지자다. 그린카드에 대해 찾아보니까 각 카드회사별로 해당 카드의 이름을 딴 그린카드들이 있더라고. 생각해보니까 나도 얼마전에 그린카드 하려다 다른 카드로 했다는, 아무튼 그렇다.

순천시 관광지 통합입장권은 2016년 10월까지 시범운영을 마치고 2017년 1월부터 정상운영 중이다.


추억의 교복입기 체험

촬영장 내에서 교복을 대여해서 입을 수 있는 체험이다. 옛날 서울의 시가지의 학생이 되어보는 컨셉의 이벤트로 동복, 하복을 비롯해 각종 스타일 별로 교복이 마련되어 있다. 대여는 2000원, 소품 대여는 1000원, 체험시간은 50분이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1인당 10분에 1000원의 연체료가 나오므로 연체료가 더 무섭다. 교복 순환이 빨리 되게 만들려고 전전긍긍했을 운영진의 마음이 느껴지는 핸디캡. 보통 세트장을 다 둘러보려면 꽤 걸리는데다, 특히 단체로 온 사람들은 단체, 개인 사진을 일일히 찍다보면 전진이 더디게 마련이고 평균적으로도 실제비용보다 곱절의 과태료가 발생한다고 한다. 교복 탈의실에는 100원을 넣었다가 나중에 빼는 사물함이 있다니까 편리하겠다. 집에 100원짜리 뒹구는 거 하나 주머니에 넣어가자. 


교통편

순천터미널 버스정류장

일단 순천터미널 앞에서 버스를 탄다고 가정했을 때 2개의 정류장이 있다.(상, 하) 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상)에서는 99-1번 버스를 타서 기독재활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하차시까지 13개 정류장을 지나쳐 18분이 걸리며 99-1번 버스는 약 25분에 한대골로 있다. 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상)은 터미널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가다가 윗쪽으로 간다. 주변에 큰 건물이 없어서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뭐, 남인숙한복을 지나쳐서 가면 된다. 알리안츠생명 맞은편, 그러니까 터미널 방향 길에 정류장이 있다.

팔마로에는 종합버스터미널 정류장(하)가 있다. 여기서는 77번 버스(10분에 한대)와 670번 버스(1시간에 한대)가 있다. 기독재활정류장에서 내려 세트장까지 걸어갈 수 있다. 터미널 나와서 좌측, 용궁모텔쪽으로 간다음 아래로 내려와 빠리바게트 지나쳐 길건너 NH농협쪽에서 타면 된다. 77번의 경우 제일고-광양터미널, 순천대학교-성카를로병원(심야) 두 종류가 있으니 당황하지 말 것.

77번 뿐 아니라 7이 세개붙은 777번도 가니까 드라마세트장 가나요 물어보고 탈 것. 이건 나머지 버스를 탈 때도 다 해당된다. 나만 해도 초행자 주제에 댄디하게 침묵하며 탔다가 반대로 간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니.


순천역 버스

이수중학교 정류장에서 탈 경우 터미널을 거쳐 온 99-1번 77번을 모두 흡입할 수 있다. 이수중학교 정류장은 역전거리 반대편으로 가야한다. 큰은혜교회를 지나 오른쪽으로 틀어서 가면 나온다.

순천역서측 정류장은 역전길 순천역쪽 길에 있고 77번 버스를 만난다. 한편 순천역 맞은편 파리바게뜨 지나서 있는 순천역(하)정류장에서 탈 경우 670번 버스가 있다. 단 배차간격이 1시간이므로 비추. 670번 버스는 드라마촬영장이 종점이다. 

670번은 세트장에출발시간표가 붙어 있다. 오전 8시, 9시 10분, 10시 30분, 12시 50분, 14시, 15시 30분, 17시 40분, 18시 50분. 이때 드라마세트장에서 이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1시간에 한번 출발하는 버스지만 순천만 국가정원을 돌아 드라마촬영장으로 돌아오므로 좋은 여행코스가 될 수 있다. 그러고보니 순천만 국가정원이라는 데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이군.


택시

순천터미널 앞에서 택시를 타면 5.5km, 소요시간 15분에 요금이 약 6000원 예상된다. 순천역앞에서 타면 4.7km, 13분 소요에 5000원이다. 그냥 스피디하게 터미널에서 택시를 탔었으면 볼 수 있었던, 아까운 순천 드라마촬영장이다. 



개인적으로는 명칭에 있어서, 순천 드라마촬영장보다는 드라마세트장이 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나 싶다. 뭔가 색다른 장치가 잔뜩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 어쨌든 다음에 순천을 온다면 일부러라도 들러볼 생각이다. 나를 순천으로 불러들였다가 차버린 곳. ㅋㅋ 어쨌든 지도와 함께 거리뷰를 함께 올리며 시뮬레이션이라도 해본다. 화살표를 누르니 드라마촬영지 안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 심지어 매표소를 통과해서 ㅋㅋ 오예.



나는 순천 드라마촬영장 입구 맞은편에 있는 현대A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순천역을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저녁 먹을 만한 곳이 있는지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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