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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서울가볼만한곳 광화문역 미술관, 세종문화회관 광화랑의 전시회

Dondekman 2017. 7. 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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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쉽게 닿는 곳에 좋은 길이 있다.

광화문역 5호선 7번 출구에는 세종문화회관(재)라고 써 있는 광화랑 미술관이 있다. 실제로 지도에서 광화랑을 치면 세종문화회관 안쪽을 가리키는데, 이곳 광화문역 광화랑 미술관은 세종문화회관의 위성 미술관 정도 되겠다. 

지하철역 안에 있다보니 지나는 길에 거치는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코스가 될 수도 있고, 서울 실내 데이트를 계획하는 커플의 약속장소로도 좋다. 비오는 날 데이트, 겨울이색 데이트같은, 약속을 실내로 옮겨와야하는 때에는 제격. 만날 사람 기다리기 좋은 서울 전시회 장소다. 


세종문화회관 광화랑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Gwang Gallery>


어디갈거냐고? 만나서 이야기 하자, 일단 광화문역 미술관으로 와.

광화문역 일대에는 서울가볼만한곳이 많다. 경복궁 한복대여, 세종문화회관의 뮤지컬, 공연전시 관람 등, 전시회 일정만 사전에 알아보더라도, 서울 데이트코스나 국내 여름 휴가지 추천지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일정을 준비하지 않아도 그 첫걸음을 밟으며 나머지 서울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일단 광화문역 7번 출구, 광화랑 미술관에서 약속을 잡을 것.


고경환 작가 작품 전시회


이날 광화랑 미술관에서 하고 있던 것은 고경환 작가의 전시회.

불량식품이라고 써놓고, 그 안에 온갖 벌레들이 살고 있다. 아직 살아있으니까 뜯을 때 도망가지 않게 주의하라는 말이 웃긴다. ㅋㅋ 음악이 있다면 뮤지컬의 한 장면으로 만들 수도 있을 듯.



벌레가 인간을 벌레 나름의 시선으로 보고 있다. 

거미줄에 걸린 벌레와 씨름을 하고 있는 인간들을 오버랩시키면서 벌레의 생각을 암시한다. 왜 저 사람들은 동족을 서로를 잡아먹고 싶지 못해서 안달일까? 하고 생각할 듯. 


아마 사람들이 쓰는 '벌레 보듯 본다'는 관용구처럼 벌레는 '사람 보듯 본다'는 표현을 쓰지 않을까? 서울가볼만한곳, 광화문역의 도심 한복판에서 더욱 의미심장해지는 그림이다. 



이건 뭐지?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녹차 우리는 모습으로 표현한 것인가?



파도의 의인화

파도들이 서로 사랑하지만 만나자 마자 헤어지는 슬픈 장면이다. 사람하고 닮았다. 미술관에서 인형극을 보는 느낌.



재난조차도 평화스럽게 바라볼 수 있는 아이의 천진난만함.



서울가볼만한곳, 광화랑 미술관에는 고경환 작가가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모은 인형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출처는 전세계. 미국 어린이, 유럽 어린이도 있다. 중국 어린이도 보인다.



이건, 하와이 어린이일까? 가무잡잡한 얼굴에 큰 눈이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서울가볼만한곳, 광화랑 미술관의 전시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8시까지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지하철역에서 빠져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들를 수 있다. 광화랑 미술관 홈페이지[링크]의 전시회일정을 참조해서 간다면, 아이와 함께 가볼만 한 곳, 미술관 체험학으로 추천할 만도 하다. 

광화문역 미술관을 빠져나와 경복궁을 가거나 청화대에 가는 것도 좋은 서울여행 코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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