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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제주도가볼만한곳 외돌개의 전설 본문
가볼만한곳에는 이야기가 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예약해 둔 서귀포 잠수함을 타기까지 2시간이나 남았다. 그래서 우리는 제주도가볼만한곳을 찾다가 근처에 있는 외돌개에 다녀왔다. 원래 이곳은 올레길 7코스로 유명하다. 외돌개를 먼저 보고 나와 남주해금강, 황우지 해변을 돌아보는 것이 올레길 7코스. 올레길은 한라산 둘레길과 다르다. 한라산 둘레길은 말 그대로 한라산 주변의 숲을 도는 것이고, 올레길은 제주도 해안을 한바퀴 도는 길.
올레길은 좋은 산책로가 되어준다. 다만 우리가 간 날은 잠시라도 밖에 있으면 땀이 나는 8월 초, 게다가 2016년 여름은 폭염으로 유명했던 기간이어서 실외 여행 자체가 무리였다. 공용주차장에서 외돌개까지 10분거리인데도 더워서, 아름다운 경관이고 뭐고 없더라. 휴대용 선풍기도 존재 이유가 사라지는 뙤약볕이었다.
외돌개로 가는 길이라고 적힌 화살표를 따라가니 난간있는 낭떠러지가 나온다. 독특한 경치다. 일단 가족 사진부터 한장 찰칵. 이렇게 포토존이 있는 것도 연인과 가족들이 많이 찾는 이유다. 대표적인 제주도가볼만한곳으로 성산일출봉과 마찬가지로 한국인들보다 중국인들이 더 많다.
외돌개는 혼자 서있는 바위라는 뜻이다. 150만년 전 용암이 분출해서 바위가 생겼고, 파도에 의해 꾸준히 깎여져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 외돌개를 좀더 가까이 다가가 찍어보았다.
분명 더 가까이서 찍은 사진도 있을텐데 찾을 수가 없다. 외돌개 너머로 멀리 보이는 섬은 범섬이다.
범섬은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가 살고 있으며, 후박나무같은 세계적 희귀식물이 자라고 있는 우리나라 생태계의 보고다. 거문도와 제주도에서만 발견되는 발달목서가 자라고 있다고 하며, 총 142종의 식물 중 다수의 알려지지 않은 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이밖에 식물 뿐 아니라 해면동물, 갑각류 등 많은 종류의 생물들이 한국에서는 아직 명시되지 않은 종으로 나타난다. 외돌개 일대 문섬과 범섬은 그래서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외돌개의 2가지 전설
장군석
원나라 고려를 지배하고 나서부터 제주도에는 말을 기르는 몽골족이 많이 살았다. 이들을 목호라고 불렀는데 중국에서 원이 쇠퇴하고 명나라가 들어섰을 때, 고려 정부는 이 목호들을 볶아대기 시작했다. 명나라에 바치기 위한 말을 이 목호들에게서 많이 끌어모았기 때문인데, 이에 반발한 목호들이 제주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다.
당시 고려군을 이끌고 이들을 토벌하던 최영장군은 외돌개를 장군의 모습으로 꾸며놓고 목호들을 외돌개쪽으로 몰았고, 목호들은 최영이 그곳에서 진을 치고 있는 줄 알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결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무슨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아닌 이상 바위 하나를 보고 최영인 줄 알고 자살했다는 것이 믿기지는 않는다. 나는 이걸 듣고 뻥도 좀 그럴싸하게 치면 재미라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옛날에는 이게 그럴싸한 이야기였던 듯. 어쨌든 그래서 이 외돌개를 장군석이라고 부른다. 명칭이 이야기를 부른 경우로 보여진다.
할망바위
외돌개에 얽힌 또 하나는 이야기는 망부석 전설이다. 옛날 제주도에는 금슬 좋은 노부부가 살았는데, 할아버지는 고기 잡으러 바다로 나가고 아무리 기다려도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할머니는 서귀포 앞바다에서 하르방을 부르짖으며 울었다. 할머니는 그 모습 그대로 돌이 되었고, 후에 할아버지의 시신이 떠내려와 외돌개 곁에서 할아버지 바위가 되었다.
외돌개는 보는 각도마다 다른 풍경을 연출하기로 유명한 바위다. 전설도 이런 외돌개의 입체적인 풍경을 닮았다. 위엄있는 장군석의 모습으로, 그리고 슬퍼하는 할머니의 모습으로 한 바위에서 전혀 상반된 이야기가 나온 셈이다.
이날은 더워서 외돌개만 잠깐 보고 나왔지만, 이곳 외돌개 주변은 그러기에는 아까운 경관들이 가득하다. 외돌개 주변으로 조금만 걸어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이름을 붙일 법한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가볼만한곳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곳에 다음에 꼭 다시 가 볼 생각이다.
외돌개 가는 대중교통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버스로 갈 수 있다. 외돌개는 서귀포 8번 시내버스의 종점에 있다. 배차시간이 기니 인터넷 지도를 보고 언제 버스가 지나가는지 알아두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서귀포에서 택시를 타고 가야 한다. 소요시간은 7분 정도 요금은 5000원이 채 나오지 않는다. 이정도 거리면 사실 걸어가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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