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맛집 들밥나들이의 건강한 나물 백반 메뉴판

청계산은 사람들이 많다. 

전국에 청계산인 산은 여러군데 있지만 서울의 청계산은 618m로 제법 높기도 높고, 수도권 한복판에 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의왕시 경계에 있으며,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있어서, 전국 청계산들 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다. 청계산 맛집이라 불리는 곳도 많고.

음식점들도 비싼 편이다. 등산하고 내려와서 막걸리 한 잔씩 하는 그런 풍경이라, 그런 풍경 특유의 비싼 가격으로 모든 메뉴가 서울 도심의 맥시멈에 육박하는 편이다.

근데 회사 지인이 여길 소개시켜주고 한 턱 내주었다. 아는 사람이랑 괜찮은 가성비집을 만났네. 특히 나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강추.

들밥 나들이 메뉴판

 

청계산 맛집_들밥나들이의 쌀, 김치, 돼지고기, 오리, 황태, 고등어 모두 국산이라고 써 있네.

정식은 2인분 이상 주문이 된다고 하니, 청계산데이트코스로 상대가 이런 컨셉 좋아한다, 하면 무조건 데리고 가라. 우리는 9000원 들밥 정식이랑 13000원 고등어 정식 하나씩 시켰다.

 

이게 이 가격이라면 가성비까진 아니고 보통이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대의 청계산맛집 가격을 한 번 둘러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여긴 나물에 쌈이랑 국이랑, 무한리필되는 밥까지 해서 이 정도지만, 옆집은 국수 하나에 이 가격인 것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들밥보다 늦게 나온 고등어 들밥정식.

고등어 잘 못 찍었다. 머리만 클로즈업된 거 너무 처량하네. 지글거리는 고등어를 알뜰하게 발라먹고...

 

상추를 보고 있으니까 제육볶음 들밥정식이나 오리불고기 들밥정식도 맛있을 것 같다. 다음에 오면 고기를 시켜 이것저것 쌈싸먹어보는 걸로. 

 

된장찌개 맛있어 맛있어. 밥은 쌀밥과 보리밥이 반반으로 나오는데 또달라면 또 준다.

청계산 맛집 나물에 반해 밥 한그릇, 고등어에 반해 밥 한그릇, 된장찌개에 반해 밥 한그릇 먹을 법하다. 그치만 과식 노노해. 밥 리필은 한 번만 시켜먹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