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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메가박스 전주송천에서<노무현입니다>영화관람기 본문
하나가 다른 거 다 먹여 살린다.
전주 송천동에 있는 메가월드는 메가박스 영화관 주변에 주변의 의류 점포, 음식점 등등 상권이 형성된 곳이다. 여기서 부모님이랑 <노무현입니다>영화관람을 하고 왔다.
엄마가 며칠 전부터 돈데크만아 <노무현입니다> 예매 좀 해 봐~ 해왔다. 아직 개봉안했어요, 몇번을 얘기한 끝에 드디어 개봉박두다. 일사천리로 3장 예매. 5월 26일 5시 20분.
메가박스와 메가월드
CGV송천→메가박스 송천
이곳은 2004년 CGV송천으로 문을 열었다가 2006년 말에 문을 닫았다. 그래서 여길 CGV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2007년부터는 메가박스영화관이 입점해서 이 상가건물을 메가월드라고 개칭했다. 아울렛이라는 말이 등장하기 전의 아울렛이었던 셈이다.
메가박스가 전주 송천동의 최북단이니까, 전주 시가지의 끝인 셈이다. 한적해서 주차공간도 넓고, 주변에 음식점들도 많다. 여기에 안에 24시간 찜질방까지 있는데, 이게 헬스시설까지 완비된, 전주에서는 몇 군데 안되는 고급 스파라 인기가 많다.
전주의 변두리에 있어 사람이 그렇게 와글대지 않고, 대신 한적해서 자동차 가지고 오기 좋은 곳이다.
메가박스는 메가월드 A동 3층
메가월드는 A동과 B동으로 나눠져 있고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골프연습장이 올려다보이는 농수산물시장 쪽, 송천 시영아파트 쪽이 B동이고, 반대쪽 대로변이 A동이다. A동 3층 끝에 메가박스 영화관이 있는데 건물이 좀 길다보니까 방향을 잘 잡아서 가야한다.
A동에서 송천1동 쪽으로 가야 메가박스 영화관이 있다. 뭐, 한쪽 끝이 아니면 다른 한쪽 끝이다.
나는 <캐리비안 해적>같은 거 보고 싶었는데. ㅋ 엄마의 노무현 사랑 덕분에 이거 보게 되었다. 온라인 예매한 번호를 메가박스 자판기에 넣자 영화 입장권이 나온다.
이창재 감독의 <노무현입니다> 영화. 상영시간은 17시 20분에서 19시 09분이었다. 109분의 러닝타임이다.
5시 20분에 시작하는데 아직 5시도 안된 시간, 나는 잠시 나가서 메가박스 주변의 사진 좀 찍고 들어왔다. 돌아오니까 엄마가 눈을 빛내면서 저 포테이토 콤보 먹자고 한다. 포테이토 콤보는 팝콘+감자튀김+콜라 두 잔이다.
나는 짭짤하고 고소한 팝콘 본연의 맛을 좋아해서 오리지널로 주문. 이밖에 카라멜, 갈릭, 치즈맛이 각각 있더라.
<노무현입니다>영화 관람
2017 전주국제영화제 프로젝트 선정작
<노무현입니다>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N프로젝트에 2017년도 표제로 선정된 작품이다. 그러고보니까 이번 1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못 다녀왔네. 내가 다녀온 건 2016년도의 제 17회 전주국제영화제[링크].
다큐멘터리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인 줄 모르고 갔다. 나는 원래 영화 보기 전에 이게 무슨 영화인지도 잘 알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편견을 가지지 않고 보고 싶다고나 할까?
그래서 <노무현입니다>가 시작되면서, 이게 다큐멘터리 영화인 줄 알았을 때 좀 김이 빠졌다. 이미 지상파, 공중파를 통해서,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노무현 특집 다큐멘터리나 과거 연설 영상 등은 많이 봐왔었기 때문이다.
이런 나같은 관람객을 의식해서였을까? 영화는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사람'이라는 표제어부터 던지고 흘러간다. 그러면서 영화는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이나 죽음이 이르른 정황 등 모두가 주목했던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는다. 그보다 대통령에 출마하기 전인 2002년 제 16대 민주당 경선의 이야기나, 그 전의 부산시에서 연거푸 낙선했을 때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지도 2%의 비주류 중의 비주류. 노무현이 어떻게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는지, 노풍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시점이 영화의 시작이자 끝이다. 그 이야기를 구심점으로 노무현 대통령 주변에서 그와 부대꼈던 인물들의 진술에 의해 과거로 가기도 하고, 미래로 가기도 한다.
사랑의 이유
안희정 충남 도지사는 노무현이 화낼 때를 흉내낸다. 자네들 가게, 하며 입을 뭉뚝하게 만들고 담배를 피면서 이마에 일자 주름을 만들며 익살스럽게 표현하면서, 그 우스꽝스러운 시늉 끝에 눈물짓는다. 영화는 울먹이는 주변인물의 입을 통해서 노무현이라는 사람의 자존심, 열정, 컴플렉스는 무엇이었는지 조명한다. 노무현이 왜 세상에서 사랑받았는지, 혹은 미움받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대체로 애잔하다. 영화가 흘러가며 좌석에서는 노무현 주변인물을 따라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온다.
유시민 작가는 김근태 그 분은 존경하고 우러러보고 싶은 분이었고, 노무현은 사랑스러운 분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노사모였던 사람 하나는 노무현을 좋아했던 이유는 노무현이 중학생 시절, 학비 납부 문제로 선생님한테 뺨을 얻어맞고, 울분에 차 세상을 바꿔야겠다고 처음 생각했던 그 중학생의 모습에 있을 거라고 했다. 노무현에 대한 팬심이란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그 중학생 노무현을 안아주고 싶어하는 마음이었을 거라고.
노무현을 대통령으로서 너무 좋아하거나 너무 싫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영화
<노무현입니다>영화의 결말은 스포라고 할 것도 없다. 그냥 유세를 다니는 노무현의 뒤에서 카메라로 쫒아가는 것. 그가 안녕하세요, 제가 노무현입니다, 말하며 지나는 행인들을 상대로 악수하며 보내는 짧은 영상이다. 사람들은 미소지으며, 때론 건성으로 악수를 하고, 누군가는 이어폰을 낀 채 그냥 외면하고 지나가기도 한다.
대통령이 당선된 후라면 이런 모습은 가능하지 않았겠지. 악수하려는 사람으로 장사진일 것이다. <노무현입니다>영화는 노무현을 대통령 이전으로 되돌려 놓고, 학벌도, 조직도, 계보도 없이 정치판에 뛰어든 한 인간을 조명한다. 그가 대통령이 된 이후의 모습을 너무 좋아하거나, 혹은 대통령으로서 지나치게 싫어하는 사람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그 사람이 어떤 지위에 있는 것과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의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은 확실히 감동적인 일이다.
메가월드 안은 메가박스 영화관 외에 의류점포, 음식점, 찜질방까지 잘 갖추어져 있다. 그래도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으면 메가박스에서 5분 거리의 전주 송천동 농수산물 시장 주변을 추천한다. 생선회, 해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맛집들이 있다.
오늘은 생선회랑 닭발찜으로 유명한 곳에서 저녁을 먹고 왔다. 몸도 마음도 훈훈해지는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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