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봄음식 하면 산나물해마다 봄이면 봄음식 축제들이 열린다. 그 중 강원도 축제들이 유명하고,그중 가장 큰 축제 중 하나가 바로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산나물축제가 이름이 높다. 2018년에 9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곤드레, 취나물, 곰취, 참나물 등의 봄음식 나물들이 모인다.기간은 2018년 5월 4일부터 5월 7일까지. 장소는 정선공설운동장 일원이다. 정선 산나물축제에서는 각종 나물 뿐 아니라 토속음식 판매장과 특산물 홍보관을 두어 정선의 농특산물을 소개한다.원산지와 생산자 이름이 표시된 지역 특산물이라 믿음직스럽다.봄음식이 모이는 이 축제에는 전통놀이 체험 및 동계올림픽에서 공연되어 큰 호응을 얻은 정선아리랑 공연이 있다. 버스킹 공연, 깜짝 경매행사가 열리기도 하니 좋은 봄음식 여행이 될 듯. 기타 ..

여행은 예상하지 못해서 더 좋은 것.김삿갓 생가까지 갔다오는 데 그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오후 2시가 가까운 시각. 우리는 애초에 충북 단양에서 마늘정식을 먹자는 계획 대신 김삿갓 마을에서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다. 모든 가게 앞에 김삿갓이 붙은 간판을 보니 영월 테마여행 비슷한 감상도 있었고, 아무튼 무엇보다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까. 아 배고프다. 관광지에서 밥을 먹는다는 건 터미널 근처에서 먹는 밥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 그러니까 비싸고, 불친절하고, 맛없고, 이 세가지를 갖추고 있다는 것. 그런데 그것도 웃기다. 그렇게 따지면 모든 식당에서 먹는 밥은 직접 해먹는 것보다 비싸고, 친지들의 집에서 먹는 것보다 불친절하고, 엄마가 해준 밥보다 맛이 없다. 아 세번째는 아닐 수도, 어쨌든 너무 깐깐하..

시간을 다시 되돌려 그곳에 가고 싶다.강원도 숙소에서의 저녁. 이날 만찬으로 펜션에서 바베큐파티를 열었다. 펜션측에서 옥수수와 감자를 제공했다. 원래 상추랑 야채들도 제공하니 고기만 사가지고 오는 식이었는데, 장마로 상추들이 못 쓰게 되었다고 해서 우리가 상추, 깻잎, 고추같은 걸 사왔다. 펜션으로 들어오는 마을 초입에 바베큐할 때 쓰는 삼겹살, 목살, 소시지 등을 파는 가게가 있어 거길 이용하면 된다. 다시 나가기 번거로우니 펜션을 이용한다면 올 때 한번에 고기를 사오길 추천한다. 아마 인근 영월 학산 기슭에 운학캠핑장도 있기 때문에, 강원도 숙소들을 비롯한 업체들이 바베큐파티 물품 수요를 그곳에서 충당하는 듯 하다. 측에서 밭에서 직접 딴 감자와 옥수수를 제공했다. 옥수수같은 경우 요청하면 준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