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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심곡항맛집 미선이네의 강릉먹거리 감자옹심이, 수수부꾸미 본문
금진항 맛집의 망치매운탕[링크]으로 점심을 먹고 나서는데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한테서 연락이 왔다. 강릉먹거리 점심 먹자고.
이미 배부르게 먹었지만, 그냥 술자리에서 2차 가는 기분으로 따라나섰다. 그리고 정동진 현지인인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님과 간 곳은 여기. 금진항과 정동진 사이 심곡항에 있는 심곡항맛집, 미선이네다.
미선이네
심곡항 헌화로를 곁에 둔 일본식가옥... 간판 대신 현수막이 걸려있는 곳. 입간판으로 "영업합니다"가 세워져 있다. MBC뉴스매거진, KBS어디 어디 나왔다. 이런 외진 곳에 일반 가정집같은 곳이 이런 소문이 났네.
금진항에서도 그렇고, 심곡에서도 심곡항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은 죄다 말쑥한 식당건물은 아니다. 삐까뻔쩍한 곳보다 좀 허름한 가건물이나 가정집같은 곳이 더 정이 가긴 한다.
정동진 심곡항맛집, 미선이네 메뉴판
감자옹심이, 손칼국수, 감자전, 수수부꾸미를 팔고 있다.
감자전. 혼자서 감자 강판에 갈아서 먹는 감자전도 별미지만 이렇게 감자의 '본고장'에서 먹는 강릉먹거리도 각별하다.
옆의 간장 양념장은 감자전 찍어 먹어도 좋고, 수수부꾸미 찍어먹어도 좋고.
심곡항맛집 미선이네에서 가장 유명한 강릉 향토음식, 감자옹심이다.
감자옹심이란 감자를 갈아 둥글게 빚은 후 멸치 육수에 채소와 함께 끓인 강릉먹거리라고 한다. '옹심이'라는 말은 새알심의 강원도 방언으로, 팥죽 속 새알심은 찰떡 옹심이겠군.
강판에 곱게 간 감자에서 전분이 가라앉으면 물기를 쭉 짜낸 뒤 남은 덩어리와 전분을 섞어 빚으면 옹심이를 만들 수 있단다. 쌀은 부족하고 감자는 많은 강원도 강릉이다보니 감자를 이용한 새알심을 끓여 먹었던 것이다.
심곡항맛집 미선이네는 멸치육수 + 조개육수를 쓰는 듯 했다. 조미료 없이 담백한 맛이다.
감자옹심이 속에 손칼국수가 조금 들어있다. 두 메뉴 중 고민된다면 그냥 감자옹심이를 시켜 안에 든 면을 건져먹는 것도 괜찮을 듯.
우리는 감자옹심이(2인분 이상만 됨), 감자전, 수수부꾸미, 이렇게 시켰다.
수수부꾸미는 부꾸미란 말을 처음 들어본 내가 호기심에 시켜본 것이다. "미선이네" 사장님한테 강원도 향토음식 먹고 싶은데 부꾸미가 여기 음식 맞냐고 물어보니까 그렇단다. "우리집은 토종이지"
옆에 설탕이 있어서, 왠 설탕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설탕이 수수부꾸미에 뿌려먹으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설탕 없어도 충분히 나름 맛있다.
수수부꾸미를 먹어보니까 팥을 소로 한 호떡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이 강릉먹거리는 수수를 가루 내어 찹쌀가루에 섞어 만들어 ‘수수부꾸미’라 하는데, 의외로 수수부꾸미는 강원도가 원조가 아니라 잡곡이 많이 나는 경기도의 전통떡이라고 한다.
수수부꾸미는 한소끔 식은 뒤에 겉의 바삭함과 팥의 은은한 단맛을 느끼는 거라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그 뜻을 알 것 같았다. 이 날 점심은 이미 배가 부른 뒤 왔기 때문에 남은 수수부꾸미를 싸갈 수 밖에 없었지. 하나만 먹고 나머지 싸달라고 하니까 사장님이 은박지로 정성껏 하나하나 싸주신다.
심곡항맛집 미선이네를 나선 다음날 아침, 강릉 게스트하우스를 떠나던 날 이 수수부꾸미를 아침으로 먹었다. 배고플 때 먹었을 때는 뭐든 맛이 두 배가 됨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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