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패키지여행, 단체여행이 부담스러울 때 좋은 선택

눈치보이는 패키지여행의 대안은 없을까

내 주변에 보면 여행은 가고 싶은데, 혼자는 부담스럽고, 또 패키지 여행을 가자니 동행인들이 부담스러워서 못 가는 경우가 있다.

패키지 단체여행은 사실 구성 인원에 따라 복불복이긴 하다. 그래서 애초에 여행 떠나기 전에 적당한 구실을 만들기도 한다. 친구랑 오려다가 펑크가 났다거나, 결혼 질문에 부담스러우면 남편 회사에 일이 생겼다든가 뭐 그렇게...

패키지여행이 싫어 온라인 여행카페 등 여행동호회를 기웃거려 보지만, 생각해보니 어쨌든 다른 사람하고 어울리기 싫다? 그럼 혼자 패키지여행도 있다. 이런 몰려다니는 1인 여행이 2015년(14%)부터 2018년(27%)까지 3년동안 13%가 늘어났을 정도로 증가 추세다.

혼자 패키지여행 검색

사진은 쿠챠에서 '혼자 패키지여행'을 검색한 모습. 

혼자 가기는 힘들다고 생각되었던 프랑스, 영국, 미국 등의 나라들 뿐 아니라 대만, 동남아 역시 혼자 패키지여행 상품을 골라 가는 경우가 늘었다. 국내여행 코스도 있다.

3박4일해외여행 정도는 일본 역시 굳이 일본여행동행을 구하거나 하는 것보다 패키지여행을 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혼자 패키지여행 장점, 단점

혼자패키여행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여행동행 없이 상품 자체가 동행친구가 되어준다는 게 가장 크다. 외로움과 뻘쭘함으로부터 나를 구해서 순수하게 여행만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거.

특히 여행계획을 일일히 세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정말 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항공기 싼 거 찾아봐서 잡고, 숙소 가성비 따져서 잡고, 현지 교통은 다 어떻게 알아봐, 막막할 때 내가 밤새서 인터넷 검색하고, 궁리해서 코스 짠 것보다 현지 가이드가 더 싼 것으로 휘어잡아서 내놓는다는 점은 장점으로 부정할 수가 없다.

단점은 그래도 인원에 맞게 수학여행하듯이 우르르 몰려다녀야 하는 불편은 어쩔 수 없지. 그게 패키지 여행이니까. 그나마 여행동행인마다 가족들 주렁주렁 함께 오는 단체여행보다는 덜 뻘쭘하긴 하다. 왜 혼자 왔냐고 꼬치꼬치 묻지도 않고.

호텔은 보통 2인실이니까 몇몇 나라 빼고는 차징이 생긴다는 거. 몇만원 더 내야한다. 혼자 패키지 여행은 물론 혼자 묶을 수도 있지만 여행사 협의를 통해서 연령대 맞고, 의사 맞는 사람끼리 함께 묵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혼자 패키지여행 상품 종류

그런 면에서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등 여행사에서는 아예 20대~30대 혼행족을 위한 상품들을 따로 팔고 있거나 컨텐츠를 젊은층에 포커스를 맞춰 유명인과 함께 하는 여행 식으로, 연령대 혼자 패키지여행을 유도하는 상품들을 내놓는다.

특히 하나투어가 혼행 컨텐츠에 적극적이다. 2017년에는 최현석과 오세득 셰프와 함께하는 베트남 패키지여행을 내놓기도 했으며, 인문학강사로 유명한 최진기와 함께 하는 미국 라스베가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코스 상품을 출시하게도 했다.

내일투어는 2017년 4월과 12월에 가수 김현성과 함께하는 이탈리아 여행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참좋은여행같은 경우, 2018년에 "혼행 추천 여행상품"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일본 오사카, 교토를 비롯해서, 대만과 필리핀 보라카이, 하와이 등의 리스트가 있다. 참좋은여행은 소규모 인원 패키지 여행을 유도하는 단독 가이드 상품도 있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에서 4명만 모여도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