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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데크만의 베이스캠프
일본여행지추천 100대 아름다운 길에 선정된 교토 철학의 길(테츠가쿠노미치) 본문
걷는다는 것, 생각한다는 것.
은각사[링크]입구 옆길로 보면 철학의 길(테츠가쿠노미치)로 가는 쪽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흔히 은각사와 함께 일본여행지추천 코스에 드는 곳이어서, 나도 좀 걸어보았다. 쿠루쿠루버스라든지, 해서 일본현지가이드를 대동하는 교토버스투어들은 대부분 여길 안 들르는 듯. 뭐 그냥 산책로이긴 한데, 길이 예쁘다.
철학의 길은 일본 100대 아름다운 길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가다보면 유명한 카페인 요지야 은각사점[링크예정]도 있어서 거기 들르는 코스로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
철학의 길
哲学の道
철학의 길, 테츠가쿠노미치는 교토 은각사[링크]에서부터 메이쇼지明照寺, 난젠지南禅寺까지 1.8Km, 도보 20분 거리로 뻗어있다. 수로가 비낀 아름다운 길이다.
원래 교토의 철학자 니시다 키타로西田幾多郞가 산책을 다녔다고 해서 사색의 작은길이었다는데, 후에 철학의 길로 바뀌었다.
인력거
은각사 입구에 있는 인력거 스테이션.
표지판에는 인력거로 갈 수 있는 일본여행지도와 가격이 표기되어 있다.
혼자서 인력거 45분 타려면 10만원, 2시간 타면 23만원이 넘는다. ㅎㄷㄷ. 일본여행비용은 많은 데 쓸데가 없다면 이만큼 돈 쓰기 좋은 교통수단도 없을 것 같다. 헤이안신궁은 물론 기온거리[링크]까지 갈 수 있군. 교토기모노대여해서 옷까지 차려 입고 타면 더 타는 맛이 날 것 같다.
탄 사람들 이야기로는 인력거꾼이 일본여행지추천 구역 일대와 아름다운 길을 돌면서 안내도 친절하다네. 좋긴 좋다고 한다. 뭐 프리미엄 서비스가 아닐 수 없겠지...
복을 기원하며 걷다.
철학의 길을 가다보면 조그만 돌비석을 모아놓은 곳이 있다. 봉납奉納? 술잔같은 것도 있고, 모습은 뭔가 제사 지내는 것 같은데, 찾아보니까 소원을 빌며 봉납한다는 말은 있어도 장례의식이라는 말은 없다. 소원을 비는 돌비석인 모양이다.
아름다운 길에 분위기 걸맞는 장신구 가게들도 있군.
은각사 입구 ~ 요지야 카페 8분 거리
나는 은각사 입구[링크]에서 출발해서 요지야 카페[링크예정]에서 차 한 잔과 함께 디저트를 시켜 점심을 먹고 왔다.
교토자전거대여해서 달리는 사람도 종종 눈에 띈다.
人は人 吾はわれ也 とにかくに 吾行く道を 吾は行くなり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 나는 나, 어쨌든 나는 나의 길을 가리. 아름다운 길을 유명하게 만든 철학자 니시타 기타로의 글이란다.
어렸을 적에 무슨 CF였지? 나는 나야, 하면서 시크하게 끝나는 패션광고던데.. 그래 나는 나다. 쉬우면서 어려운 이야기.
흔히 아름다운 길을 포장하는 황토포장, 탄성포장이 아니라 잘디잔 자갈 포장을 해 놓았다.
바람 부니까 수로의 물무늬들이 흩날린다.
아까 은각사에서 올 때와는 반대편 길로 걸었는데, 가다보니까 무슨 신사 하나가 있다.
교토의 일본여행지추천 거리 인근에는 이렇게 군데군데 있는 절을 볼 수 있다.
복을 기원한 글귀들이 있다. 카페 벽에 잔뜩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연상케한다.
이름 이니셜이 SJ로 똑같은 커플인가보다. 이 아름다운 길을 함께 손잡고 걸었겠지?
교토 철학의 길은 좁은 수로와 좁은 길, 그리고 보기 좋게 어우러진 나무가 좋다.
걷다보면 녹차 한 잔을 마시듯, 차분하고 향긋한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길이다. 카페 요지야의 녹차라떼[링크예정]가 더없이 어울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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