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용캐리어, 비행기 가방 무게, 크기제한에 맞는 거 고르기

여행을 담을 가방을 골라볼까...

수하물을 부치지 않고 기내반입해서 항공권 가격을 절약[링크]한 건 좋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비행기 가방 무게를 기내반입 수하물 사이즈에 맞춰야 한단다. 

여행이 코앞이라 온라인으로는 못 사고, 롯데마트에 가서 기내용캐리어를 고르기로 했다. 

롯데마트 여행가방 캐리어매장

롯데마트 매장에는 캐리어 28인치짜리나 캐리어 26인치, 캐리어 24인치 등 대형 여행용캐리어부터 시작해서 작은 여행백팩이나 미니여행용가방들도 있었다. 대형, 중형, 소형, 순으로 캐리어세트를 이룬 제품도 있었고, 유달리 예쁜캐리어들도 있더라.

기내용캐리어라고 해서 가장 작은 사이즈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제주항공 비행기 가방 무게, 크기제한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명시된 기내반입 비행기 가방 무게는 10kg 이하, 크기는 가로55cm, 세로40cm, 높이20cm해서 3면의 총합이 115cm를 넘지 않아야 한단다. 

가로, 세로, 높이의 비율은 좀 다를 수 있어도 3면 총합 115cm는 충족시켜야 한다는 이야기. 

뭐, 기내용캐리어라고 적혀 있는 상품들을 보니까 위의 사이즈를 조금 초과하는 것이 대부분이더라. 매장에 진열된 상품들이 높이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21cm부터 시작하던데.

나는 비행기 가방 무게, 크기제한과는 별도로 아주 작은 제품을 원했다. 최대한 가지고 다니기 좋은 걸로.

하드캐리어로 살까?

하드캐리어는 견고하고, 비에도 잘 견딘다고 한다. 여행 중 소나기를 만났을 때 특히 좋다는데...

무엇보다 비행기 가방 무게, 크기제한에 부합하는 기내용캐리어 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있었다. 아삼여행가방이로군. 이걸 구입해가지고 나오는데, 캐리어 손잡이를 확 펼치려고 하니까 안 펴진다. 한참을 끙끙거리고서야 펼쳤다가 다시 집어넣는데 또 애를 먹었다. 불량이구나.

롯데마트 여행용품 매장에 딱 하나 남아있던 소형 하드캐리어가 불량이라니... 할 수 없이 반품. 

소프트 캐리어로 구입

소프트캐리어가 하드캐리어보다 좋은 점은 주머니가 많다는 것이다. 30X48X21cm의 소프트캐리어는 2.49kg이고, 아까 반납한 하드캐리어가 30X47X21cm사이즈에 2.56kg다. 같은 16인치 캐리어인데, 비행기 가방 무게 차이는 별로 안난다는.

기내용캐리어에 겉주머니가 있고, 없고는 크다. 여기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넣을 수도 있고, 급하게 돈이나 여권 등을 보관할 수도 있고...

내가 산 It's street제품은 폴리에스터, 혹은 폴리에스테르라고 불리는 재질로 만드는데, 이건 텐트 등을 만들 때 쓰는 방수에 특화된 재질이다.

물론 생활방수 수준으로 물에 잠기는 등의 위험에는 장사가 없긴 하다. 

그런데 지퍼 어디를 열어도 기내용캐리어 안으로 진입하는 입구가 없네. 마침 롯데마트 직원분이 옆에 있길래 물어보니까 겉의 지퍼 안쪽에 이중으로 지퍼가 또 하나가 있었다. 그러자 내부가 나온다.

또한 내부에는 안의 짐이 섞이지 않도록 안전밸트같은 것도 있다. 이거 꽤 유용하네...

결국 It.소프트여행가방, 이라고 적인 이 제품을 85000원에 샀다. 나중에 온라인으로 찾아보려고 하니까 안나오더라. 롯데마트에도 최근에 입고된 제품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보다.

써보니까 좋다. 일단 휴대성이 좋다. 초등학생 책가방처럼 가로가 넓고 세로는 짧아서, 무릎 위에 가로로 얹고 이동할 수도 있어 좋다. 그리고 지하철좌석에 앉을 때 내 다리를 올려놓을 수 있어 옆에 앉을 사람 자리나 앞에 서 있는 사람의 공간을 빼앗지 않아도 된다. 

비행기 가방 무게, 크기제한에 맞는 소형캐리어를 원한다면 굿. 캐리어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