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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성안길맛집 중앙공원에서 맛보는 쫄쫄호떡 본문

국내여행/충북

청주성안길맛집 중앙공원에서 맛보는 쫄쫄호떡

Dondekman 2017. 8. 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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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보는 곳에 가면 먹고 싶은 것.

낯선 곳에 가면 낯선 음식을, 그게 아니라면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 것을 먹어보고 싶다. 호떡이 그렇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갔던 것들이 평소가 아닐 때는 눈에 확대되어 들어오는 그런 것도 있다.

청주중앙공원에서는 쫄쫄호떡이라는 곳이 청주성안길맛집으로 유명하다는데..  


청주중앙공원 가는 길


청주성안길맛집 쫄쫄호떡이 있는 곳은 청주중앙공원 입구다. 성안길을 걷다가 유니클로 쪽에서 길을 꺾고..

갑자기 길이 좁아진다.



이곳 성안길의 샛길을 통과하면 청주중앙공원이 나온다.


충청북도 기념물 제5호 압각수

淸州 鴨脚樹, Apgaksu Ginkgo Tree, Cheongju


공원에 들어서면 스케일이 장난이 아닌 나무 한 그루가 기다리고 있다.

청주중앙공원은 충청북도기념물인 나무 압각수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압각수라는 이름은 은행나무 잎이 오리발처럼 생겼기 때문에 은행나무를 가리킨다.

압각수는 한마디로 고려말에 유생들을 홍수로부터 구해준 나무란다. 이성계의 반대파로 몰려 옥에 갇힌 이색, 권근 등의 10명이 청주옥에 있다가 홍수로 물에 빠져죽을 뻔 했는데, 이 압각수 위로 올라가 겨우 살아났더라는.

고려 청주목 객사 앞에 있던 나무들을 중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나무다. 나이는 900년 정도로 추측된다.



당시 압각수 덕분에 물난리로부터 목숨을 건진 양촌 권근 선생이 지은 시가 압각수 앞에 새겨져 있다.



공원 앞에 있는 시민문화학교. 건물 디자인이 예쁘다.


청주성안길맛집 쫄쫄호떡 본점


쫄쫄호떡 본점 간판에는 청주성안길맛집 정도가 아니라 청주명물이라고 적혀있다.

원래 지역명물이라는 칭호가 간판에 붙어있으면 신용도가 좀 떨어지긴 하는데 ㅋㅋ 그런데 청주토박이인 아버지도 이 집을 아실 정도니 허풍은 아닌듯. VJ특공대, 무한지대Q, 6시 내고향에서도 다녀갔네.

줄 서서 먹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와보니까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엄청나게 커다란 팬에 호떡이 가득 구워지고 있다. 저렇게 많이 구워지는데도 모자라다는 거.

당연히 실내에는 들어가기가 더 힘들다.



돌솥비빔밥, 만두, 김밥, 꼬치오뎅, 냉면, 쫄면, 라면까지.

청주성안길맛집 쫄쫄호떡은 분식집까지 겸하지 않아도 충분히 장사 잘 될 것 같은데, 어지간히 손님이 빠져나가기 전에는 매장 안에 들어가서 저런 메뉴들 맛보기 힘들 듯.


호떡이랑 캐릭터 쫄쫄이랑 싱크로율 굿. ㅋㅋ


청주성안길맛집 캐릭터도 잘 만들어놨다. 누가 만들었는지 ㅋㅋ



A4용지를 접어서 쥐고 먹으라고 주는 호떡을 받아들었다.

받아들고 보니 앞에서 본 쫄쫄호떡 캐릭터랑 싱크로율 굿! 게다가 맛있어. 겉은 바삭바삭하고, 꿀이 스리슬쩍 배어나오는 게 밸런스가 좋다. 바삭하기가 과자에 가까워진 꿀호떡이다.


이걸 보니까 정말 이집 호떡 맛도 좋고, 캐릭터 기획도 잘하네. 청주명물 인정. ㅋㅋ



역광이 진 청주중앙공원 사진이다. 

호떡을 한입씩 배어먹으며 청주중앙공원을 바라보았다. 압각수가 넓고 높이 솟아있고, 주변에는 장기 두는 어르신들과 구경하는 어르신들이 그 자리를 집중시킨다. 평화로운 한낮의 풍경이다. 청주성안길맛집과 겸해 청주나들이 데이트코스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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