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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북

풍경 사진 찍기 좋은 임실여행 포토존, 옥정호 붕어섬

Dondekman 2017. 7. 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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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

멋진 자연풍경 사진은 다른 말로 해서 멋진 우연의 일치다. 옥정호 한 가운데 있는 옥정호 붕어섬도 그렇다. 하필이면 낚시꾼들이 많이 몰리는 옥정호에, 다른 물고기도 아닌 붕어 모양을 쏙 빼닮았으니 말이다. 인근 음식점들에서 붕어찜 매상 오르는 모습이 보이는 듯.

옥정호는 1965년 섬진강댐을 세우며 생긴 호수인데, 운암저수지, 갈담저수지라고도 한다. 전라북도 임실과 정읍에 걸쳐 있어 주변에 내로라 하는 민물매운탕집[링크]들이 많다. 임실여행에서 주변 전라북도 가볼만한 곳이라면 대개 옥정호를 시작으로 하는 섬진강 인근을 말한다. 


모악산과 오봉산


전북의 명산

풍경 사진 찍기 좋은 옥정호. 옥정호를 사이에 두고 있는 두 산이 모악산과 오봉산이다. 모악산(790m)은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한국100대 명산에 들 정도로 지리산, 월출산, 대둔산 등과 함께 대표적인 전라도의 명산이다. 저 차장 밖으로 보이는 산이 모악산. 인근에 김일성의 할아버지묘가 있을 정도로 풍수적으로 이름난 명당이다. 전라북도 어디에서든 저 뾰족하게 솟은 송신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봉산(513.4m)은 춘천에 있는 오봉산과는 다른 임실군 소재의 산이다. 다섯개의 봉우리 중 국사봉(475m)은 차로 가까이 갈 수 있는 코스가 있다. 국사봉전망대 주차장에 차를 받쳐놓을 수 있는데 오봉산 등산로로 조금만 올라가면 국사봉에 오를 수 있다. 


오봉산 국사봉 전망대


오봉산 국사봉 전망대 주차장에서 내려 바라본 건너편 봉우리. 

이곳 국사봉 전망대는 국사봉을 등지고 옥정호를 바라볼 수 있는 임실여행 명소다. 사진 찍는 사람들 사이에서 풍경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으로 유명한 곳.  


국사정

國士亭


주차장과 국사정 사이에 통로격으로 조롱박터널이 있다. 여름에 왔으면 푸른 터널을 이뤘을 듯.



대리석으로 꽤 삐까번쩍하게 세워놓은 국사정. 오봉산등산을 나선 사람들이 자주 들러 풍경 사진 많이들 찍는다. 어느새 국사정은 오봉산등산코스의 일부가 된 분위기. 이곳에서 비박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 모양이다.


섬진강댐


섬진강댐은 1940년에 준공을 시작했다. 일제시대때 짓기 시작한 셈이다. 1964년 박정희 정권 때 완성되어 무려 24년이나 걸린 대공사였는데, 당시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이었다. 섬진강의 좋은 수질에 힘입어 옥정호는 물이 맑기로 유명한 저수지다.

팔당호가 서울, 경기 지역의 급수원이라면 옥정호는 전남북 지역의 상수도 탱크라고 할 수 있겠다.


옥정호 붕어섬 풍경 사진


마치 풍경화그림같은 풍경 사진. 플리커에 올라온 옥정호 붕어섬이다. 강원도 영월의 한반도지형[링크]가 생각나는 절묘한 모양이다.


섬 안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국사봉 정상에 올라가면 더 또렷한 물고기모양을 풍경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이곳 옥정호 붕어섬은 그간 티비로 종종 방영되었다. 여기에 몇 가구가 거주하며 작은 마을을 이루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한가구만 남았다고 한다.

섬 안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핸드폰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섬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곳. 이곳 옥정호에서 돛배를 타고 다니시는 분 이야기가 "옥정호 김삿갓"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했다. 이분이 타고 다니는 배는 황포돛배라 풍경 사진에 운치를 더해준다. 황포돛배는 삼베에 황톳물을 담가 말리기를 다섯 번 한 천으로 돛을 만든 배.



내가 간 날은 겨울 가뭄이 한창이었던 때라, 위와 같은 물고기 모양은 아니었다. 사진 속 숲 모양이 얼추 이곳이 옥정호 붕어섬이 있던 자리라고 알려준다. 저런 상태면 핸드폰 충전하러 배타고 나가지는 않아도 될 듯.



옥정호 물 빠진 자리에 물결무늬만 남아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봐야만 볼 수 있다는 나스카의 그림과 닮은 풍경 사진. 저곳에 가면 각종 물고기의 뼈들이 있지 않을까? 그물조각이나 끊어진 낚시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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