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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고베-교토-오사카)

일본 가볼만한 곳, 교토시 금각사(킨카쿠지)

Dondekman 2017. 11. 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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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볼만한 곳

일본 역시 한국처럼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한국과의 차이는 자국에서 침공전쟁을 겪지 않은 덕분에 온전히 보존된 유적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특히 교토시같은 도시는 도시 전체에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는 점에서 경주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다. 교토버스투어[링크], 일본 가볼만한 곳에 꼽히는 관광지로,교토기모노대여, 교토인력거여행[링크]라는 키워드로 검색이 많이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일본쇼핑을 생각한다면 교토보다는 오사카지만 일본만의 것을 둘러보는 일본역사여행을 생각한다면 교토다. 그래서 오사카여행을 하면서 2박 3일 정도는 교토여행코스에 투자하는 사람도 많다. 나는 원래 당일치기로 다 돌아보려다가 일본혼자여행에 길 헤메느라 1박 2일이 되었다. 

금각사(킨카쿠지)는 내 교토관광지 코스의 마지막이 되겠다.


은각사에서 금각사 가는 버스


교토 청수사(기요미즈데라)[링크], 금각사(킨카쿠지), 은각사(긴카쿠지)[링크]는 교토시의 3대 명승지라고 불리며, 일본 가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금각사, 은각사는 비슷한 이름과 대비되는 컨셉때문에 쌍으로 들르려는 사람이 많고, 나도 마찬가지. 철학의 길[링크]을 걸었다가 요지야카페[링크]를 찍고 와서 다시 은각사입구로 복귀, 버스를 타고 금각사까지 가기로 했다.

은각사와 금각사 사이는 걸어서 1시간 20분 거리, 은각사 앞에서 교토자전거대여를 해 자전거를 타고 가도 좋을만한 거리다.


라쿠버스 102번 버스 타기


라쿠버스[링크]는 교토버스투어로 관광지를 둘러보려는 사람들을 위한 버스노선으로 100번, 101번, 102번이 있다.

일본 가볼만한 곳, 금각사가 노선에 포함된 건 102번.



버스를 타고 50분 가까이 가다보면 창문으로 요지야카페 금각사점이 나온다. 요지야 은각사점[링크]이 카페라면 여긴 기념품만 파는 곳.


금각사 경내지도


금각사(킨카쿠지)는 다 둘러보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이 1시간 정도.



입구에 세워진 비석에는 이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유적이라고 써 있군. 록원사鹿苑寺라고 써 있는 건 금각사의 원래 이름이다. 로쿠온지.



반야심경 등 불경을 사경할 수도 있다고 하네. 


금각사 입장료, 문여는 시간


금각사 문 여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청수사도 그렇지만 야간개장을 할 때도 있다. 교토 밤도깨비여행이라는 버스투어 상품이 따로 있을 정도.


금각

金閣, Kinkaku


일본 가볼만한 곳, 금각사의 시작과 끝. 킨카쿠지는 이거 보려고 온거다.

예쁘다. 은각사의 소박한 은각과는 완전 비교되네. 은각사의 은각이 사찰 전체에게 아름다움을 퍼트린 느낌이라면 금각은 금각사 전체의 아름다움을 구심점으로 집중시킨 느낌이다. 

이 금각은 1950년에 방화사건으로 모두 불탔는데 1955년에 재건한거다. 50년이면 한국에서는 6.25가 일어났을 때군. 이때 이 절에 있던 행자승이 세상의 주목을 받겠다는 둥, 하면서 불을 질러버렸다.

이 방화사건을 모티브로 미시마 유키오가 56년에 발표한 소설이 <금각사>. 불을 지른 방화승의 시점을 절대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파괴하고 싶은, 탐미적인 본성으로 재구성했다. 


금각을 자세히 봐 볼까?


금각앞에서는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떠날 줄 모른다. 저마다 빈 공간을 찾아들어가 모델을 세우고 찍고, 하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일본 최고의 포토존이기도 한 곳. 오사카여행코스에서는 도톤보리의 마라톤아저씨가 있다면 교토에서는 금각이 있지 않을까? 싶은 일본 가볼만한 곳.



하늘을 향해 날개를 펼친 봉황? 이겠지?

저 금빛의 것이 순간 후라이드치킨으로 보였던 건 나뿐인가? 



혼자일본여행을 오다보니까 나는 한 장도 안찍게 되네. 내 모습은 저 밑에 합성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뭐.


금각사길


청수사에서처럼 이곳도 중요 누각 다음에 절을 휘도는 길이 있다.



이곳은 용문폭포다.

용문폭포의 물줄기를 맞고 있는 저 돌은 리어석(鯉魚石)이고. 잉어를 뜻하는 '리'자를 쓰니까 용은 등용문을 타고 올라가고 땅에 남은 건 잉어다, 그렇게 해석하면 될까?



은각사에는 물 속에 동전이 가득하더니, 여긴 불상 앞에 동전이 한가득이다. 



안민담이라는 연못이 있고 그 가운데는 탑이 하나 있네.

호젓해보인다. 금각이 화려함 담담이라면 이 탑은 소소함 담당인 듯.



탑 안쪽에 불상이 새겨져 있는 것이 보인다.


저녁이 아름다운 정자


금각사 코스의 마지막에 있는 정자.

석가정(夕佳亭)이란 저녁에 아름다움이 깃드는 정자라는 뜻이란다. 금각사 입장 마감이 오후 5시니까 딱 문 닫는 시간에 와서 1시간 정도 머무르면 석가정의 저녁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일본여행을 또 하게 되면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진다. 교토에 오나까 일본 가볼만한 곳이 일본여행 오기 전보다 더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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