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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유명한 카페 요지야 긴카쿠지 본점, 녹차라떼 메뉴가 예술이네 본문

해외여행/일본(고베-교토-오사카)

교토 유명한 카페 요지야 긴카쿠지 본점, 녹차라떼 메뉴가 예술이네

Dondekman 2017. 11. 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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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일본여행을 하다보면 요지야의 상호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교토같은 경우 시조, 기온거리[링크], 킨카쿠지(금각사)[링크예정]에서도 볼 수 있다. 요지야의 지점들은 기온점이나 은각사 본점처럼 카페인 곳도 있고, 요지야 상표와 관련한 액세사리만 취급하는 곳도 있다. 

요지야 카페의 본점은 은각사(긴카쿠지)[링크] 인근 철학의 길[링크] 코스의 중간지점에 있다. 그래서 교토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철학의 길 산책도 하고, 랜드마크에 점을 덫칠하며, 차 한잔을 하고 오곤 한다.


카페 요지야 긴카쿠지 본점

よーじやカフェ 銀閣寺店, Cafe Yojiya


은각사 입구에서 철학의 길로 빠져 8분 정도 걸으면 유명한 카페 요지야를 만난다.


카페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


처음에 들어가면 요지야카페의 메뉴판과 오픈시간, 문닫는시간이 써진 팻말이 있다. Open 오전10시에서 Close 오후6시로군.

카페입구가 바로 저기다. 메뉴판 뒤의 저 문. 다들 여기를 두고 헤매는 것 같더라. 나는 누가 저기서 나오는 걸 보고야 알았다. 다른 길이 있겠지, 했는데 들어가는 데가 저기밖에 없다.



요지야 중에서도 이 긴카쿠지 본점이 유명한 카페인 이유 중 하나는 정원이다.


일본식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그냥 유명한 카페 조경이라고 하기엔 꽤 넓다. 한바퀴 돌아보는 산책길 정도 된다. 원래 다리 밑으로 물이 흐르게 되어있는데 지금은 자갈만 깔려 있더라. 

석등에 불이 들어올 저녁 무렵 더 아름다울 듯 하다.



요지야 카페 건물 안채다.


얼핏 생각하면 저 큰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저기로는 못 들어간다는 거, 아니, 못 들어가는 게 아니라 지레 안들어가는 걸지도. 아무튼 처음에 나온 그 입구같이 안 생긴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지붕에는 신선같은 할아버지가 갈퀴와 빗자루를 들고 서 있네. 집신령인가?



안에 들어와서 본 정원의 맛이 또 색다르다. 평일에다가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내가 왔을 때는 무릎꿇고 다소곳이 차를 홀짝이는 아가씨 한 명만 있었고, 이어 한국인 4인 가족이 들어왔다. 거기 엄마왈, "조용히 해, 딱 봐도 떠들면 안되는데인 줄 알겠지?" 


유명한 카페답게 평소 피크타임이나, 주말같은 경우는 웨이팅을 꽤 하기도 한다고 한다네. 

일본현지인들도 찾지만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온다. 교토, 오사카 패키지 여행자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오사카자유여행자들이 교토순방을 하면서 들르는 듯.

앉아있으니까 메뉴판을 내온다.



여러가지 단품과 세트메뉴가 있는데, 나는 이곳의 유명한 카페 메뉴인 요지야 정식을 시켰다.



아예 요지야카페에서 점심까지 떼워보고자 롤케이크 한조각도 시킨다. 고급 재정제 설탕으로 입자를 곱게 만든, 푹신푹신한 롤케이크라고 메뉴판에 써 있다.


요지야세트 + 롤케익세트 , 가격은 1100엔+650엔이다. 만원대 후반? 한국에서라면 고급 소고기 샤브샤브 가격이네.


요지야세트 + 롤케이크


녹차라떼랑 녹차아이스크림,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올려놓고 먹으라는 듯한 과자, 달달한 모찌?가 나왔다. 저 케이크가 그 폭신폭신하다는 롤케이크

한 입 먹어보니까 정말 폭신폭신하네, 입 속에서 이게 케익이라는 것을 음미할 시간을 그렇게 길게 주지 않는다.


유명한 카페 메이커가 된 얼굴 


예쁘다. 녹차라떼 위에 녹차가루로 올려진 저 얼굴은 차를 다 마실 때까지 일부러 섞지 않는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 섞으면 녹차맛이 더 짙어지겠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이 유명한 카페 메이커를 흩어버리고 싶지 않게 만들더라고.

이 유명한 카페 메이커를 보고 있으면 청량한 느낌을 주는 일본소녀가 생각난다. 내가 남자라 그런가? ㅋ



내가 나오자 그때야 사람들이 우루루. 유명한 카페 안에 들어찼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금새 떠들썩해지면서 호젓한 분위기가 사라져 버렸다.

이거 사람들 붐빌 때는 분위기빨이 반절 이상 줄어들겠는데? 나는 여기 교토 유명한 카페로 추천하긴 하겠는데, 단, 사람이 없을 시간이라는 조건을 붙여서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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