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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간사이 공항 1층 카페에서 커피 한 잔에 기다리는 비행기 본문

해외여행/일본(고베-교토-오사카)

오사카 간사이 공항 1층 카페에서 커피 한 잔에 기다리는 비행기

Dondekman 2017. 12. 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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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카페에서...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1터미널과 2터미널이 있는데, 2터미널[링크]은 피치항공 전용으로, 거의 모든 항공사가 1터미널에 입점해 있다.

4층까지 있는 1터미널은 모래시계모양으로 되어 있다. 가운데는 좁고 건물 양쪽이 넓은 형태인 것이다. 저녁 비행기인데 몇 시간 전에 도착한 나. 그런데 차라리 잘 되었다, 싶더라. 4박 5일 동안 정신없이 돌아다녀서 여행의 마무리는 차분히 앉아서 마무리하고 싶어서

오사카 간사이 공항 1층 카페에서 커피 한 잔하며 비행기를 기다렸다.

 

간사이공항 1터미널 층별 시설


간사이 공항 4층은 국제선 출국장이다. 여길 빠져나가면 셔틀트레인을 타고 간사이공항 2터미널[링크]에 가야한다.

국내선 비행기를 타는 곳은 2층에, 숍, 레스토랑은 3층과 1층에 있다. 출국장과 입국장이 같은 층인 인천공항과 달리 이곳은 국제선으로 나갈 때는 4층이지만 외국에서 들어올 때는 셔틀버스를 타고 1층으로 오게 된다는...

나는 먼저 인천으로 가는 제주공항 티켓을 발권해놓고, 각 층을 좀 돌아봤다. 앉아서 컴퓨터 또닥일 수 있는 카페를 찾아...


간사이 공항 1층 카페


앞서 간사이공항의 단면이 모래시계처럼 생겼다고 했는데, 1층에 있는 카페는 그 모래시계 양쪽에 각각 있다. 한쪽은 스타벅스, 또 한쪽은 도토루다. 사실 스타벅스는 2층에도 있다는데 못보고 지나쳤다보다. 아니면 그냥 테이크아웃 매장이었거나.

1층에 있는 스타벅스를 보니까 공항로비에 그냥 벽을 친 모양새가 마음에 안들어서 모래시계 반대편에 왔는데, 여기 도토루라는 커피숍도 똑같이 생겼다. 뭐, 달리 카페에 없어서 들어갔다는...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푸치노를 주문했는데(사실 뭘 주문했는지 기억이 잘 안남), 휘핑크림이 좀 누런 색깔. 아메리카노에 그냥 휘핑크림만 얹힌 듯한 맛이다.



카메라의 SD카드를 빼서 노트북에 옮기는 작업을 했다. 간사이 공항 와이파이도 될테니까 구글포토스에 업로드해놓으려고...


오사카 간사이 공항 와이파이


무선 LAN 이용은 무료이지만, 인터넷 상의 유료 서비스는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를 정색하고 이야기하네. ㅋ 어쨌든 저 동의함 버튼을 누르면 오사카 간사이 공항의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포토스로 쪽쪽 빨려드는 사진들 아까 찍은 간사이 공항 카페 사진이랑 아메리카노인지 카푸치노인지 모를 음료의 사진이 휙휙 지나간다. 

인터넷 속도는 괜찮게 나오는 편.

사진 올리고, 유튜브 동영상 몇 개 보니까 2시간이 쌩, 하고 지나간다. 예전에 초중고등학교 수업시간은 1시간이 채 안되었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거의 반나절 분량의 시간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이제 오사카 간사이 공항발 인천국제공항행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공항이라는 곳과 카페라는 곳은 닮았다. 무언가를 기다리는 장소라는 점에서 말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본 바, 잘 사는 일은 잘 기다리는 일과 다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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