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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숙박추천 온천료칸의 가성비 코모레비komolebi 본문

해외여행/일본(고베-교토-오사카)

교토숙박추천 온천료칸의 가성비 코모레비komolebi

Dondekman 2017. 10. 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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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을 어떻게 조합하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교토에 와서 교토료칸에 생각하면, 교토여행코스 안쪽에 있는 숙소보다는 교외에 있는 호텔들이 저렴하다. 전철을 타고 오고토온센쪽으로 가면 특히 가성비 좋은 교토료칸숙소들이 많다.

내가 묵은 온천료칸 코모레비의 특징은 저녁만 먹을수도, 숙박만 할수도, 조식만 먹을수도 있고, 노천탕과 그냥 온천 이용 등 옵션이 다양하다. 이것이 모두 조합되어 가격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숙박을 하지 않고, 그냥 당일치기 이용도 가능하다는..

나같은 경우는 그래도 고급옵션을 택했다. 오미쇠고기 100g 석식, 조식, 아울러 노천탕 이용까지.. 1인은 비용이 좀 더 나온다. 해서 나 혼자 료칸에서 14만원 정도 내고 지내다 왔다. 가성비 교토숙박추천 료칸이다.


교토온천료칸 코모레비

komolebi 


오도코온센역에서 송영버스를 불러 5분 정도 걸려 료칸에 도착했다.

홈페이지에 보면 송영버스는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었고, 그 이후는 택시를 이용해 오라고 되어 있었는데, 내가 오고토온센역에 도착한 시간이 딱 오후 7시. 일본의 비싼 택시비를 생각하면 만원 정도 돈 굳은 셈이다. 


오미규 100g 석식세트


저 오미규100g이 붙은 것과 안 붙은 것의 차이가 20000원이다. 오미규가 그 비싼 고베규[링크]와 더불어 일본 3대 와규인 걸 생각하면 그러려니 한다.

뭐, 홈페이지에 가면 반찬별로 옵션이 다 있으니까, 주머니 사정과 먹고 싶은 걸 고려해서 조정할 수도 있다. 이걸 할 수 있어서 가성비 교토숙박추천이라니까, 내가 안 헤매고 조금 일찍 도착했어도,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온천욕도 좀더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을 것 같다. 



화로에 올려놓자 지글지글 익어가는 오미규. 거의 레어로 구워 먹었는데 저 두꺼운 고기가 입에 들어가면 버터화된다. 환상적이라는.


실제로 고기에 버터를 조금 얹어 구울 수도 있게 만들어 놓았다.



한쪽에서는 돌솥에 밥이 담겨있고, 짭쪼롬한 국이 담겨있다. 홈페이지에서 본 흑돼지탕이 저거인 듯.

일본은 어딜가나 밥이 맛있지만, 진짜 맛있더라. 배가 고파서 더더욱 맛있었던, 밥이 맛있는 교토숙박추천 료칸이다.



다 먹고 일어나서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종업원이 나를 부른다. 데자또가 남았단다. 그렇지, 디저트. 


디저트가 좀 별나게도(?) 계란찜이다. 이거 크림스프랑 섞은 거 아니야? 싶게 부드러운 계란찜이네. 그리고 그 옆에는 푸딩이라고 하긴 좀 다른, 여튼 푸딩이었던 듯.


객실과 온천탕


저녁을 먹고 올라오니까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없던 이부자리가 깔려있다. 교토시내에서 하도 헤매다녀서 이불만 봐도 벌러덩 눕고 싶다.

안돼 참아야 해. 너가 온 곳은 앞으로 다시 올지, 안 올지 모를 료칸이라는 곳이란다. 온천으로 지질 수 있을 때까지 지지고 가야지... 코모레비 1층에도 온천이 있지만 옆 건물의 자매 료칸인 유모토칸의 노천탕을 이용할 수도 있다. 가격이 꽤 나가는 교토료칸의 경우 방 발코니에 바로 노천탕이 있기도 한데, 뭐 이 가격이 이 정도가 어디야.


옆 건물 유모토칸은 들어가면 들어간 입장에서는 1층인데 거긴 바로 6층이다. 지대가 절벽이라 그런 듯. 이자카야나 노래방, 커피숍, 매점 등은 모두 그 유모토칸 건물에 있고, 노천탕 갈때는 층을 잘 보고 갈 것. 하루에 한번씩 남녀탕 층수가 바뀐다. 

정원 속에 연못처럼 조성된 노천탕에 몸을 담그며, 내가 교토숙박추천 료칸에서 참 호사를 누리고 있네. 하면서 웃었다. 나 혼자서 이렇게 많은 돈을 끌고 다니기는 처음이라고... 


일찍 일어나는 여행자가 많이 돌아다닌다.


전날 맥주 한 잔 하고 잠이 들었다. 일본교토료칸 뿐 아니라 일본호텔의 전체적인 특징에 냉장고에 물 한병 넣어주지 않는다는 거다.

사 마시라는 건데, 일본에서 물은 비싸다. 작은 생수 한병에 1300원 정도? 한국에서 그 돈이면 1.5리터 두 병을 살 수 있는데.. 아무튼 나는 생수는 아까 교토역에서 헤맬 때[링크] 샀다가 빈 생수병을 어디다 버릴 지 몰라 가져온 병이 있어 교토료칸숙소의 물을 받아다 먹었다. 다 마신 생수병을 버리지 않고 이렇게 마실 물 있을 때 담아서 활용하면 좋다.

맥주 역시 고베에서 4캔이나 샀다가 남은 2캔 중 하나 마시고. 온갖 음료를 캐리어로 끌고 다니며 충당한다. ㅋ 

전날 피곤했는데도 새벽이 기울어서야 잠들고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어제 못 둘러본 교토를 돌아다니려면 서둘러야 한다.


조식


일본의 가정식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저 생선은 말린 포인데, 저것을 어제 고기를 화로에 굽듯이 화로에 구워먹는다. 옆의 베이컨이랑 소시지는 쫄깃 짭쪼롬 맛이 아주 좋다.

홈페이지 가보니까 갯방어, 오징어, 레몬이라고 되어 있는데, 오징어가 햄으로 바뀌고 저건 갯방어인가보다.


교토숙박추천 료칸 코모레비 전경


아침에 나서서 송영버스를 기다리는데 30분 지나도 안온다. 그래서 카운터 가서 물어보니까 송영버스는 여기서 출발하는 게 아니라 어제 그 노천탕 있던 유모토칸 1층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맞아. 처음에 여기 오면 무슨 소개영상 틀어주는데, 그때는 피곤해서 건성으로 봤다. 거기서 나왔지. 이렇게 일찍 일어난 보람을 좀 낭비했다.



자매숙소 유모토칸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 밤 시간에는 비밀번호를 눌러서 열고, 아침8시부터는 그냥 들어가도 된다.



오고토온천 인근의 집들. 일본의 집들은 언제봐도 장난감 집같다. 장난감업체에서 일본집들을 참고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아마 이들 중 여러군데가 쿄토료칸인 것이다. 

이렇게 교토료칸예약해서 하루 잘 묵었다. 나중에 휴양 차 온다면 한 이틀 뒹굴거리며 묵고싶다. 가성비적인 측면에서 교토의 기온시조호텔이나 교토기온료칸보다 나으니 저렴한료칸을 찾는다면, 오고토온센쪽으로 좀 나와서 묵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교토숙박추천 Komolebi 홈페이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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