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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홍대 아침식사+해장술 연남동 토박이순대국 감자탕 24시 메뉴판, 가격

Dondekman 2018. 4.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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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에서 아침식사 + 해장술을 먹어볼까?

일요일에 새벽같이 일어났다. 

오늘은 아침부터 찻집을 전전하면서 빡세게 일도 하고 뭣도 하고 해야지, 했는데, 마침 새벽부터 깨어있던 지인과 카톡을 했다. 다니는 회사가 일요일만 쉬는데, 반사작용으로 쉬는 날도 일찍 일어나버린 모양이다.

이 여자가 아침부터 술을 마시고 싶단다, 

나도 갑자기 뭔 정신인지, 만나자고 했다. 뭐, 고3 내내 야간자율학습 착실히 하다가, 갑자기 문득 그냥 안해야지 내일 담임한테 맞아야지, 하고 하교하는 기분이더라고. 아무튼 지인이랑 아침식사, 아니 아침술을 함께 하기로.



홍대입구역을 향해 버스를 집어탔다. 가다가 지인이 꼴까닥 잠이 들까봐, 너님 그새 잠들면 나 책방 갈거임 한 마디 하고 출발. 


토박이 사골순대국


지인이 살고 있는 연남동 골목길에 있는 음식점, 간판에 토박이순대국감자탕24시라고 써 있다. 밤에 술마시거나 아침식사 하기 좋은 곳인데 우리는 거꾸로 아침 술이네.

사실 모바일 지도에 써 있는 건 "토박이 사골 순대국"이다. 찾아갈 때 참고할 것.


순대국 하나, 소주 한병


아침식사로 순대국 특 한 그릇 시켰는데, 반찬 요래. 

깍두기 맛있어서 한 접시 더 달라고 했다. 국밥집의 국물이 병사의 무기라면 깍두기김치는 갑옷이라고나 할까? 


사골사골한 맛


홍대 아침식사로 먹은 순대국 

사골국물이다. 맛은 흐음, 조선생, M선생이 초오큼 참견을 많이 하신 느낌? 뭐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


불특정 다수를 꼭 집어서


기둥에 써있는 글귀, 실외 + 흡연 + 소음, 이거 너무 정확히 말씀하셨네. 그럼 밖에 나가서 담배 안 피고 떠드는 사람은 괜찮다는 건가? ㅋ 





무슨 이야기 끝에 정유라 이야기가 나왔는데, 지인은 놀랍게도 그 이름을 모르는거다. 헉, 뉴스를 안봐도 유분수지, 나는 동시대 사는 이 사람에게 문화충격을 느끼며, 탄핵, 촛불과 세월호 등등 정치 이야기를 읊조렸다.

카톡을 하고 있길래, 지금 카톡하는 사람한테 나 정유라 모른다, 한마디 해봐, 뭐라고 하나, 그랬다는.


토박이 순대국 감자탕 24시 메뉴판


연남동 토박이순대국에 메뉴가 꽤 많다. 순대부터 감자탕, 족발, 육회까지 있네? 쭈꾸미비빔밥까지 있네

가격은 쏘쏘.. 아무튼 누구랑 이것 저것 시켜놓고 저녁식사를 하든, 야식 하며 한잔 하든 좋은 멀티 음식점이다. 24시간 영업하니까 우리처럼 홍대 아침식사 메뉴 + 해장술 찾는 사람에게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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