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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동화작가 공모전 결과, 2018 문학동네 시상식, "하고 싶은 말이 그 작가의 재능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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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동화작가 공모전 결과, 2018 문학동네 시상식, "하고 싶은 말이 그 작가의 재능이다"

Dondekman 2018. 2. 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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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곳

문학동네라는 출판사 이름은 참 귀엽다. 

동네라는 이름에는 어떤 속박 없이 그저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사는 장소라는 인상이 담겨 있다. 그래서 소박하고, 정겹다. 여타, 굴지의 출판사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창작과 비평, 문학과 지성, 민음사보다 문학동네라는 이름이 마음에 든다.

이번에 서울 합정역 인근에 있는 북카페 디어라이프에서 19회 어린이문학상, 8회 청소년문학상, 6회 동시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동시, 동화작가 분들도 여럿 오셨다는.


북카페 디어라이프


동시, 동화작가 공모전 결과 시상식은 합정역 인근 카페 디어라이프Dear Life 지하에서 했다.

6시 30분 시작시간 맞춰 갔는데, 전날만 해도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던 영상으로 올라왔다. 날씨가 좀 포근해져 합정역부터 걸어가기 딱 좋더라.



이날 수상자는 총 4명, 동시, 동화작가 공모전 시상식 수상자들의 가족, 지인들이 다 모였다. 100명은 넘어보이던데, 

하긴 네분의 가족들만 해도 스무명은 넘을 테니까.


나 갈래, 재미없어


입구에는 시상식 플랜카드와 함께 문학동네의 그림책, 동화책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같이 간 동화일러스트 지인이 삼매경에 빠진 모습.

지인은 저거 보다가 시상식이 길어진다는 것을 느끼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때 뒤에서는 연회에 쓸 음식들이 손질 중이었는데,. 연어회가 썰리면서 나 먹고가, 나 맛있다고!! 외쳐도 소용없다. 갈래, 재미없어. 동화책에서 교화되기 전 상태의 아이를 연상케한다.


2018 문학동네 시상식


제1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에는 대상은 오하림의 <순재와 키완>, 우수상은 김은행 <숨은 신발 찾기>외 4편이 당선되었다. 

동화작가 공모전 심사위원은 김리리(동화작가), 김지은(동화작가,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송미경(동화작가), 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임정자(동화작가), 장주식(동화작가)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은 대상에 이꽃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심사위원은 김진경(시인, 동화작가), 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윤성희(소설가), 이금이(아동청소년문학가)

제6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은 대상에 송현섭 <버드나무> 외 51편. 동시 작가 공모전 심사위원은 안도현(시인), 유강희(시인), 이안(시인)

수상자의 수상소감과 심사위원에게 듣는 문학공모전 심사평, 그리고 작품 낭독이 이어졌다.


문학동아리 선배님의 수상


내가 대학교에 입학해 문학동아리 활동을 하기 한참 전에 같은 장소를 거쳐 간 선배님이다. 이날 문학동네 동시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셨다.

치킨집을 운영하시는데, 이후 왠지 선배네 치킨맛이 더 좋아질 것 같은 느낌.


축하 공연


이날 동시, 동화작가 공모전 축하공연이 있었다. 막간을 이용한 동시 작가 신민규 시인의 랩 공연.


뒷풀이 연회


이날 뷔페 꽤 괜찮았다는. 샐러드가 주를 이루는 프랑스식? 뭐 이렇게 부르고 싶은 색다른 메뉴들이 많았다.

이날 김진경 시인의 "글쓰기의 재능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이다", 라는 작가 되는 법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는, 나는 동시, 동화작가 공모전 시상식은 처음이었는데 앞으로 기회 되는데로 많이 참석해야겠다. 밥도 맛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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