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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Show Me The Money

쇼미더머니6 세미파이널 결과 주노플로, 한해, 조우찬 탈락

Dondekman 2017. 8. 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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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 데로 되어간다. 정상까지

쇼미더머니6 세미파이널이 끝났다. 초호화 피쳐링진[링크]에 힘입어 좋은 무대들 펼쳤다. 세미파이널 전까지만 해도 쇼미더머니5나, 4에 비해 각 팀의 음원이 딸린다고 느꼈는데, 갑자기 퀄리티 높은 음원들이 많아진 느낌. 

쇼미더머니6 세미파이널 탈락자는 내 예상대로 흘러갔지만 아까웠던 것은 패배한 팀의 무대가 너무 좋았다는 것이다.


조우찬 VS 우원재


우원재, 쇼미더머니6 파이널 진출

쇼미더머니6 세미파이널에서 우원재는 조우찬을 상대로 6925000 : 2550000의 비용차이로 이겼다. 조우찬의 무대와 우원재의 무대는 모든 것이 서로 상반된 양태였다. 조우찬의 곡은 <VVIP>라고 해서 자신의 노래를 잘 들어주는 관객이 V를 하나 더 붙은 VVIP라고 내세웠다, 양 손의 V사인을 뒤집어 꽃게처럼 왔다갔다 하는 게 재미있었다는. 브이비아이피~ 브이비아피~ 조우찬의 피처링으로는 식케이[링크]가 등장했다.

반면 우원재는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한다는 예술적 컨셉을 잡았다.


우원재에 의한, 우원재를 위한


자신의 부조화를 무대의 부조화로 표현

쇼미더머니6 세미파이널에서 우원재가 모든 것을 기획한 곡, <진자>는 도입부부터 특이하다. 1. 우울한 음악 2. 밝은 음악 뒤로 이번에는 우울한 것도 아니고, 밝은 것도 아닌 3번째 혼란스러운 음악까지, 그리고 우원재가 랩을 시작한다. 내 머리 전쟁중~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분위기다. 이것은 피처링 파트로 넘어가서도 마찬가지. 조용하고 몽환적인 수란[링크]의 보컬라인에 이어 떠들석하고 흥겨운 기운을 띤 양동근[링크]의 무대가 펼쳐졌다. 6.25난민~ 우원재는 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나는 모순덩어리지 너네 많이 기다렸지 이제 맘껏 욕할때야 날~ 하고 읊는다. 자신의 생각을 왔다 갔다 반복하는 진자로 표현한 것.

이 무대의 특징은 자신의 부조화를 무대로 표현하면서 그 무대까지 부조화하게 만들어버리는 데 있었다. EBS 스페이스 공감의 무대를 보는 듯 했다는. 이거 보고 행주 왈, 원재 이 미친놈. ㅋㅋ 

이렇게 예술적으로 나와버리면 답없지. 우원재가 뭘 하든지간에 이겼을 듯 하다. 민요에 맞춰 랩을 하든지, 페인트 욕조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퍼포먼스를 했든지간에 우원재가 이겼을 듯. 


행주 VS 한해


행주, 쇼미더머니6 파이널 진출

쇼미더머니6 세미파이널 1차 투표결과는 3125000 : 125000, 1, 2차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6975000 : 2050000로 행주가 승리한다. 지코&딘 팀은 이 승리로 팀 몰수패를 면하고 파이널에 진출한다.

행주의 곡은 레드썬Redsun이라는 곡. 자신의 실명 위기와 그 결함을 내보이고 싶이 않은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니까 관객들을 향한 레드썬이지. 기발하다. 이 곡을 위해 행주는 직접 최면술사를 찾아가 최면에 걸려보기도 하더라. 이러한 행주 자신의 우여곡절을 담은 무대를 더 빛낸 피처링 래퍼는 스윙스[링크]였다.

한편 행주는 <원썬>이라는 곡을 가지고 나왔다. 특유의 숯돌에 날을 가는 듯한 예리한 랩으로 맞섰고 여기에 신용재의 피처링[링크]까지 가세했으나 관객반응에서 행주의 <레드썬>을 넘지 못했다. 엄밀히 말해 곡에 서린 행주의 스토리텔링을 넘지 못한 듯. 한해가 탈락함으로 도끼 & 박재범 팀은 팀탈락하게 된다.


주노플로 VS 넉살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불렸던 대결에서 넉살이 이기다.

인지도와 경력, 실력면에서 쇼미더머니6 참가자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던 주노플로와 넉살이 쇼미더머니6 세미파이널에서 만났다. 주노플로 VS 넉살은 1차 투표(무대 도중에 투표할 수 있는 득표)에서 공연비 2150000 : 2625000로 475000원 간발의 차이로 사실상 비겼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무대가 끝나고 나서 하는 투표인 2차 투표까지 합산한 결과는 2800000 : 6825000의 넉살의 압승이었다.


무대는 주노플로, 가사는 넉살

주노플로는 West Side의 W를 기울이면 E가 된다는 발상으로 후렴구를 반복했다. 미국의  West Side인 LA가 고향인 주노플로가 동쪽이라고 할 수 있는 의미의 East Side(한국)과 만났다는 의미.

주노플로는 무대가 멋졌다. 피처링 래퍼로 등장한 김효은 창모[링크]의 호흡도 좋았고. 무대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았다. 무대 전반적으로 펼쳐지는 율동이나 튕겨다니는 리듬감이 좋아서 보면서 어? 주노플로가 이길수도 있겠는데? 생각을 했었다.

한편 넉살은 특유의 래핑과 가사가 좋았다. 자신의 긴 무명시절을 노래한 넉살의 <필라멘트>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교차했던 시절의 느낌을 시적 감수성으로 가사에 잘 담았다.

어서어서 불에 기름을 부어/ 그럴수록 더욱 빛을 내던/ 그 눈치없는 열정의 순간들과 다르게/ 엄마에겐 음악 소리가 얼마나 슬펐을까



이제 쇼미더머니6 세미파이널 결과가 다 나왔다. 남은 것은 결승, 우원재와 넉살, 행주의 파이널, 결승 대결이다.


출처: Mnet Show me the money6 생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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