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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문화 전당 근처 광주충장로맛집 <장독대>의 고등어, 삼치 쌈밥정식 본문

국내여행/전남

아시아 문화 전당 근처 광주충장로맛집 <장독대>의 고등어, 삼치 쌈밥정식

Dondekman 2017. 6. 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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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다.

금남로1가 아시아 문화 전당 안에 들어가니까 로비(?)같은 곳에 서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들이 있고,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었다. 거기서 노트북이랑 스마트폰을 충전시키면서 지인을 기다렸다. 오늘 찍은 사진이 반절정도 구글포토스에 올라가고 있을 때 지인이 아시아 문화 전당 가까이 왔다고 전갈을 보내왔다.  

전남 광주 토박이인 지인이 저녁식사를 하러 나를 안내한 광주 맛집은?


장독대


공주충장로맛집으로 유명한 <장독대>는 전남 광주 충장로1가에 있다. 금남로1가에 있는 아시아 문화 전당, 518민주광장[링크]에서 1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518번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로 문화전당역에서 내려서 가기 딱 좋은 광주충장로맛집이다. 입구에 써 있는 식의동원(食醫同原), 음식과 약은 그 근원이 같다.


고등어, 삼치 쌈밥 정식


저녁 7시 쯤, 배가 고파 이미 돌아가시고 나서 한 숨 돌린 참이다. 광주충장로맛집 <장독대>는 우리가 막 들어갔을 때는 한 사람이 빠지고서야 겨우 앉을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우리가 음식을 기다리는 30분 동안, 그 많던 사람들이 썰물처럼 다 빠져나갔다.

사람이 몰려오고 빠져나가는 시간이 확실한 걸로 봐서 아시아 문화 전당 근처의 직장인들의 소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쌈 채소가 날라져 왔다. 깻잎과 풋고추가 정다워 보인달까?

우리가 시킨 것은 고등어 쌈밥과 삼치 쌈밥. 광주충장로맛집 <장독대>는 고기류보다 생선류가 낫다고 하는 지인의 말을 따랐다.



이것이 고등어.



이것이 삼치. 생선들이 타지도 않고 노릇노릇 잘 구워졌다. 고등어는 기름진 맛, 삼치는 담백한 맛이 좋다.


쌈밥 상차림


상이 나왔다. 반찬을 먹어보니 <장독대>가 광주충장로맛집으로 왜 유명한 지 알겠더라. 사실 쌈채소는 어디서나 신선한 것을 쓰면 비슷한데, 비결은 여기 밑반찬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반찬들이 하나하나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

이러고도 가격이 쌈밥 가격이 8000원이다. 쌈채소가 빠진 생선구이는 7000원이고. 이러니 아시아 문화 전당 근처 회사원들이 여길 몰려올 수밖에. 



고등어구이 살점을 얹어서 마늘과 함께 쌈을 싸서 먹어본다.

굿.



적당히 새콤달콤한 오징어 무침도,



이렇게 한쌈에...

이게 8000원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타 지방에서 전라도 오면 그 상차림에 놀란다고 하는데, 전라도에서 나고 자란 나조차 전남 광주 아시아 문화 전당 근처에서 놀라고 간다.


인테리어도 맛있다.


광주충장로맛집 <장독대>는 인테리어도 멋지다. 각종 미술작품들이 배치되어 쌈밥집답지 않은(?) 세련미를 보여준다.

벽에 걸려 있는 벽과 색이 비슷해 어울리는 그림. 흙과 가까운 삶을 사는 농부 내외가 떠오른다.



날카로운 여자의 눈빛을 묘사한 크로키가 눈에 들어왔다.



원목으로 된 벽이 각종 그림들과 잘 어울린다. 장독대들과 집이 크기를 나란히 하고 있는 그림도 인상적이다. 익어가는 장독과 함께, 익어가는 하나의 가정이 떠오른다는.

<장독대>에 걸려있는 작품에게서 아시아를 종합해놓은 느낌을 받았다. 아시아 문화 전당의 한 자락을 이루는 인테리어다. 



벽이 움푹 들어간 곳으로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조형물들이 있다. 술잔, 작은 호리병 등이 고즈넉하다. 한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가 섞여 있는 묘한 느낌을 준다.

광주충장로맛집 <장독대>에서 고즈넉한 아름다움으로 입과 눈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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