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요리+술집 컨셉의 중국집, 동방불패 전주 송천점 메뉴판, 가격

저녁과 밤에 여는 중국집

송천동에 동방불패라는 중국집 체인점이 생겼다.

밤에 지날 때는 문을 여는데 점심에는 문을 닫는 중국집이더라. 보통 배달은 안 한다쳐도 점심장사가 중국집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던가? 

그런데 동방불패는 점심은 문을 닫고 저녁에 문을 연다. 여타의 중화요리집과 달리 술집이 컨셉.

동방불패 전주 송천점

송천동 신일아파트 입구 바로 앞에 문을 연 중국집 체인점.

10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집하면 배달집이였는데 요즘 생기는 중국집 치고 배달하는 곳이 드물다. 불지 않은 상태의 면을 원하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듯, 

사람들 입맛이 점점 고급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이곳 영업시간은 오후5시부터 새벽2시까지다. 밤 늦게 중화요리가 땡긴다면 저 동방불패 간판에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하면 될 것 같다.

용이 수와아 하고 날아가는 내부장식, 가게 안 조명은 빨강하다. 인테리어도 술집 컨셉과 잘 매치된다.

동방불패 메뉴판

짜장면 5000원에 짬뽕 7000원, 이밖에 해물백짬뽕이라든지, 굴짬뽕 등 프리미엄 짬뽕 가격은 9000원이다.

일단 짜장과 짬뽕을 각각 시키고 저 경창육사라고 써 있는 중화요리를 한번 시켜보기로 한다.

요리류들과 함께 이러저러한 세트메뉴가 있다. 독한 이과두주 세트와 칭따오, 삿포로 맥주 세트 등이 있군.

동방불패 중국집 짜장면 맛

빨간 조명 때문인지 짜장면이 매운짜장처럼 보이는군.

짜장면 맛은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편이다. 짜장에 식초를 넣었을까? 약간 새콤함을 더해 느끼함을 잡은 듯.

동방불패 중국집 짬뽕 맛

짜장은 음 웬만한 맛이군 했다.

반면 짬뽕은 좀 독특하다. 흔히 고추기름이 둥둥뜨는 짬뽕맛이 아니다. 내가 지금까지 중국집에서 먹은 짬뽕 중에서 가장 맑은 국물인듯. 그러니까 짬뽕을 먹었다기 보다는 칼칼한 조개국물을 들이킨 느낌.

술집에서 술을 먹으면서 해장의 기분을 느끼는, 뭐 그런 맛이다. 짜장도 그렇고 짬뽕도 그렇고 가격이 그렇게 비써지는 않지만 양은 좀 적은편. 곱빼기나 공기밥을 시켜먹어야 할 듯 하다.

깐풍기 맛

원래 짜장 고기 볶음이라는 경창육사라는 걸 시키고 싶었는데, 이거 맨입으로 먹기에는 좀 짜단다.

그래서 주문했다가 그냥 깐풍기로 바꿨다는. 깐풍기 역시 보통 중국집의 그것이 아니라 술안주에 특화된 맛이다. 바삭하고, 짭짤하고 매콤하다. 딱 세가지에 촛점을 맞춘 맛.

딱 먹었을때 깐풍기가 입은 튀김옷 갑옷이 꽤 딱딱하다. 바삭 소리를 내며 씹히는 맛이 꽤 쏠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