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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맛집 진천토종순대 본점에서 우렁추어탕 국밥 먹고 옴 본문

국내여행/체인점 맛집 이야기

부평구맛집 진천토종순대 본점에서 우렁추어탕 국밥 먹고 옴

Dondekman 2018. 5.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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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중심으로 퍼진 순대국밥 체인점

진천토종순대에 종종 간다. 순대국밥과 우렁추어탕이 주요 메뉴인데, 여기 국물이 진하고 맛있더라. 

얼마전에 가족들이랑 가좌동에 있는 진천토종순대에 갔는데, 그제야 여기가 체인점인 줄 알았다는. 진천토종순대는 인천 부평구에만 다섯 군데 가까운 체인점이 있는 부평구맛집이다. 

내가 자주 가는 집은 청천동에 있는 진천토종순대 본점인데, 최근 이전했다. 전에는 본점답지 않게 좀 협소하고 허름한 감이 있었는데 이전하고 리모델링 제대로 했더라고.


진천토종순대 본점


친구랑 자주 가서 순대국밥 한 그릇씩 먹고왔다. 이전 하기 전의 모습이군.

정말 활화산 떠먹는 기분. 바글바글 끓는 국물에 입도 여러번 데였는데 맛있어서 자꾸 빨리빨리 먹게 되니 그런 듯.


포장판매


여긴 포장을 반기는 분위기다.

포장 버전[링크]은 공기밥을 안 주는 대신 국물과 순대를 더 듬뿍 넣어준다. 김치, 깍두기나 새우젓, 마늘, 청양고추, 쌈장같은 밑반찬도 싸주는데 이게 꽤 쏠쏠하다. 이 부평구맛집에서는 반찬도 꽤 많이 싸주기 때문에 자취생의 소중한 자원이 된다는.


진천토종순대 메뉴판


순대국과 술국의 차이는 신의주찹쌀순대 포스팅[링크]에서 말했듯 건더기 차이다. 순대는 더 적고 오소리 감투같은 고급 재료가 더 많이 들어있다.

순대국 가격과 순대 한 접시 가격이 같다는 게 이 집의 장점이다. 


우렁추어탕을 먹어보았다


이날 점심에는 순대국밥 대신 우렁추어탕을 먹어보았다.

그냥 추어탕을 먹었을 때보다 개운한 맛이 더한 느낌. 아무래도 우렁이가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해진 것 같다. 진천순대국 특유의 진득한 돼지사골 육수가 좀 부담스럽다면 우렁추어탕을 추천.



이 인천 부평구맛집은 2004년부터 매년 한번씩 문을 닫았다.

연말에 바자회를 한번씩 한다. 이날 얻은 수익은 고스란히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간다고.. 가게 이미지 개선은 차후로 하더라도, 일단 이런 일을 하시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같다.


인천을 중심으로 퍼지는 체인점


KBS, MBC, SBS는 그렇다치고 CNN ㅋㅋ 아무튼 방영되지 않은 숨은 맛집이란다.

TV맛집이 아니라고 하지만 원래 체인점은 티비에 잘 안나오지. 진천토종순대는 청천동에 있는 본점을 비롯해 갈산점, 삼산점, 부평점 등 부평구맛집을 중심으로 인천에 두루두루 체인점이 퍼졌다.

서울에는 응암점이 있고, 충북 청주나 충주, 충남 송악점까지 남하했다. 이런 맛이라면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 같네. 체인점이 더 늘어날 것 같은 순대국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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