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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

파주 데이트 명소, 추억을 파는 헤이리마을맛집 못난이식당

Dondekman 2018. 6. 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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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가기 좋은 데이트 명소

파주출판단지가 매일 출퇴근으로 2200번 버스[링크]를 붐비게 한다면 주말에는 서울 근교 가볼만한곳을 찾는 연인이나 가족들이 헤이리 예술마을[링크예정], 프로방스마을, 파주아울렛 등을 많이 간다.

예술마을이라는 이름답게 가지각색의 갤러리들이 있고, 독특한 컨셉의 음식점들과 카페도 많다. 추억을 파는 컨셉의 못난이 식당이라는 곳이 있더군.


못난이 식당


지도에는 못난이 유원지라고 나왔던데, 여기 헤이리마을맛집으로도 데이트 명소로도 꽤 유명하더라고.


못난이식당 메뉴판


뭐 예상은 했지만 비싸다. 엄밀히 말하면 기본메뉴 4000원, 가장 비싼 메뉴가 6000원인데, 그 기본메뉴라는 게 라면, 떡볶이같은 밖에서는 2~3천원 하는 거.

그리고 가장 비싼 메뉴인 추억의 도시락이 다른 곳에서는 가장 싼 축에 속하는 메뉴다. 어쨌든 헤이리마을맛집 리스트에 올라올 정도로 맛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 편.


옛날 체험관


옛날 물건 박물관은 입장료 2000원으로 내고 들어가야 한다.


옛날 생각 나네, 허허


밥을 시켜놓고 주변을 둘러보니 70년대~90년대풍의 가게 점포들이다.

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낯익은 물건들이 많다. 주변에는 파주 데이트 명소를 찾아 헤이리마을에 온 연인들이 사진 열심히 찍고 있다.



특히 저 TV.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만 해도 나는 저런 TV로 텔레비전을 봤다. 13인치, 흑백은 아니었고 컬러. 부모님 혼수품이었다지 아마.

이렇게 골동품 가게에 전시되어 있으니, 내 어린시절 추억이 저곳에 있는 듯해서 반가웠다. 채널 다이얼로 이리저리 돌리고, 치직거리는 거 바로 잡으려고 안테라를 만지던 기억 생생.

그런데 위에 있는 다이얼 말고 밑에 있는 다이얼이 뭐였더라? 거의 쓸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추억의 교복 대여점


이곳이 헤이리마을맛집보다 파주 데이트 명소로 더욱 유명하게 만든 건 바로 이 추억의 교복 대여점. 

1인 1시간에 만원 가격으로 교복 대여를 할 수 있고, 지정된 시간에는 헤이리마을 이곳저곳을 비롯해 밖에 나가도 된다. 

교복 빌리기를 하면 못난이유원지 1층에 있는 카페 유로파 음료 자유이용권 1장을 주며, 헤이리마을 안에서 사진 찍어서 홈페이지에 올리면 좋은 사진 찍은 사람한테 상품도 준다네.

교복 더럽히면 세탁비 오천원 비용을 줘야 한다.



지하에 있는 못난이식당을 나서 1층에 가보니까 이렇게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사진찍기 좋은 파주 데이트 명소


못난이 상회


옛날 학교 교실 재현해 놓은 곳 있고, 그 옆에 학교 옆 문방구 같은 곳 있다.

잘 재현했다. 저 오르간이랑 비슷한 듯.



문구점 앞에 가면 항상 있던 저 보드게임같은 것들.

저건 싼 거고 좀 깊숙히 들어가면 부루마블같은 보드게임들이 있었지, 생각나는 게 뭐 있냐, 아주 어릴적에 했던 마계촌, 고질라 대소동이라는 것도 있었고, 부루마블 키드 버전같았던 용돈벌기게임도 기억난다.


엌ㅋㅋ 이 과자는ㅋㅋㅋ


그렇다 꾀돌이.

이게 왜 꾀돌이인지, 그 당시에는 왜 생각을 안했지? ㅋㅋ 꾀돌이, 막 지은 것 치고는 그럴싸하게 입에 감기는 이름이다. 이거 말고 옥수수콘같았던 밭두렁이랑 지금도 있는 뽀빠이도 있었지.



아폴로 ㅋㅋ 이건 또 왜 아폴로야.

그리스신화 태양의 신? 태양의 빛깔처럼 밝아서 그런가? 아무튼 빨대를 이빨로 눌러 당길 때 입속으로 들어오던 신비로운 맛, 그렇다. 신비롭다고밖에 말 할 수 없는 그 청량한 맛.

정말 이걸 아는 사람들끼리 오면 눈을 반짝거리게 만들 데이트 명소다. 


추억의 도시락


추억을 파는 헤이리마을맛집 컨셉답게 이곳 못난이식당 간판 메뉴도 추억의 도시락이다.



주문한 음식 나올 때 웬 목장갑을 주나 했더니, 저 양은도시락이 달궈진 상태기 때문에 뜨거운 뚜껑 열라고 주는 거다.

이거 옛날에 교실에 난로 땔 때 도시락 올려놓고 데우던 그거 재현한 듯.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보온도시락이 나온 때여서 이건 나로부터 한 10년은 거슬러 올라가야 할 듯?


밑에 숨겨진 볶음김치 굿.


달랑 햄 두개하고 계란후라이 하나만 있어서 좀 실망했는데, 알고보니 밑에 김치볶임이 있었다. 말하자면 김치볶음밥인 셈.

김치볶음밥 6천원이면 저렴하진 않지만, 관광지가 그렇지 뭐. 맛은 있다. 뜨거운 그릇에 김치가 아주 잘 지져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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