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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고베-교토-오사카)

일본 고베여행코스 아리마온천 다이코노유

Dondekman 2017. 10. 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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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대 온천으로 가는 고베여행코스

일본 칸사이스루패스 등 교통패스[링크예정]를 돌아보다가 전철 한큐노선 패스와 아리마온천까지 갈 수 있는 상품이 있었다. 아리마온천 단지 중에서 다이코노유 온천 이용권을 여행박사 사이트에서 28000원에 팔고 있는 거 아닌가, 어, 좋네, 하고 주문을 했다. 

그런데 이 다이코노유가 고베에서도 꽤 깊이 들어오는 데더라. 겸사 고베도 돌아보기로 하고 일본 고베여행코스를 짠거다. 대신 오사카의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은 안가는 걸로. 그 놀이공원은 나중에 한국에도 생긴다고 하니까, 뭐. 어쨌든 여기 다음에 교토 1박, 그리고 오사카자유여행2박3일, 총 4박 5일의 일정을 짰다.


다이코노유 한큐판 교통패스 패키지 노선


다이코노유 입장권 + 교통패스는 한큐판이 있고, 한신판이 있다. 나는 한큐판. 상품을 구입하면 노선과 함께 어디서 어떻게 전철을 갈아타고 어떻게 내려야 하는지 자세하게 적힌 안내유인물을 준다.

저 안내 노선은 간략화된 것으로 중간중간 저것보다 훨씬 많은 역을 지나쳐야 한다.


고베 산노미아역 → 신카이치역 


일단 나는 고베여행코스의 기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전철을 탔다. 일본은 교통민영화로 교통라인이 회사별로 흩어져 있는데, 고베 산노미야역같은 주요분기점에는 한큐라인과 한신라인, JR선 등이 묶여있다. 

나는 신카이치新開地역까지 한큐라인을 타고 이동했다.



일본의 전철은 한 정거장지나는데만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 정도 한다. 

이렇게 비싸니, 교통패스를 끊는 것. 한큐 패스 투어리스트 1일권을 끊을 경우 당일 첫차와 막차까지 무한대 승차를 커버한다. 24시간 기준이 아니라 교통패스를 쓰기시작한 날이 기준이다. 그날의 막차까지 탈 수 있는 것. 


신카이지역 → 아리마구치역


신카이치역에서 노선을 갈아타 아리마구치역 방면의 전철을 탄다.

전철의 기관실이다. 일본 전철이나 지하철은 기관사가 있는 경우도 있고, 이렇게 무인운행하는 열차가 있기도 하더라.



앞에 어떤 아가씨가 앉았는데, 지하철 봉을 향해 머리를 박을 듯 곤하게 졸고 있다. 머리 위로 아리마온천단지의 다이코노유 온천을 홍보하는 문구가 보인다.


아리마구치역 → 아리마온센역


아리마구치역에서 내려서 건널목 하나를 건너면 아리마온센역으로 갈 수 있는 노선을 탈 수 있다. 여기서 한 정거장만 가면 아리마온센역이고, 그 앞에서 전화를 하면 다이코노유온천의 셔틀버스가 온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다이코노유온천까지는 10분 거리라서 그냥 걸어가기로.



구글지도에서 다이코노유온천을 찍고 걸어간다. 걸어가다보니 나오는 울창한 대나무숲.


다이코노유 온천

有馬温泉 太閤の湯


다이코노유 온천 건물에 도착했다. 멀리서는 아리마 뷰 호텔이라고 써있다. 일본의 온천은 대부분 이렇게 호텔 건물을 겸하고 있기도 하고, 일본 전통의 건물 양식을 한, 이른바 료칸도 있다. 

이곳 일대에도 다이코노유를 비롯, 많은 아리마온천료칸들이 있다. 오사카, 고베, 교토, 나라 등 간사이지방을 연결하는 교통패스인 칸사이스루패스를 끊으면 숙소는 고베료칸에 묵고, 바로 다른 도시로 이동할 수 있다. 고베아리마온천에 갔다가 오사카 등지를 여행하는 일본자유여행코스를 짤 수 있는 것.


다이코노유 카운터 있는 층이 3층


다이코노유 온천 안에서 장소가 헷갈리기 쉽다. 카운터에서 국적을 물어보는데 코리안이라고 하면 영어로 설명을 해주긴 하는데 잘 못 알아듣겠더라. 

들어오면 먼저 신발을 신발장에 넣고 열쇠를 카운터에 가져다준다. 그러면 그 일본온천특유의 유카타? 실내복? 뭐 그런거 준다. 디자인은 선택할 수 있다.



실내복은 6가지 색상이 있으니까 저중에 하나 달라고 하면 된다. 그리고 카운터가 있는 층에서 저걸로 갈아입은 뒤 다이코노유 2층으로 내려간다. 

참고로 안에는 입어도 되고 안 입어도 된다. 한국의 찜질방하고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욕탕 앞에 또 한번 실내복을 벗어두는 곳이 있다. 그러니까 찜질방에서 놀다 욕탕에 들어가려면 입는 것을 추천하고 바로 욕탕에 들어가려면 안입는 것을 추천한다. 별걸 다 추천하고, 안 추천.. 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거.


다이코노유의 대표적 온천탕

금천


다이코노유 홈페이지 사진은 진짜 금빛이 나는 듯 하지만 실제로 보면 흙탕물 색깔. 철분과 염분을 함유하고 있고, 몸이 뼛속까지 따뜻해진다나? 누런 물에 들어가 있으니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은천


만성 피부병이나 외상 휴우증 치료 효능이 있다는 은천. 이 온천탕들은 모두 노천탕에 있는 것들인 듯 하다. 

나는 욕탕에서 한참 있다가 씻고 나가려고 하는데 문득 노천이 이쪽이라고 써 있는 팻말을 발견했다는. 그제서야 올라가보니까 위로 하늘이 보이는 노천이 있었다.

저 은천 사진 위쪽으로 항아리같은게 있는데 거기 몸을 걸치고 독탕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더라.


탄산천


아 여긴 안들어가봤다. 그냥 냉탕인 줄. 이건 노천탕이 아니라 실내 욕탕에 있는건데, 인공으로 탄산을 주입한 탄산천이라고 한다. 피부조임에 좋다고...

아무튼 좀 짧은 시간이었긴 하지만 일본혼자여행하면서 호강하고 왔다. 이곳이 일본 3대 온천(구사츠,아리마,게로) 중 한곳이라는데, 더 자세히 못보고 와서 아쉽다. 아리마온천 일대는 넓기도 넓고, 미슐랭 별을 딸 정도의 식당 등 볼거리, 먹을거리도 많다고 한다. 어쨌든 이번에는 이곳에 와봤다는 걸로 만족하기로...

날이 슬며시 어둑해질 때 다이코노유 온천을 나섰다. 밤의 고베여행코스, 야경 보러 하버랜드 쪽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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