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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6 뉴욕, LA예선 앱신트, 이희선, 나상욱, 로스, 렉스티지 본문

문화/Show Me The Money

쇼미더머니6 뉴욕, LA예선 앱신트, 이희선, 나상욱, 로스, 렉스티지

Dondekman 2017. 7. 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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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도 내 입양서에는 그런 것들이 적혀 있지 않았어. 

쇼미더머니6은 국내에서 진행된 1차예선[링크]에 NY, LA에서도 예선을 진행한다. 시즌5에서 엘에이에서만 했던 것과는 달리 이제 뉴욕에까지 예선을 확대했다.

뉴욕, LA예선의 통과자들은 한국어를 등진 영어를 구사하거나 영어를 등진 한국어를 구사하는 등, 언어적인 화학반응이 흥미로웠다. 이것은 쇼미더머니5에서의 LA통과자인 주노플로나 플로우식, 킬라그램의 강점이다. 그러나 동시에 어쨌든 한국인들을 상대로 호응을 얻어야 하는 본선무대에서 이들이 가지는 약점이기도 하다. 


쇼미더머니6 뉴욕 예선

스위즈비츠

Swizz Beatz


스위즈 비츠가 뉴욕, LA예선의 스폐셜 프로듀서로 참가했다. 이전 포스팅[링크]에서 언급한 데로, 마이클 잭슨 등 전세계적으로 굵직한 뮤지션은 그를 한번은 거쳐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프로듀서. 그래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여배우, 알리샤 키스의 남편이기도 하다.


앱신트

Absint


앱신트는 사이커델릭 소속의 래퍼다. 서두에 한국어가 이들 뉴욕, 엘에이 리그에서 넘어온 래퍼들의 약점이라고 했는데, 앱신트는 영어 발음이 스며들지 않은 한국어를 구사하며 한국어 랩 비중이 더 높다. 


말투 -Absint Feat.킬라그램Killagramz- 



한편 컬럼비아 대학교 학생으로 소개된 원종민은 탈락하며 1번만 더 기회를 더 달라고 했지만 심사위원 비지의 냉정한 끊김을 받아야 했다. 

비지는 한국에서의 1차 예선에서도 그렇고 가장 '온화하게 까다로운' 프로듀서다. 도끼 말로는 비지 형은 목걸이를 집으로 가져 가시려나 봐, 라고 했다는. 


나상욱


깜짝 놀랐다. 나와 아주아주 친한 사람이 이름이 상욱이기 때문. ㅋㅋ 상욱? 하고 묻는 저 장면을 캡쳐해서 지인한테 보내줬다는. 

세인트존스 한인스쿨에 다니고 있는 나상욱은 18세이며, 홈스테이 중이다. 그의 랩에 맞춰 심사위원 비지는 절로 흥에 겨운 고갯짓을 보였으며, 랩을 시작한지 4마디만에 자신의 귀를 훔쳐갔다며 이례적으로 극찬했다. 



To. 상욱이. 내가 아는 성만 다른 상욱이 역시 자신의 길을 잘 걸어가길.


이희선

HeeSun Lee


쇼미더머니6 뉴욕예선에 나온 이희선은 한국에서 태어나자 마자 바로 미국에 입양되었다. 1983년생. 얼마 전에 SNS로 자신의 뿌리와 자기 자신을 찾고 싶다는 내용의 랩을 올려 화제가 되었었다. 현재 딸 둘의 엄마다. 

그녀는 자신의 생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에 가고싶다고 쇼미더머니6 출전 이유를 밝혔다. 



리드미컬하고 에너지 넘치는 랩을 한 바탕 쏟아낸 뒤, "한국어 랩은 없어요?"라고 말하는 개코의 말에 연습하겠다고 대답했다. 어쨌든 통과.


Hello SMTM6 -Hee-Sun-Lee-


쇼미더머니6 LA예선

로스

Los


어렸을 때 우리 엄마는 삼겹살구이를 로스라고 불렀다. "오늘은 로스~"하면 나는 "오예~"라고 화답했는데, 그게 힙합의 Say ho, ho하면 ho, ho, 화답하는 것과 비슷했다는.

이번 쇼미더머니6 LA예선에서 그 로스가 등장한다.



로스 역시 앱신트와 마찬가지로 사이커델릭레코드(Cycadelic Records)소속이다. 일찍부터 미국 생활을 하면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힘든 시간을 많이 겪었다. 고된 삶의 질곡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몸의 문신으로 풀었다는 그. 그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싱글데디이기도 하다.



그의 곡 <All the way gone>에서 피스톨 들던 손으로 망치질/햇빛 없는 곳 안에/ Caged up 여긴 빡세/ 편지 쓰면서 밤새/묶여져 있던 날개. 같은 구절로 고된 삶의 이력을 스케치했던 그의 래핑이 쇼미더머니6에서 어떻게 펼쳐질 지 기대된다. 


All The Way Gone -Los-


렉스티지

Rekstizzy


보통 래퍼, 하면 샤프하거나 아니면 좀 갱스터적으로 험상궂은 인상이 떠오르는데 렉스티지는 반대. 학교라면 반에는 하나씩 있는, 살집 넉넉하고 마음씨 좋은 급우가 떠오른다. 

작년, 쇼미더머니5 LA예선에서의 킬라그램이 떠오른달까? 렉스티지는 그 푸근한 인상과 다르게 능수능란하게 리듬을 잡아끈다. 독설과 유머를 양 바퀴삼는 그의 랩을 들어본다.

 

Wall World -Rekstiz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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