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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 민방위 교육장(안전체험관)에 다녀왔다. 훈련 일정 및 시간표 보기

Dondekman 2018. 5.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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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교육의 날이 돌아왔군

보름 정도 집을 비웠다 돌아오니까 현관에 민방위 교육 받으라는 쪽지 전하러 왔다가 돌아갔다는 쪽지가 붙어있었다.

전화해 보니까 동사무소로 가보라고 하더라고. 나도 신경 안 써서 몰랐는데, 민방위 교육은 해당 년도에 잡혀 있는 여러 훈련 일정 중 하나를 택하기만 하면 되더라. 주민센터 직원이 내가 가려고 했던 건은 이미 지났으니, 이틀 뒤에 토요일 9시부터 하는 오전 일정은 어떠냐고 한다. 

OK, 그래서 토요일 오전 민방위 교육 일정 ㄱㄱ. 

부평구 민방위 교육 1년차에서 2,3,4년차에 관련된 정보, 일정, 시간표에 대한 정보는 이곳[링크]에 자세히 나와있다. 부평구 민방위상설교육장(전화번호032-509-3941)에 연락해봐도 되고.


인천 부평구 삼산동 민방위 교육장 


인천 부평구 민방위 교육장 위치는 인천 부평구 굴포로 110(삼산동 441-6), 삼산경찰서 바로 옆에 있다.

대로변에 있어 접근하기는 편한데 주차장은 없다는 거. 때문에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버스를 타면 삼산경찰서, 혹은 삼산타운주공1단지에서 내리면 된다. 

나는 늦게 일어나서 택시 타고 갔네. 국밥 한 그릇 가격 날아가 주시고... 

민방위 교육 시간 넘으면 얄짤없이 접수시간이 지났다는 푯말을 보고 돌아와야 하니까 좀 미리 가야 좋다.



도착하면 민방위 교육 증명서 같은 걸 준다. 모나미볼펜도 하나 주니까 맨손으로 가면 된다. 

처음에 가면 대강당같은데서 1교시로 민방위 교육은 왜 받아야 하나, 뭐 이런 정훈교육 비슷한 것 한다. 번호가 하나씩 정해지고 몇번부터 몇번까지는 어디로, 몇번까지 몇번까지는 어디로 가라는 지시를 받는다.

이제부터 이들은 한 조가 되어 교육장을 로테이션으로 이동하게 되지. 예비군 훈련이랑 비슷하다.


교통안전 체험관


 이날은 토요일이다. 보통 민방위 교육이란 회사 근무 날려먹고 오는 재미라 주말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거.

이렇게 한산한 날에는 교육장 로테이션을 다 돌게된다. 처음에 간 곳은 교통안전 체험관. 횡단보도, 안전밸트 상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저 차에 진짜 타본다. 저 차 은근 재미있던데.


음주운전 체험


면허 정지가 되는 혈중 알코놀농도인 0.05% 언저리의 시야를 재현한 고글을 써보는 시간을 가진다.

저거 쓰고 선 따라 가보고, 상대방하고 악수하고 이티 손가락 교감도 해보고, 잘 안된다. 술마시면 검지손가락 마주치기 이렇게 어려운가? 다음에 술자리에서 한번 해봐야지.



지그재그로 장애물 비껴가는 것도 한다. 이거 제대로 비껴가는 사람 거의 없다.


지하공간 체험관


지하철 공간을 재현해놓은 건데, 여기서 무슨 교육을 할지? 여긴 안갔다.


심폐소생술 체험관


여긴 성인과 유아 두 가지 경우를 두고 심폐소생술을 직접 해보는 곳.


해상 풍수해 체험관


부평구 민방위 교육장에 있는 해상 풍수해 체험관은 아무래도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생겨난 것 같다.

저 배에 타고 있으면 배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침몰 위기에 몰린다.



그러면 줄지어 저 탱탱볼 바다로 뛰어내리는 것이다.

두 다리를 꼬고 손으로 두 다리 사이를 가린 다음 코와 입을 막고 뛰어내린다.


지진 체험관


여긴 저 안에 있으면 꽤 높은 진도의 지진을 체험해볼 수 있다.

가스밸브를 끄고 재빨리 탈출하는 것을 체험하는 민방위훈련장이다.



해서 인천 부평구 민방위 교육장의 시설을 다 둘러봤는데, 완강기 탈출 관련 안전체험관은 못 가봤네.


굴포천과 삼산타운 아파트가 한눈에


이렇게 시간표를 따라 4시간의 민방위 교육을 수료하고 3년차 민방위훈련을 마쳤다. 

인천 부평구 민방위 교육장 안전체험관의 대강당이 있는 3층과 4층은 전면 유리창으로 굴포천 일대의 아파트 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민방위 교육장치고 시설이 너무 고급진거 아닌가? 했는데 훈련 일정 따라 각 안전체험관들을 경험해보니 생각보다 참 좋은 것 같다. 생활 속에서 흔히 빠지기 쉬운 위험 상황을 잘 재현해 놓은 듯.

민방위 교육 훈련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다. 아이들 있는 집은 민방위 교육장으로 가족 나들이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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