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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북

체인점 아닌 수제 통닭집 전북대맛집 다다치킨

Dondekman 2018. 5. 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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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통닭집

전주 전북대학교 앞은 예전부터 전주의 신촌이었다.

뭐, 2010년대 넘어서는 젊은이들이 모이는 장소가 전주대 대학로와 중화산동 신시가지쪽에 쏠려서 옛날만 못하긴 하다.

시가지에 통닭집도 많았고, 한때 전북대 3대 통닭집이니 해서, 수제치킨을 하는 집이 많았는데, 지금은 노랑통닭이나 다사랑 치킨 등 체인점들로 대체된 상태다. 십수년 전부터 계속되어 온 수제 통닭집 점포로는 다다치킨이 거의 유일하다.


다다치킨


예전에는 인터넷 지도에 "다다치킨공장"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이곳 사장님이 가끔 공장견학 문의를 받기도 했다는.

처음 개업했을 때와 일체의 변화가 없는 곳이다. 사장님과 알바1인과 함께 꾸려가고 있는 전북대 통닭집.


통닭집 메뉴


통닭집 메뉴도 단촐하다. 후라이드, 양념, 반반 끝. 전에 그나마 있던 황도도 없어졌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통닭집.


사장님은 작가님


시와 동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통닭집 사장님.

일전에 2018문학동네 시상식[링크]의 그 분이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잠깐 카페를 하시다가 통닭집에 도전. 전북대학교 도서관을 전전하면서 수제치킨의 맛을 연구하셨다고. 그리고 이십여년째 다다치킨을 운영 중이고, 스테디셀러 전북대맛집이 되었다는.


독특한 염지


염지는 닭을 튀기기 전에 살에 양념을 배어들게 하는 과정이다.

교촌치킨이라면 교촌만의 BBQ하면 그 특유의 맛이 대부분 이 염지에서 나온다. 다다치킨은 체인점이 아니니까 오로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 때문에 좀 불황이 있어도 단골들이 꾸준히 찾아오는 것.

매콤? 새콤? 달콤? 세가지 맛 다 나는데 여느 치킨집의 매콤, 새콤, 달콤하고는 좀 다르다.

딱 먹었을 때 뭐라고 한마디로 꼬집어 말할 수 없는 맛이 난다. 어디서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거부감 없이 자꾸 땡기는 맛이 이곳 전북대 통닭집의 매력.


영계만 쓴다


닭이 작고, 튀김옷도 얇은 편. 그래서 가슴살도 퍽퍽함이 덜 하고 맛이 있다.



전북대학교 학생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전북대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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