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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고베-교토-오사카)

오사카 번화가의 랜드마크, 마라톤아저씨 글리코상

Dondekman 2017. 11. 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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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최대의 랜드마크

오사카여행, 이라는 이름의 광고라든지, 관련 글들을 보면 하나같이 대표이미지로 잡는 것이 있다. 어떤 남자가 서 있는 전광판이다.

보통 오사카 번화가에 대한 모든 대표이미지들이 오사카성, 아니면 이 그림인거다. 라고 보통 글리코상이라고 부르는데, 뭐, 특별한 의미는 없다. 구리코제과glico グリコ 회사의 심볼이라는 거 밖에.

아무튼 오사카 번화가, 도톤보리에서 가장 눈에 확 들어오는 광고판이다보니, 이곳이 랜드마크가 되었다. 낮이나 밤이나 글리코상 앞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글리코상을 잘 볼 수 있는 도톤보리의 다리를 가로지르는 에비스바시스지(거리)는  늘 붐빈다. 


도톤보리 글리코사인

グリコサイン, Glico Sign


난바역 14번 출구로 나와서 5분 거리에 도톤보리 거리가 있다.


도톤보리강, 혹은 도톰보리 강을 따라 생긴 오사카 번화가라서 명칭을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나는 킨류라멘[링크예정]에서 저녁을 먹고 나와 오사카 번화가 일대를 걸었다. 

좀 걷다보니 에비스바스지戎橋筋쪽으로 가니까 그 유명한 마라톤아저씨 글리코상이 있다.



오사카 번화가의 명물인 글리코 아저씨는.1962년부터 번쩍이기 시작해서 2015년까지 몇 번 교체되었다. 지금의 글리코상은 네온조명에서 LED조명으로 업그레이드된 제 6대 글리코.

글리코제과의 빵을 먹으면 마라톤을 잘 할 수 있다, 그런건가? 셀카찍는 사람들 보니까, 글리코사인처럼 포즈를 취하는데, 이게 달리는 도중의 자세를 멈춰서 표현하는게 쉽지 않아서 대부분, 한쪽 무릎을 굽히고, 두 손을 번쩍 든다. 권법 자세를 연상케한다는.



오사카 번화가 낮의 모습. 어찌나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글리코상 옆에 "어서오세요 도톤보리에"라고 써진 현수막이 보인다.



마라톤아저씨의 파급력 때문일까? 오사카 번화가에는 경쟁이라도 하듯이 눈에 띄는 큰 광고 전광판들이 즐비하다.

전광판들을 사이에 두고 뻗어있는 도톤보리강. 여기서 도톤보리강을 지나는 도톤보리 리버크루즈[링크예정]를 탈 수 있다.


아이아이바시스지

相合橋筋


오사카 번화가, 도톤보리의 다리는 16개에 달했는데, 지금은 굵직한 몇 개의 다리만 있다. 

신사이바시와 닿아있는 글리코상을 볼 수 있는 에비스바시戎橋, 그리고 도톤보리 맨 동쪽의 아이아이바시相合橋 등인데, 에비스바시는 에비스바시스지(거리)戎橋筋를 이뤄서 북쪽의 신사이바시와 이어진다. 

아이아이바시도 아이아이바시스지相合橋筋의 상점가들로 오사카 번화가를 이어나간다.



밤에는 사람들이 강줄기처럼 빼곡하지만 횡단보도 앞에는 강물이 쩍 갈라진다. 이 횡단보고 그냥 차 하나가 지나갈만한 1차선인데 신호가 잘 지켜진다는.

오사카가 가장 일본답지 않게 범죄율이 높은 도시로 꼽히는 것을 생각하면, 일본의 질서의식을 엿볼 수 있는 오사카 번화가의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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