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국수거리 1번지 맛집, 진우네집국수 메뉴판, 가격

담양 녹죽원 근처에 오면 가게 되는 국수맛집

담양 죽녹원 근처에 있는 담양 국수거리

여기는 몇 번 가봤는데 오히려 유명한 죽녹원은 한번도 안 가봤다. 예전에 가려고 했을 때는 같이 간 지인이 상업적으로 조성된 곳은 싫다나, 그래서 안갔고, 시간이 없어서 못 간 적도 있고.

나는 담양 죽녹원은 꼭 죽녹원이 아니라 녹죽원이라고 잘못 말하게 된다. 그리고 담양 국수거리 입구에 있는, 여기 진우네집국수는 꼭 진우네국수집으로 말하게 되더라고. 일부러 정답을 피해가는 느낌.

녹죽원, 아니 죽녹원 근처에 오면 항상 진우네집국수에 들른다. 

담양 국수거리

담양국수거리는 향교교 건너기 전에 있는 가로수길이다.

향교교를 건너면 메타세쿼이아길로 유명한 영산강문화공원이 있고, 맞은편에 죽녹원이 나온다. 여기서 더 나가면 전남대학교 캠퍼스와 담양향교에 가게 된다. 

이곳 담양 국수거리 역시 가로수길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들이다. 수령이 200년~400년 된 나무들이 2Km 가까이 펼쳐져 있다. 나무 사이로 국수맛집들의 평상들이 있다. 담양 국수거리의 메뉴들은 대체로 방식과 구성이 비슷하다.

평상에 앉아 영산강 강변의 풍경을 보며 국수를 먹을 수 있다.

진우네집국수

담양 국수거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국수맛집이다.

국수거리 가장 초입에 있어서 눈에 잘 띄기도 하고.

안내문도, 가격도 약간 변했네

1. 빈자리에 눈치껏 빨리 자리잡기

2. 주문은 그 자리에서 직원에게...

3. 계산은 드신 후 가게 입구로 와 주세요(후불)

4. 화장실은 커피자판기 뒤에 있습니다.

5. 직원들께 웃어주세요. 저희도 웃으며 일 할게요.

진우네집국수 메뉴판 가격

멸치국물국수 4000원

비빔국수(매운) 5000원

삶은계란(2개) 1000원

소주/맥주/막걸리 3000원

동동주 5000원

음료수 1000원

국수 가격이 좀 올랐군, 삶은계란도 2016도에 갔을 때까지만 해도 3개에 1000원이었는데 지금은 2개 천원이군. 이 삶은계란 별미다. 멸치육수와 오가피 등 10가지 한약재로 삶은 이른바 약계란. 

짭쪼름 쫀득하다.

국수 나오기 전에 세개중 하나를 먹고 두개는 국수에다 투입하려고 남겨둔다.

가장 비주얼이 맛있을 것 같은 국수

담양 국수거리의 국수집들은 밑반찬 구성이 대개 같다. 

단무지무침, 콩나물무침, 김무침, 김치

저 파 뿌려진 것 봐, 비주얼 자체가 지금껏 내가 본 비빔국수 중에서 '가장 맛있을 것 같은' 모양이다.

물론 맛도 있고. 진우네집국수 메뉴판에 매운맛이라고 써 있어서 얼마나 맵길래 그러나 했더니, 그냥 칼칼한 정도. 매운 거에 웬만큼 무난하다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다.

굵은 면이 마음에 든다. 양도 많아서 흡족.

국수귀신 얼굴모양같아

하나 먹고 두개 남은 달걀을 비빔국수 그릇에 얹어놓으니 커다랗게 뜬 눈 같다.

쉴새없이 커다란 입을 움직이는 비빔국수귀신같다는...

담양 국수거리 맨 앞에 있는 진우네집국수 영업시간은 9:00 - 20:00까지. 명절날만 휴무다.